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캐년, 씨에라 네바다 - 8월 13일 2편
가드너 베이슨과 완전히 작별하고
60개의 호수촌을 내려다 보면서
충분한 휴식과 간식을 챙겨 먹고
고도 높은 곳으로 올랐으니
Lower Sixthy Lakes Basin
호수촌으로 내겨갑니다.
왼쪽 사진의 급 하강하여
오른쪽 가늘게 보이는 백패커의 걸은
발자취를 찾아 내려 갑니다.
눈의 무게로 거대한 암석이 무너지고
부서진 바위의 파인 곳에는 흙과 물이 고이고
호수를 만들지만 나무는
결코 자라지 못하는 척박한 곳입니다.
뒤를 돌아본 모습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곳은
보통 만피트가 넘는 나무없는 곳을
알파인 존이라 부릅니다.
바위로 이루어져 사람의 발자취가
남은 길은 보이지 않고 간간히 백패커들이
올려 놓은 이정표 돌탑, 덕스가 보이나
여기저기 있어서 산만하기만 합니다.
바위를 타고 흐른 천연수,
미네랄을 먹고 자란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저 아래의 호수 너머까지
내려 갈 것입니다.
아직도 나무없는 돌길 입니다.
눈으로 저마다의 바위와 산은
조각품을 만듭니다.
바위가 줄어들고 풀이 보여
걷기가 수월한 기대와는 다르게
물이 철벅거립니다.
야생 구절초
희귀 야생화
오른쪽의 바윗길로 내려와
되돌아 봅니다.
돌징검다리를 건너기도 합니다.
시기적으로 눈이 많이 녹아 내릴 때는
이곳도 호수로 7월 초에는 걸림돌이 있으며
또 9월초부터 한겨울 추위가 옵니다.
사진 아래의 나무로 가서 멋진 호수를
끼고 걸을 줄 알았는데 사진의 오른쪽으로
내려 다시 왼쪽 산으로 오릅니다.
호수 가장자리가 암벽 바위라
산으로 올랐다가 호수 하류의 초원지에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호수의 절반을 끼고 걷는
내내 산으로 오르고 그 오르는 높이에
따라 다른 모습을 조망하며 걷습니다.
호수를 거의 등지고 산을
타고 오릅니다.
반대편 호수의 가장자리도
전혀 여유공간이 없어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다시 호수쪽으로 하강합니다.
호수로 내려가는 길도
암벽길입니다.
거대한 호수조차 아직
이름이 없고 60개의 호수 분지
트레일이라고 지도에는 보입니다.
왼쪽으로 이제야 등산로다운
길이 보입니다.
물이 철벅이는 초원지을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 걷습니다.
힘든 하산길을 자축하며
평화로운 호수를 끼고 앉아 휴식합니다.
눈은 위험천만한 바위를 부수어
그 물길을 만들어 호수촌을 만들고 하류에는
파라다이스 초원지를 형성합니다.
이곳도 예외가 아닌 산불이
있었기에 말라버린 나무는 살기
위해 노력중 입니다.
텐트친 호수입니다.
평화로운 초원의 근원은
바로 눈으로 부서진 바위의 아픔으로
만든 것 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오른쪽 바위암은
옷 핀같이 생긴 핀 돔 Fin Dome
오른쪽 바위위에 텐트를
칩니다.
큰 호수의 하류 개울에서
옷과 몸을 씻고 물을 정수했습니다.
씨에라 클럽에는
WTC(wildness Travel Course)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이수하면
어떤 험준한 산속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는 법을
배우는 동시에 바위산, 눈산, 사막산, 등
백패킹하는 법을 배웁니다.
수업과 백패킹 실기가 있습니다.
모하비는 WTC 수업을 받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혼자 산천을 멋대로 다닐까
두려워서 입니다.
미국 산은 험준하기도
하고 때로는 인적이 없습니다.
이번 백패킹에서는
지도보는 법과 산길 찾는 법을 배우고
초행 산길을 지도만 의지하고 리더를 시킵니다.
길도 잃고 지도를 찾지 못하면
서로 의논하고 그래도 해결 못하면 그때
GPS 스마트 폰의 봅니다.
해가 있으면 그림자 만으로
방향을 알아 내는 법도 배웁니다.
이번 백패킹에서는 산여행을 포기하기보다는
산을 어떻게 살피고 내 몸을 어떻게 달래는가를
배운 여행이었습니다.
60개의 호수 고개 Sixthy Lakes Col을 넘어
씨에라 클럽의 SPS 산이 즐비한
하이 씨에라 네바다 산맥 중의 하나인
웅장한 킹스 캐년을 내일은 또 어떤 비경이
손짓할 지 기대됩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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