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9-7. 세계 최고의 비경, JMT

Mojave 2023. 1. 2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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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e Lake, painted Lady

8월 14일 백패킹 7일째인 

오늘은 5시간으로 짧은 거리를 걸었지만

길 없는 크로스 컨추리로 길을 찾아 가는데

시간이 소모되었습니다.

캠핑장의 Cotter 산에 해가 오르자

달이 넘어가는 모습의 일출입니다.

오른쪽으로 Clarance King 산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클레어렌스 킹은 주정주의 지질 연구소장이고

그는 카터를 캘포니아 지질 연구소장으로

임명하였으며 두 사람이 미 본토에서 가장 높은

Whitney 산의 이름을 명명합니다.

 

 

이들은 무거운 기계를 들고

이렇게 위험하고 험준한 산을 오르며 만든 지도는

당시의 에이건 대통령 시절에 미국이 사용하는

산의 높이를 피트 feet로 사용하는 것을

 세계인들이 널리 편리하게

보도록 하기 위해서 meter로 기록했습니다.

 

 

모하비에게 지도 한 장으로 길을

찾으라고 하니 어려운 시험지를 받고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기분입니다.

좌충우돌했지만 지도와 산을 비교하면 이동합니다.

모하비는 이번 여행에서 단순한 산행이 아닌

지도를 읽고 산길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잘못된 길로 한 참 걸었고

지도로 길을 다시 찾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헷갈리는 부분에서 결국 GPS를 보고

확신하며 산을 오르니 사진처럼 깊은 절벽이

나오고 그곳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풍경은 최고입니다.

 

눈앞에 보이는 형세를 보고 한 지점의 이름을

알면 그곳과 지도의 그곳을 일치시키고 그 주변의

형세도 지도와 맞추어 봅니다.

지도에는 눈앞에 보이는 낮은 산까지 하나하나

그려진 등고선과 숲과 바위의 색깔 그리고

협곡과 절벽이 절묘하게 표현된 지도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절경을 보며 깊은 절벽을 안전하게 내려오니

눈앞에는 바위산이 나옵니다.

지도를 보면 이 바위를 넘어야 한다니

초보의 무식은 용감하다고 모하비는 이 바위를

넘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위는 가급적 밟고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나 풀이 자란 곳으로 우회하면

덜 위험하고 무릎에도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자란 곳은 땅이 있으니

왼쪽의 나무로 비스듬히 오르자 바위 아래로 음침한

풀숲을 헤치며 크로스 칸추리 즉

길 없는 산을 걷습니다.

 

 

어제 캠핑하던 곳에서는

 꼭대기만 보였던 핀 돔이 온전히 보입니다.

길을 제대로 찾았고 곧 수많은 하이커가

걸어서 생겨진 JMT 길을 만날 것을

예상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걸었습니다.

 

 

우뚝 솟아 있는 Fin Dome을 만나

반가운 마음에 앞만 보고 걷자 호수가 길을

가로막아 되돌아 나옵니다.

희미한 길을 따라 호수로 흐르는 폭 좁은

개울로 가자 이내  등산로가 선명하게 나옵니다.

그 등산로 이름은 바로 그 유명한 JMT!

 

 

JMT로 들어서자 하이커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JMT 하이커 커플이

물을 정수하고 있습니다.

 

 

 

 순조로운 JMT 길로

멋진 비경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눈이 녹아 흐르는 개울은

큰 호수인 Rae Lake로 흘러 들어가고

이 호수는 오늘의 목적지이기도 합니다.

천국이 있다면 이런 곳이겠지요!

 

 

왼쪽 아래의 하이커도 더워서

역시 물을 정수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윗부분만 보였던 핀 돔은 점점 그 더 크게

보이고 길도 순조롭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인

JMT(John Muir Trail)와 세상에서 2번째로 긴

등산로인 PCT(Pacific Crest Trail)가

겹쳐지는 곳이 레이 호수입니다.

 

 

JMT는 씨에라 네바다에 있고

PCT는 미 서부의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 주, 워싱턴 주

이 3개의 주를 지나는 미서부의 산길입니다.

JMT의 구간 90%는 PCT에 속하기도

합니다.

 

 

호수와 멋진 산세

물 좋고 산 좋고 그리고 캠핑장이

즐비합니다.

 

 

등산로 정면의 높은 산은

그 산의 색깔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Painted Lady 산 12,126 ft(3,696m)입니다.

 

 

Fin Dome

등산로 정면의 높은 산은

그 산의 색깔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그 이름이 Painted Lady 산 12,126 ft(3,696m)

입니다.

 

 

이 비경을 보면서 점심을 먹고

쉬어 갑니다.

 

 

JMT, PCT, 씨에라 네바다 백패커가

모두 모이는 자리여서

호수 주변은 많은 캠핑장이 있고

어디에서나 멋진 경치입니다.

 

 

Rae Lake

호수에 배를 타면 레저를 즐기는 사람과

장거리 하이커들이 다양한 

물놀이를 하며 그간의 힘든 여정을

풀기엔 레이 호수가 최고의

명소입니다.

 

 

등산로의 야생화는

레이 호수를 보며 피었습니다.

 

 

호수 입구의 캠핑장에 들어서자

곰으로부터 보호하는 베어탱크가 보이고

이미 하이커들이 텐트를 치고 있어

레이 호수를 더 돌아보면서 텐트 자리를 찾아

보기로 합니다.

 

 

큰 호수이니 그 수심도

워낙 깊어서 감히 오래 들여다 보기

두렵습니다.

 

 

내일은 저 페인티드 레이디 산보다

더 높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이제 핀돔의 뒤태가 보입니다.

 

 

페인티드 레이디 산 12,126ft (3,696m)

 

 

미국은 많은 협곡이 있고 

그 협곡이 얼마나 아름다우면 협곡 즉

캐년 Canyon이라는 이름으로 국립공원인

곳이 많습니다.

이곳은 킹스 캐년 국립공원과

세코이야 국립공원이 인접하여 있습니다.

 

 

곳곳에 숨은 비경 캠핑장이 있고

이미 많은 백패커들이 텐트를 치고 있어

 레이 호수로 들어가는 물줄기를 건너서

사진의 바위 너머에 텐트를 치고 멱도 감고

물도 정수합니다.

 

 

PCT와 JMT가 겹치는 구간이라

장거리 백패커라면 누구나 레이 호수에

탠트를 친 곳이고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여행 후에도 추억하는 장소입니다.

 

 

텐트를 치고 멱을 감고 옷을 씻고

물을 기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페이티드 레이디 산은 벌써

석양빛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출이 있고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는

곳에 탠트를 쳤는데 밤에는 추웠습니다.

멋진 비경에 내가 있음이 꿈만 같고

이런 길을 아는 것도 이런 길을 걷는 것도

모하비 삶에서 행운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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