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Catalina Island - Backpacking Trips
섬을 걷는 도보여행은 숲을 걷는 산속의
트레일보다는 왠지 여유로움을
줍니다.
그 이유는 바다와 구릉지의 완만한
언덕이 어우러지고 이 모든
풍경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아름다운 비치가 있는
리틀 하버 Little Harbor 캠핑장과
작별합니다.

밤중에는 해풍으로 부는
이슬이 육지로 와서 내려앉는데
텐트도 예외는 아닙니다.
잔디가 푹신한 잠자리를 주었다면 이슬은
더 많이 생깁니다.
텐트는 비를 맞을 듯이 흠뻑 젖었고
해가 뜨지 않아서 물기만 말리고 출발하려고
합니다.
또 남가주는 해가 나오기만 하면 건조하여
바로 말릴 수 있습니다.

꽃길을 지나면 오른쪽 산능선을
타고 오릅니다.


출발 들머리에서
아름다운 야생화에서 추억의
자국을 남깁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행복한 여인들입니다.

오늘은 5 마일 (8 km) 걸어서
일찍 배를 타고 엘에이로 들어갑니다.

야생화 블루 딕스는 알뿌리로
달래처럼 생겼지만 달래의 잎은 파처럼
원통형이지만 블루 딕스는 원통의 잎이 아닌
다른 모습입니다.
알뿌리여서 야생 양파라고도 부릅니다.

캠핑장에 해살이 오르고
아열대성 건조한 사막형 기후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날씨의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는 지형이 바로
2월에 만끽하는 풍경입니다.

점점 더 올라서니 어제 걸었던 아담한
비치의 풍경이 보이고 저 바다에서
한 하이커는 오른쪽 능선을 올라 풍경을 감상했나
봅니다.
바닷가에는 아직 텐트가 보입니다.

바위에 한 하이커가 서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이 만든 최고의 작품은 자연이고
사람도 자연의 일부입니다.

신은 장엄한 풍경에도 가장 작은
미세한 꽃에도
어느 것에 소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먼 시야를 보고 가슴을
펴서 넓은 마음을 키우고
고개 숙여 발아래의 작은 것에도 눈길을
멈추어야 상대방의 깊은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백팩킹 여행은 어쩌면 이런 철학을
배우는 고행의 길이며
더 큰 사람이 되려고 힘든 배낭을
메고 걷는지도 모릅니다.

구릉지 속으로도 빛이
들어옵니다.

뒤 돌아보면 어제 보지 못했던
비치 너머의 해안도
보입니다.

이제 오르막 길입니다.
가장 높은 봉우리 오른쪽의
봉우리에 나무 같은 모습이 바로 정자입니다.
그곳에서 쉬어 갈 것입니다.

왼쪽은 태평양 바다의 실루엣이
남색의 물감을 뿌려 둔 듯하고
오른쪽으로는 어제 걸었던 수많은 언덕이
초록색의 구릉지가 일렁입니다.
등산로에 서서 걸으면
쪽빛과 초록빛의 파도가 출렁이는 모습을
동시에 음미할 수 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와 망망대해를 보면
누구라도 손잡고 인사하며
사랑을 전하고 싶어 집니다.

가파른 언덕에 서면
현실은 내 발에 있고 가슴은
깊고 심오한 숨까지 몰아내고 다시
이 섬의 공기를 모두 흡입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자신에게 집중합니다.
함께 있지만 혼자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함께 걸어서 웃음을 나누고
불편한 것에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모두가 편해야 모두가 안전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아아... 마침내
정자가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백합과의 꽃인데 그 핀 모습이
마치 나비 같아 보여서
나비백합으로 스페인어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척박한 사막에서 피는 식물입니다.

이제 전진하며 보이는 해안의 모습은
산과 해안의 기묘한 절벽이 보이고
흰색 부분은 해풍의 거친 날씨로 풍화와
침식이 반복된 모습입니다.
잘룩 들어간 만에는 자세히 보면 배도 보입니다.

정자에 당도하여 젖은 텐트를 널고
간식을 먹습니다.

