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9-8. 캥스 캐년의 글랜 패스

Mojave 2023. 1. 27.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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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en Pass - Kearsarge Campground - 8/15/2022

 

오늘 여정은 아침 8 :20am 출발

오후 3:00pm에 끝나 6시간 40분 등산하는

과정 중에 글랜 패스를 넘는 것이

가장 힘든 고갯길 입니다.

글랜 패스을 넘어 하산하면 이번 여행의

첫 텐트지인 샤롯 호수를 Charlotte Lake 산 위에서

조망하고 키어사지 캠핑장에 도착하여 잡니다.

이번 일정은 한 바퀴 돌며 걷는 룹 loop 형태로

돌아서 내일은 집으로 향합니다.

 

 

레이 레이크에서 잠을 자고 8월 15일의

아침 햇살은 페이티드 레이디 산을

비춥니다.

 

 

 부지런한 하이커들은

벌써 그렌 패스에 올라 개미처럼 보이고

우리도 막 글랜 패스 등산이

시작되었습니다.

 

 

페인티드 레이디 산보다

더 높이 올라야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것도 첩첩 산속의 씨에라 네바다에서

양심을 내동댕이친 하이커가 있습니다.

레이 레이크는 유명하여 몰지각한

이렇게 하이커는 처음입니다.

음식을 먹다 말고 절반 이상을 버리고 떠난

음식물 쓰레기를 리더는 그냥 두고 떠나지 못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수거해서 본인의 곰통에 넣는데

그 냄새에 보는 모하비는

몹시 불편하여서 이런 상식 이하의 하이커가

누구인지 괘심 합니다.

 

 

Glan Pass 가 시야에 들어왔으나

높은 고개에 도착한 하이커들은

개미처럼 육안으로 겨우 보입니다.

 

 

등산로에는 오직 부서진 돌무더기 뿐이고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오릅니다.

 

 

Dragon Lake

 

 

수많은 호수가 보이는

60's Lakes

 

 

돌길 등산로는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을 때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헤아려 볼 수는 없지만

60개 호수로 부릅니다.

 

 

어제 텐트 친 곳도 

까마득하게 보이지만 작별합니다.

 

 

씨에라 네바다 고봉은 험준하여

매년  9월부터 눈이 오면 계속 쌓이다가

그 다음 해 6월부터 7, 8월까지

서서히 녹습니다.

 

 

씨에라 네바다 산들은 보통

8천 피트(2,438m) ~14,000ft(4,267m) 이상의 고봉들로

씨에라 클럽에서 이런 산을 모아서

 SPS (Sierra Peaks Section)에 목록에 등재되어 있고

이런 고봉의 산들이 무려 147개가

씨에라 네바다에 있습니다.

이 고봉을 모두 오른 하이커는 전설이 되며

 지금도 이 고봉을 오르고자 하는 하이커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고봉은 눈 때문에 7,8월에만

집중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때로는 7,8월에도 그늘진 등산로에는

무릎까지 눈이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침내 글렌 패스에 올랐습니다.

가장 높게 보이는 곳이

용 즉 드래건 피크입니다.

 

 

힘겹게 오른 후의 아름다운 곳에서는

긴 휴식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패스를 내려오면서 

글랜 고개를 다시 올려다 봅니다.

 

 

글랜 고개의 하산길에도

저마다 푸른 빛의 호수가 많습니다

 

 

씨에라 피크 섹션(SPS)에 들어가는

이름 있는 고봉들이 즐비합니다.

 

 

거의 10개월간의 눈을 품은

암석의 고봉 아래는 호수가 있고

그 물빛은 아름답고 차갑습니다.

 

 

점점 하산을 하자 나무없는 알파인 존은

끝나고 이제는

웅장한 소나무가 보입니다.

 

 

백패킹 첫 텐트를 친

샤롯 호수와 샤롯 크릭 그리고 토끼 아래의

흰색의 바위가 샤롯 돔입니다.

 

 

샤롯 호수와 돔을 보면서

계속 하산을 합니다.

 

 

이 지역은 반드시 음식물을 

곰통에 넣고 베어 탱크가 있으면 그곳에

보과하라는 정보가 코팅된 용지가 있습니다.

키어사지 레이크까지 아직 3마일 더

가야 합니다.

 

 

 

살짝 풍경에 취해 방심하여

잘못된 길을 접어서 절벽 모래와 바위를

타고 내려오자 인적없는 황소개구리 Bullfrog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의 호수너머 소나무 위에 등산로가

있는데 암담 합니다.

 

 

황소개구리 호수는 인적이

없고 호수 주변으로 엄청난 동물의 분비물이

많아서 두려웠습니다.

 

 

호수 주변은

단단한 돌을 잔디가 뒤덮고

 평지가 없는 곳으로 얼떨결에 길을 잘못 들어서

구경하게 된 호수인데

물빛은 수정처럼 맑고 조용하여  호수에  텐트를

치고 싶은 충동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물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분비물로 실감하고 빨리 빠져 나왔습니다.

 

 

하늘빛이 불안하고 등산로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마음도 급해집니다.

 

 

가까스로

등산로로 복귀하여 황소개구리

호수를 아래로 봅니다.

 

 

키어사지 호수에 도착하여 잘 씻고 밥을

해 먹으려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리더의 곰통에 몰지각한 하이커의 음식물 지퍼백

틈으로 더기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것을 물을 길어 씻고

말리고 알코올로 소독하고 이 번거로운 일로

이 멋진 경관을 놓쳤습니다.

 

 

키어사지 호수 주변은

캠핑장이 넓고 바람이 불어 추웠지만

멋진 석양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단단한 지퍼백에 내용물을 이중으로 밀봉하여

다음날 키어사지 고개를 넘어서 주차장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모하비는 그 절차를 보지도 않았는데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울렁증이 생깁니다.

 

 

 한 하이커의 버려진 양심으로

배낭에 분비물을 넣고 이틀간 산행한 리더님!

수려한 자연에 티가 될까 봐

등산로에서 은박지 껌종이도 줍고

 부패한 것을 기꺼이 수거하는 모습을 보니

모하비는 존경심이 절로 들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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