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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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처럼 바위타는 패스파인더 산행

Thorn Point Lookout 6,920+ ft (2,109 m)  산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 외에또 다른 등산로를 이용하거나 길이 없는 곳을 통하여 오르는 산행을 패스파이더 Pathfinder라고 합니다. 씨에라 클럽에서는 이런 산행을 달성하는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280개의 산을 다른 루트를 통하여 오른다는 것은 웬만한 인내력과 경험이 필요하며 때로는 긴 거리의 등산로를 택하거나길이 없거나 바위 타기의 위험한 구간도 있습니다.벤추라 카운티의 산은 대부분비포장도로를 이용하여 4 기통 이상의차량이 필요합니다. 2년간의 연속적인 겨울비로 소방도로는 많이 훼손되어 있어서등산로 입구까지는 당분간 차량으로 들어갈 수 없어 걸어 들어갑니다. 이 소방도로는 메마른 남가주 사막산과달리 물이 연중 미약하게 있는 곳..

모하비의 생일날

Happy Birthday!지난 주에는 모하비 생일이 있었습니다.먼 이국땅 미국에 살면 한국과의 시차 때문에한국에서는 생일 전날 축하 문자를 받게 됩니다.다시 미국에 사는 친구와 지인들은 다음날 축하 메시지가 옵니다.그래서 생일을 이틀간 하는 기분입니다.한국의 동창은 이런 시차를 설명해 주었더니 "내일 또 문자 해 줄까?"라고 합니다. 동창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기뻤습니다.모하비 집 앞의 살사엔비어 체인점인멕시코 식당에서 친구가 점심을 사 주었습니다.밖에서 먹는 음식이 힘든 모하비는 친구가 좋아 한다면 좋다고 기꺼이 나갔습니다. 오후 1시부터 문을 여는데 오후 3시가 넘으면 주차장이 다 차 버리고이 야외 테이블도 저녁시간에는 인산인해를이루는 인기 멕시코 식당입니다. 미국에는 식당 대부분의 실내가 깜까무..

z-3. 작별은 새로운 만남의 약속 - 11/7/2024

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이번 가을 캠핑여행은 밤기온과 아침저녁의 차가운 기온 외에는 좋았습니다.캠핑여행은 자동차에 싣고 캠핑장에 도착하니 두꺼운 슬리핑백과 무거운 음식을 가져 갈수 있습니다.그래서 백팩킹에 비하면 캠핑은 호사스러운 아웃도어 여행입니다.어느새 이틀 밤이 지나고이제 작별의 날이 밝아 여장을챙기고 오전만 등산로를 걷다가 점심을먹고 헤어지기로 합니다. 이번 여행은 높고 험준한 산행이아닌 평화로운 등산로를 걷는 일정으로시간으로부터도 여유로웠습니다. 어제 그 많은 등산로를 걸었는데도오늘 아침 새로운 길을 걷습니다. 주립공원과 시립공원은자원봉사자의 손길 기다릴 수 없어산림청 관리처에서 정비를 하기도 합니다. 쓰러진 시더 Cedar 나무는 등산로에그대로 쓰러..

z-2. 샌디에고의 가을익는 소리 - 11/6/2024

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밤기온이 차가웠지만 동이 트면이내 따사로운 날씨가 됩니다.특별히 목표한 산행이 아닌 이 공원의전체 등산로를 걸어 보는 것이라 느긋하게 시작합니다.등산로가 누구나 걸을 수 있도록잘 정비된 길입니다. 산림욕을 즐기는 길, 초원지의 포근한 길, 그늘져 온화한 길, 등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비교적 짧은 길이어서 초보자들에게도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트레일이 많습니다. 어제 걷다가 되돌아온 프렌치 밸리 등산로를 먼저 걸어 봅니다. 거대한 오크 나무가 등산로에 쓰러져 또 다른 명물처럼 느껴집니다.모하비가 앵글을 대면 모두 장난기 어린 포즈를취해 줍니다. 반대편 모습입니다. 바위를 품고 자란 고목도보입니다. 오크 거목의 터널을 지나자 이내프랜치 밸리..

z-1. 샌디에고 가을 캠핑여행 - 11/5/2024

Palomar Mountain State Park, San Diego작년 여름에 백팩킹 리더한탐님이 캠핑산행을 하자고 공동 이메일이 왔습니다.9월부터 씨에라네바다 산맥은눈이 오기 시작하여 백팩킹은 내년 여름까지하기 힘든 계절입니다.그래서 샌디에이고의 가을을 느끼기 위해 캠핑하면서 짧은 트레일을 여유 있게 걷기로 하고출발합니다.봄에는 야생화로 화려하던 구릉지 산야는 여름의 고온으로 갈변했습니다.고속도로에서도 트레일이 지그제그로고스란히 보이고 왼쪽 아래 야자나무 숲으로집이 있습니다. 물로 농업이 이루어지는 남가주 최남단의샌디에이고의 야자수는싱그럽게 보입니다. 이윽고 산길을 계속 오르며달리자 샌디에고의 태평양 바다가보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 해발고도가높고 연중 계곡 물이 있는 샌디에이고의팔로마산 주립공원으로 왔..