정자에 서서 돌아보면 우리가 걸어온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파라다이스, 카탈리나섬에서
앤디, 가희 님의 해맑은 미소는
보는 사람도 행복합니다.

동백님은 저만치 걸어서
다른 풍광에 심취하며 우리를
기다립니다.

모하비는 길도 없는 산자락을
크로스컨츄리 산행을 많이 해서 이런 길을
걸으면 새삼 평화로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사람의 인생은 불행을 넘고 행복을
느끼고 행복이 지나고 불행을
감내해 내는 모양입니다.


어제 장작을 준 두 젊은 하이커는
아직도 정자에서 바다 풍경에
심취한 모습입니다.
길에서 만나면 친구가 되고
길에서 고난을 만나면 가족이 되어 주는 것이
백패커들의 인심이고 룰입니다.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저 오르락내리락 걸어서
저 안테나에 당도하면 더 이상
오르막이 없습니다.
마지막날의 배낭은 적당히 가벼워서
즐기며 걸을 수 있습니다.

어제보다 기온이 살짝
내려간 오전 기후는 춥지도 덮지도
않는 걷기에 완벽한 날씨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은 일광욕하기 좋습니다.

이번 팩패킹 여행은 완벽한 날씨를 만나서
자연의 풍요로움을 한껏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왼쪽으로 계속 하강하면
투 하버 Two Harbors 항구가 나옵니다.

오늘의 마지막 오르막의 정점에서
후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하버의 만이 보이고
사진 중앙의 바다에 하얀 것은
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작은 섬입니다.

무인도인 두 개의 섬에 새들이
응가를 하여
하얗게 되어 흰 섬처럼 보입니다.

투하버에서 올라오는 귀여운 솔로
하이커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투하버 반대편의 만에는
해병대 기지국입니다.
그래서 사람의 이동이 보이지 않습니다.

투하버 항구에 도착하여 화장실을
사용하고 더 간편한
옷장을 하고 배를 탈 준비를 합니다.
배에서 내린 하이커들은 오늘 첫날 여정에
간단한 미팅을 하는 모습입니다.

투하버 항구에 내리면 백패커들은
이 풍경을 가로질러 등산로로
들어갑니다.

왼쪽으로는 TCT 섬 일주의 북단인데
모하비는 다음 기회로 남기도
떠납니다.
이번 여행에 TCT길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여유 있는 도보여행이
되었습니다.

모하비 그룹의 배낭입니다.

날씨가 악화되는 날에는
이런 것이 사용되나 봅니다.

배를 타고
카탈리나 섬과 작별합니다.

샌 페드로 항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크루즈 회사인 로열 프린세스가
정박되어 있고 노란 구명보트 사이로
승객이 썬텐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샌페드로에서 롱비치의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다시 집으로
달리는 롱비치 항구는 수입수출의 관문으로
컨테이너와 그것을 옮기는 기중기가
즐비한 모습을 쉽게 보입니다.

이번 여행은 섬을 돌며 걸어서
말 그래로 파라다이스의 자연을 감상했으며
날씨가 완벽했습니다.

그룹 백팩킹은 협동과 희생이 필요합니다.
4 여인을 위해 많은 음식과 장시를
꾸려 짊어져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동백님 덕분에
모두의 입이 즐거웠습니다.
첫 날에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밤빵 한 덩어리나
왜 가져왔냐고 불평하고는 모두가 맛있게
먹고 힘을 낼수 있었습니다.
캠핑장에서의 삼겹살은 음음음~~~
모하비는 많은 하이커와 백팩킹을 했는데
70 이후의 백패커 중에 한국인 여자는
앤님이 처음 만났습니다.
그녀의 모습은 50대로 보였습니다.
함께 걸으며 많은 대화로 그녀의 인생 철학과
지혜도 배웠습니다.
운동의 명인, 가희님의
체력에 놀라서 모하비도 반성 하였습니다.
젊게 사는 법은 자신을 갈고 닦는 운동이었습니다.
천사표, 샌디님은
이번 여행의 모든 일정을 기획하고
리더하여 주어서 자연 속에서 어려움 없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3편의 포스팅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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