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9-5. 파라다이스 호수촌

Mojave 2023. 1. 19. 05:47

Gardiner Lakes - 8월 12일 2022년

 

 

오늘 여정은 짧은 산행이지만

많은 호수와 2번의 바위산 고개를 넘습니다.

바위 길은 길이 나 있지 않아 난해합니다.

오늘은 백패킹 4일째인

아침해가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걸어서 가디너 호수촌 중에 가장

가디너 호수에서 캠핑할 예정입니다.

어제 만든 두 여인이 이 캠핑장을

애찬 하였기에 기대됩니다.

 

 

가는 여정에서 소나무가 있는

곳은 흙이 있다는 의미이고 등산로도

바위보다 편합니다.

 

 

그러나 막상 걸어 보니 바위가

땅속에 박혀 있어 단단하고 경사진

능선길에서는 가시덤불과 바위가 엉켜

이 또한 위험하였습니다.

 

 

호수 안에 바위섬 하나!

지도에도 호수 안에 동그라미가

작게 그려져 있으니 제대로 찾아 온

길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가디너 산이 중앙에 우뚝 솟아 있고

8월 12일 한여름의 중간에

여전히 눈이 보입니다.

 

 

호수와 산이 가로막아

우회하기 전에 점심을 먹고

재충전합니다.

 

 

호수 상류나 하류에 

물길이 좁아 그곳으로 이동하면

물속을 건너지 않아도 됩니다.

 

 

산은 호수를 품어 주고 눈녹는

봄과 여름에 이 호수는

산의 눈을 모두 받아들입니다.

 

 

가까이 갈수록 빛 고운 호수는

요염하고도 귀품이 넘칩니다.

 

 

또 한 고개가 보입니다.

 

 

고개를 넘으면

인물이 특출한 산이 반깁니다.

 

 

작은 호수를 조망하면서 

바위를 타고 고개를 넘으면

또 어떤 비경이 있을까 조심조심 재를

넘습니다.

 

 

드디어 만난 가드너 호수!

오늘 캠핑은 이 호수에서 하고

 이 비경에 흠뻑 빠져 볼 생각입니다.

 

 

가드너 산의 주변으로 약

60개의 호수를 호위한다 하여 호수너머

뾰족한 산의 재를 Sixthy Lakes Col

이라 부릅니다.

 

 

 

 

평평한 바위를 찾아

호수 옆에 텐트를 치려니

바람이 불면 밤기온이 추워질 것이

우려되어 호수에서 다시 올라옵니다.

 

 

산이 둘러 싸이고 나무가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 텐트를 치기로 합니다.

오른쪽 사진은 노을 진 모습

 

 

텐트에서 본 가디너 호수이고

텐트에서 나오려면 사진 아래의

바위를 일일이 넘어야 하지만

바위와 나무가 바람막이가 되어 주었습니다.

 

 

텐트를 치고 다시 호수로 내려가

땀으로 젖은 옷을 씻어 바위에 널고

물놀이를 하며 물도 정수하고 땀이 난

등산화도 햇살이 말립니다.

 

 

텐트 친 뒷자락 우리가 걸어온

풍경을 바라보며 저녁을 먹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동일한 풍경의

 저녁노을 모습

 

 

가디너 호수의 낮과 저녁 모습

 

 

가디너 산도 밤을 맞습니다.

 

 

내일은 토끼가 있는 부분인

Sixthy Lakes Col 재를 안전하게 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입니다.

왼쪽의 높은 바위암을 넘을 수 없어

호수의 왼쪽 가장자리 바위를 걷습니다.

토끼 아래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그 아래에 또 작은 고개 아래에도

호수가 많은데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멱을 감고 땀흘린 옷도 빨고

수통에 물을 끓여 텐트속 보온을 합니다.

내일의 안전한 바위 타기를

위해 일찍 취침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