축하 산행의 거대한 모임 - 11/9/2024

TWO HPS LIST FINISHES!!  TWO GREAT HIKES!! SEE GREAT OLD FRIENDS, MEET GREAT NEW FRIENDS!! GREAT PARTY FOLLOWING HIKES!! FUN WILL BE HAD BY EVERYONE!! 특별한 날의 주인공인 빌님은 이번 산행의 매인 리더로 단체 이메일의 제목으로 보낸 글을 저도 영문으로 옮겨 제목을 달았습니다.60명 이상의 대인원이 축하 산행지에서 만나기위해 새벽부터 산길을 달립니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1차 모임에서차량을 대부분 주차하고 왔는데도 많은차량이 등산로 입구에 주차되었습니다. 씨에라 클럽 공식 산행은참석자 전원이 서명을 해야 하는데인원이 많아서 서명 보드판도 3개가 준비되었고 도우미로 리더, 리디아 님도 일찍 ..

y-2. 예상없는 1박 여행과 안개속 산행 - 11/3/2024

Bohna Peak 6,760+ ft ( 2,060+ m)예정에 없었던 숙박으로 갈아입을 옷도세면도구도 없었지만 일찍 산행을 마쳤습니다. 또 집으로 3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 시간이 넉넉해졌습니다.이 산자락 마을인 컨마을의 숙소는 주말에는바빠서 두 번째 찾은 숙소에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2개의 방을 여러 사람이 분담하니 비용도 부담이 없었습니다.어제 보나산행이 벅돈 덤불로 험준하여서오늘은 다른 등산로를 통하여 산행하기로 합니다.산행 거리가 짧아서 숙소에서 나와 컨마을에서아침을 먹기로 합니다.할로윈 장식을 해 둔 식당도 보입니다. 어제 산행은 춥고 고단하여 단잠을 잔후산행 전에 일찍 문을 연 식당을 찾았습니다. 오지 산자락에서 운영하는 미국 식당은 이 마을의 역사를 동시에 공유하여정감이 넘치는 식당입니다. ..

y-1. 한겨울같은 혹한의 산행 - 11/2/2024

Sunday Peak 8,295 ft (2,528 m)겨울로 가는 계절의 고도 높은 산은일기가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며 불규칙할 때가 많습니다.산행 일정이 잡힌 주말의 날씨가 오전 10시까지비가 온다는데 이 비는 고도 높은 산자락에서는 눈으로 변하니 단단히 겨울옷을 챙기고 떠납니다.초원지에는 질퍽이는 물을 만날 수도 있고 가지마다 가시가 있는 번돈 덤불로 무릎까지 오는각반을 지참하라는 리더의 당부 이메일에 살짝 겁나는 패스파인더 산행입니다.오늘은 모처럼 한국인 5명이8 기통 차량에 새벽부터 승차하여 한국말로 편하게 이야기를 하며 등산로 입구까지 달립니다. 도심의 큰 도로를 지나 산길로 한참 접어들자 여명이 밝아 옵니다.그런데 오전 10시에 온다는 비가 벌써차창을 적십니다.비가 오려면 오히려 빨리 내려 버..

그리피스 파크의 대표 바위 - 10/31/2024

Bee Rock어제 힘든 바위 산행 후오랜만에다리에 근육통이 있어서풀어주기 위해 산책 삼아 그리피스 공원을찾았습니다. 그리피스 공원은 등산로도 많고진입하는 길도 많아서모하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비락입니다.  이 공원을 많이 다녔지만 오늘도처음 가 보는 길이 있습니다. 빌에켈트 등산로는 씨에라 클럽에서훌륭한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등산로 이름이그의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잔디는 그리피스 공원 내에 있는 루즈벨트 골프장인데모하비도 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쳐 보았습니다.9홀로 일반 18홀의 절반이지만코스가 단조롭지 않고 언덕의 홀도 있고 급커버의 홀도 있어서 골프 치는 재미가 있는 골프장입니다. 고개를 돌자 글렌데일 도심지를 감싸는낮은 산이 있고그 뒤자락으로 앤젤레스 국유림의 웅장한 산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