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Mount McDill

Mojave 2016. 12. 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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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unt McDill 5,187Ft (1,581m)


언제 : 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누구랑 : 미국인 리더 피터님, 멕시코인 리더 이그나시아님,

            페루인 소냐님, 한국인 모하비, 총 4명


어디로 : 팜테일의 멕딜산, 5N - 14N - Palmdale Blvd. Exit Left Turn 8.3마일

            이 길이름이 Elizabeth Lake Road 로 바뀌고 Bouquet Canyon Road Left Turn

             3.9마일가면 왼쪽에 비포장된 주차장이 보이고 여기에 파킹을 합니다.

            

얼마나 : 모하비 집에서 등산입구까지 1시간 10분

            등산길은 Loop 형식의 11마일(17.7Km),  2,100 gain

             9:10 AM ~2:40 PM 총 5시간 30분 소요.

            적당한 산행길과 오름길로 소풍가는 느낌으로 등산합니다.


날씨 : 이틀후 엘에이 일대에 비소식이 있어서 정상으로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더 거세고 기온은 따사로운 햇살입니다.

파킹장에는 벌써 4대의 다른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조금 오르니 저멀리 엘에자베드 레이크가 보입니다.



제법 큰 도마뱀이 길 한가운데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마터면 밟을뻔 했는데 피터님이 알려줍니다.

 소냐님이 할머니같은 마음으로 등산길 옆으로 옮겼습니다.



이 길은 자전거, 사람 이외 모터사이클조차
못 다니게 철저히 닫겨 있습니다.
PCT 길이기도

하므로 사람과 자연만이 친숙할 수 길입니다.


왼쪽으로 걸으면서 오른쪽으로 보면

산의 등선이 부드러워 시야를 편하게 합니다.



팜데일은 사막지대로 유명하지만

과수원과 목장이 있고 캘리포니아의 주화인

양귀비꽃으로 봄에 온 사막산을 뒤덮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호수가 많은 자연의 다양성을 가진 지역입니다.


오른쪽 윗부분에 자연적으로

샘물이 나온다는데 가뭄으로 말라 있습니다.


첫 겨울비로 그늘에는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들판은 가뭄이 심한 늦봄부터 일반적인

가을처럼 들판이 갈색으로 변하고, 년중 겨울에만 비가 오고

따뜻하기 때문에 겨울과 이른봄에 초록빛 자연을 볼수 있습니다.



그늘진 곳은 초록빛으로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늘없는 곳은 따가운 햇살로 갈색입니다.



이런 완만한 민둥산을 여러고개를 걸어갑니다.

이곳 역시 봄에는 아름다운 야생화로 물드는 곳입니다.



민둥산 또는 구릉지라는 말을 스페니쉬로는 Pelona 라 입니다.

이런 민둥산이 많아서 이곳을 Pelona ridge 라고 부른다는

이그나시아님의 설명입니다.

 


PCT길은 이렇게 완만하면서 운치있는

길이 많아서 낭만이 느껴지고 여러날 산을 즐기기

좋은 장거리 등산로 입니다.


아침이지만 깊고 험한 겨울산은

늦잠을 자는지 운무의 풍광이 절경입니다.

산을 논하는 두 부부의 모습은 자연이상으로 아름답습니다.


2번 엔젤레스 크레스트 길의 산맥과

그 앞으로 N3 엔젤레스 포레스트 길의 산맥사이로

운무가 경치를 더 아름답게 합니다.











차량이 들어 올수 있는 길이

정상까지 있지만 이곳 역시 자연보호를 위해

철저히 보호받고 있어 걸어 오거나 자전거 밖에 없습니다.







정상 가까이오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그 바람을 즐기는지 큰까마귀들의 비행 시합이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웅장한 산맥군은

정상을 오르면서 오른쪽 부분입니다.






주로 방목하는 건강한 소들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기도 전에 도망을 갑니다.


여러마리 소가 모두 도망을 가는데

한 소가 지킴이로 우리를 보면서 버팁니다.



그러더니 우리가 가까워지니까

그제서야 줄행랑을 칩니다.



물이 부족한 척박한 날씨를 잘 견디고

나무가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지구의 태평양판과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서로

만나는 부분 즉 겹쳐지는 부분이 이 산에게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느껴집니다.



이 분지같은 부분이

태평양판과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만나는

부분이 북으로 샌프란시스코까지 연결되어 있고

지각이 불안정할때 거대한 이 이음새 부분의

지각이 서로 흔들려서 이 지역이 가장 지진이 심하게 일어납니다.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사람들이 살고 마을이 생겨 살고 있습니다.


더 짧게 가는 길도 있지만

이 길이 가장 아름다운 멕딜산으로 가는

등산로라고 합니다.


위험한 산길을 걷다가 가끔은 이런 등산로를 걸으면

소풍가는 느낌으로 마음이 즐겁고 편안해 집니다.


