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ctus to Clouds Trail - c2c
오늘은 몹시 힘든산행입니다.
그 이유는 해발고도가 낮기로 유명한
사막지대인 450 ft (137 m) 에서 남가주에서
2번째 높은 San Jacinto 산의 10834 ft (3302 m)까지
하루에 오르기 때문입니다.
산행 총시간은 16시간이 소요되었고
새벽 2:20 AM ~밤 6:30 PM 마침
총 등산거리 - 22마일 (35.4 km)
엘에베이션 게인이
무려 11145 ft (3397 m) 를
오르는 여정입니다.
이 트레일은 사막지대에서 하늘까지,
즉 선인장이 자라는 곳에서
해발고도 만피트 넘는 높은 산의
구름이 맞닺는 곳까지 오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등산로 이름이
Cactus to Clouds Trail 즉
c2c 라 불립니다.
새벽 2시 등산로 입구에 집결
Cactus to Cloud Trailhead (GOOGLE MAPS LINK)
모하비 집에서 이곳까지
자동차로 약 2시간 넘게 걸려
사실상 밤을 꼬박 세워 정신력이
동원되는 산행길입니다.
등산로 출발전 리더, 진옥님이
찍어 준 단체사진으로 총 11명의
최강자 등산인 모습입니다.
새벽길을 오르자 팜스프링
도시의 야경과 밤하늘의
별만이 반짝입니다.
헤드램프에 의존하여 새벽 2시 20분에
출발하여 2마일(3.2 m) 올랐으며
10마일(1.6 km) 걸으면 트렘역이
있는 롱밸리입니다.
시간을 아끼기 위해 단체사진은
진옥님이 찍어 공유했습니다.
팜스프링에서 롱밸리까지는
대부분 트렘을 타고 오르고
밸리라는 영문 글자 아래의
바위로 트렘이 지나는 길입니다.
엘레베이션 게인 4300 ft 지점
4천 피트 (1219 m) gain 을
올랐습니다.
해가 얼굴을 내 밉니다.
등산로 뒤로
Salton Sea Lake 에
해가 반영되며 오르고 있습니다.
일출을 보면서 휴식합니다.
팜 스프링에서
5마일 (8 m) 오른 지점
사막지대의 고온건조한 물없는
등산로는 날씨에 따라 위험하여
구조박스가 보입니다.
초반부의 힘을 아끼기 위해
시간마다 휴식하고
선인장은 물론이고 다녀본 사막산중에
가장 다양한 사막성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팜스프링 도시에는
바람이 많은 사막지대로
하얀 풍력기와 즐비한 사막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보입니다.
고도가 가파르게 오르자
선인장과 사막식물은 온데간데 없고
우람한 소나무를 만납니다.
등산 이틀전에 남가주에는
비가 왔고
이곳은 고도가 높아 눈입니다.
팜스프링의 고온건조한 사막기후에서
소나무 수풀림으로 오를수 있는
Tram의 전선줄이 빨간 표시 위에
아련하게 보입니다.
트렘이 정차하는 곳까지
등산로는 절벽으로
미끄러지면 바로 황천길이라
모두 긴장합니다.
눈길도 조심해야 하지만
넘어야 하는 장애물도
많습니다.
8시간 30분만에 트렘역이 있는
롱밸리에 도착합니다.
한국인 리더, 제이슨님이
초반부 힘조절을 잘하여 11명
전원이 무탈하게 롱밸리까지 오릅니다.
레인저 스테이션 뒷편에서
물을 받고 점심을 먹고
다시 고봉, 샌 하시토 산까지
오릅니다.
샌 하시토산 정상을 오르고
트렘역까지 하산 거리는
왕복 12마일 (19.3 km) 입니다.
샌 하신토산 정상까지는
허가증을 작성하고 오릅니다.
점심 식사후 밤새 등산의
피곤으로 지치고 졸려옵니다.
설상가상으로 눈길 산행은
더 많은 체력소모가 되고 겨울해가
짧아 기온이 급하강합니다.
오후 3시 30분까지 오르다가
정상을 못오르면 포기하고
하산하기로 의논합니다.
이제 정상의 샌 하시토산까지
3.7마일 (6.1 km)이 남았습니다.
모두가 살짝씩 졸며
걷습니다.
마침내 오후 3시 30분에
샌 하신토산에 올랐습니다.
정상의 0.4 km 전방에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빙판길로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없고
날씨가 온하하여 도움이 되었지만
정상 부근에는 녹았던 눈이
결빙상태로 바뀌고 매서운 바람이 붑니다.
샌 하신토 정상에 서면
우거진 소나무 수풀림과
사막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아스란히 점점히 보이는
풍력기가 인상적이고 오른쪽으로
팜스프링스 도시까지
보입니다.
사막의 선인장에서 하늘의 구름까지
모두 올라서 기쁨을 나누는 순간입니다.
이제는 어둡기 전에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덜덜 떨리는 추위을 참고
서둘로 단체사진을 찍지만 춥고
마음은 다급합니다.
한 멤버는 화장실로 이탈한 줄 몰랐고
다른 등산객(오른쪽 등보이는) 도 있고
나히드가 단체사진을 급히 찍습니다.
나히드가 누구냐구요?
언제나 달콤한 미소의
이란여인입니다.
기온의 급하강으로 하산이
급하지만 후반부 멤버들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새벽에 등산을 시작하여
일출에 이어 일몰이 시작됩니다.
손발은 시리다가
덥다가 반복됩니다.
만피트 넘는 해발고도의 밤은
바로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고
다시 헤드램프를 꺼냅니다.
캄캄한 눈길을 하산하여
롱밸리하여 트렘을 탔습니다.
순식간에 마을에 당도한 후
택시를 불러 주차한 곳로 이동합니다.
일년내내 영상의 기후인
남가주에 살지만 마음만 먹으면
겨울눈을 얼마든지 볼수 있습니다.
푹신푹신한 눈길을 원없이 걸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은 정상의 기쁨으로
아슬아슬한 바위정상에서
사진찍기에 바빴습니다.
하산을 서두는 한국인을 세워
진옥님이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
오늘은 써니, 제이슨, 진옥님
한국인 리더 3 분의 순발력있는 진행으로
좋은 팀웍이 발휘하였습니다.
덕분에 11명 전원이 c2c 산행에 성공했고
그래서 더 행복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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