리더 피터님이 정상에 먼저 도착합니다.



캘리포니아주의 닉네임이 Golden State (골든스테이트)입니다.

 금이 가장 많았고 또 처음으로 발견한 곳도 바로

저 산맥군들 속에 있고 여러군데가 바로 금광지 였습니다.

모두가 금을 찾아, 꿈을 찾아서 동부에서 서부로 오는

'분노의 포도' 그 영화가 이 산에서는 절로 생각나게 합니다.

더 넓은 황야의 벌판이지만

미국의 풍부한 지하자원이 알게 모르게

매장되어 있는 보물같은 모하비 사막지대 입니다.

사막의 땅속에 매장된 지하자원은 아직도 미국은 아끼는 중입니다.



지진대를 조망하는 산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까지 본 지진대를 조망하는 산 중에서

멕딜산이 가장 선명하고 길게 볼수 있습니다.



 오늘등산은 유부초밥과 찐감자로 3개국 사람들과 함께

                        민둥산의 지질학을 몸소 느끼면서 소풍같은 등산을 했습니다.

피터님이 두부를 처음 먹어 본다며 맛있다고 하였고

소냐님은 재료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지질표시 마크가 보통은 정상에 하나

또는 여러개로 정상부근에 있습니다.


멕딜의 정상바위 모습이 책을 포개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곳은 정상과 다소 떨저진 부분에서 또 있습니다.


아무도 못찾았는데 기억력 좋은

이그나시아님이 덤불속으로 들어가더니

찾아 주어서 모두 두번째 지질표시 마크를 봅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이냐고 물었더니

정확하지는 안지만 아마도 전기선이나

무언가를 지하에 연결된 표시를 한것으로 보인다고

이그나시아님이 설명해 줍니다.



하산길에 심한 바람을 맞고 내려가는데

이 바람을 가르고 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올라옵니다.

5마리 큰까마귀들은 세찬 바람을 이용하여

급하강과 고공행진을 즐깁니다.



전투기 한대가 유유히 하늘에 떠 갑니다.



사람이 만든 것도 비행하는

것은 무엇이나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내려올 때는 다른 길로 내려오면서

다른 풍경을 감상합니다.


팜데일 일대를 보면서 하산은 순조롭습니다.




첫겨울비로 모두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렇게 잎이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란

만자니타 ( Manzanita ) 나무는 처음봅니다.

나뭇잎 모양과 그 줄기가 자주빛으로 일반 나무와 다르고

봄에는 새색시같은 분홍빛 방울꽃이 장관입니다.

그열매는 황량한 사막산에 동물의 먹이역할을 하는

오아시스같은 나무입니다,



운전을 하고 다니면 산에 세워진 전기탑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처럼 가까이에서 본적은 처음입니다.


어마어마한 볼테이지가 모였다가

각각의 가정과 공공건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전기관련 일하는 분과 등산할때 자세히 들었는데

다 까먹었으니 다시 그분과 산행하면서 전기 공부를 해야겠습니다.


이런 시설물을 훼손하는 경우에 대한 경고와

즉각 연락하면 포상금도 있습니다.

에디슨회사에서 설립한 소중한 회사의 자산입니다.


들판 한가운데 지어진 집의 담벼락 페인트가

미국의 성조기로 인상적 입니다.



다른길로 하산을 하여서 이 도로길로 1마일(1.6m)을

더 내려가야 주차장이 나옵니다.


고희를 넘긴 나이지만 산여인, 소냐님이 여기서 기다린다 하십니다.

남편을 위해 따라간다는 이그나시아님을 만류하며

피터님이 기사도정신을 발휘하여 혼자 차를 가지러 간 동안

각나라의 3인방여인이 돌의자에 앉아 수다방이 열립니다.



등산 초입에서 이곳에 사는 3분의 한국여인들을 만났습니다.

이그나시아님은 HPS 에 합류하라고 일장연설을 합니다.

모두 길게 얘기를 나누어 마음이 통하여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일찍 등산이 끝나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가하는

                                          Palmdale Blvd 선상의 모습입니다.


                                     팜데일은 광활한 사막지대의 황량한 곳에

                         부동산붐 시기에  많이 지어진 집들은 경기침체로 힘든 위기를

                                  맞게되자 이 지역의 날씨와 부동산 붐의 절묘한 표현으로

                         이 지역을 '뜨거운 감자'라는 닉네임이 붙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거친산은 수려한 풍광이 있어서

 첫사람을 만나는 긴장감과 설레임이 있다면

편하고 안전한 산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마음과 취향을 이미 아는 친구를 만나는 기분입니다.

왼쪽의 지진대 분지와 오른쪽의 웅장한 산맥군을

동시에 조망하는 아름다운 등산로를 가진 멕딜산은 정상에

서서도 위태롭거나 불안하지 않는 마치 죽마고우, 친구같은 산입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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