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재를 넘는 Agnew Pass
JMT 8일째 마지막 날
7:50 am 출발 ~ 12:40 pm 종료
이동거리 7.5 마일 (16.1 km)
7일간 백패킹 누적거리 64+ 마일 (103+ km)
오름길 500 ft (152.4 m), 내림길 3200 ft (957.4 m)
6시 기상 텐트 안의 짐을
꾸리고 밖에 나오니
고운일출과 스모그가 묘한 빛을
내며 고요합니다.
여장을 다시 챙기고
텐트까지 접고 짐을 꾸리는데는
약 1시간이 걸립니다.
1년 내내 눈을 품은
Banner Peak 12942 ft (3945 m)
호수 맞은편의 방대한 산림지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입니다.
JMT 의 최북단 지점입니다.
짐을 꾸리고 식사 자리에
와보니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이윽고 앤드류가 배낭을 지고
올라왔습니다.
안개로 흐리지만
일출이 또다른 모습을
연출합니다.
일출의 황홀한 풍경아래에서
아침이 차려집니다.
아침식사가 끝나고 마지막날은
음식이 줄어들어 배낭이
가벼워져 홀가분합니다.
1마일 (1.6 km) 더 걸어 들어가
캠핑했으니 또 걸어 나옵습니다.
새벽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자
하얀 서리가 내렸습니다.
해가 오르니 가장 높은
벤너 산을 밝히지만 아직도
안개가 있습니다.
미국 최고 청정지역중 하나인
씨에라 산맥에도 스모그가 보이니
환경오염이 심각합니다.
호수비치의 벤너 산의
반영이 멋집니다.
연인의 달콤한 대화가
궁금합니다.
고요를 즐기는 하이커
고요한 호수에 해가
목욕합니다.
이제 JMT 의 북단을 버리고
PCT 를 향하다가
애그뉴 메도우로 향합니다.
오늘밤은 침대에서 잘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슴뛰게 합니다.
백패킹은 호의호식을 버리고
현대인의 편리한 생활을 포기하여
소소한 삶에 감사하게 하는
여행입니다.
도보여행에서는 불편한 점을
모두 수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왠만한 불평불만에도
잘 참는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검은색 돌산에서
이제 붉은 암석의 산입니다.
베너산은 얼마나 높은지
여전히 우리를 배웅하고 있습니다.
천개의 섬 호수에 작은 생명체로
정수필터가 힘들어졌습니다.
이곳에서 물을 정수합니다.
호수의 물풀이 단풍들고
있습니다.
물정수하고 있는 짐 헤이그
고요한 호수 삼매경에 빠진 쉐런
누군가 일복과 톱을 두고 갔는데
자원봉사자의 것으로 보입니다.
에그뉴 패스가 기대됩니다.
호수바닥이 융단처럼
이끼로 덮히고 작은 송어
한 마리가 놀라 도망갑니다.
루핀은 강수량에 따라
크게도 작게도 자라는 사막의
대표 야생화입니다.
비가 없어 초원지는
메말랐습니다.
이제부터는 계속
한없이 내림길로 걸어서
러쉬 크릭의 주차장까지 갑니다.
암석을 화분삼아
꽃피운 야생 메밀꽅
스모그로 험준한 에그뉴 패스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는 에그뉴 패스를
오르지 않고 하산하여 다행입니다.
러쉬 크릭에서 일일 등산객은
이 에그뉴 패스를 오르면
거의 죽음의 고개를 넘는 것입니다.
내려가는 길인데도
지치고 위험합니다.
Cream Cups Flowers
저 아래의 초원지보다
더 아래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누워서 자란 향나무
개울을 건너자
무시무시한 암석들이
쏟아진 돌산입니다.
거대한 산을 카메라에
모두 넣을 수 없습니다.
걷는데 멀미가 난다는 것이
이런 등산로일 것입니다.
겨울에는 눈밭이 되는 곳에서
잘 자란 향나무
고운빛깔의 이끼
왼쪽에 댐이 보입니다.
산의 비탈길을 걷는데
맞은편 등산로가 지그제그로
아슬합니다.
야생 메밀꽃
향기나는 세이지
점점 더 가팔라져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폭설로 녹아내리는 물이 댐을
통하여 안전하게 흘러
호수에 도달합니다.
가파른 길이여서
한 하이커가 힘겨워합니다.
걸어 내려온 모습을
바라봅니다.
빨간색 표시는 노새행렬이며
파란색은 등산길입니다.
향나무 꽃
인디언 페인티드
붉은 암석산이 험준해
이 고개를 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일일 등산객이 따가운
햇살을 이고 올라옵니다.
씨앗도 꽃처럼 예쁩니다.
비없는 척박한 산길에
가장 많이 피는 레빗브러쉬
이 레일을 건너고
또 건너고 지그재그로
내려서 사진에서 보이는
초원지까지 갑니다.
에그뉴 패스를 뒤돌아본 모습
젊은 커플이 각각
개를 데리고 올라 옵니다.
가파른 길을 오르는
등산객
아직 오전이지만
날씨가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고
8일간 소모된 체력은
더 지치게 합니다.
요세미티 산들은
대부분 화강암 돌산입니다.
드디어 초원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호수에는 주말이여서
배가 많이 보입니다.
드디어 러쉬 크릭
등산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올려보면 저곳을
내려왔음이 실감나지 않습니다.
RV 전용주차장
쉐런의 자동차로 이동하여
만난 첫 문명의 도시는
준레이크 마을이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자동차 차장으로 보이는
June Lake
5명이 한 차를 타고 1시간이 걸려
탐스 플래이스인 모노패스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여
백패킹을 안전하게 마친 것을
자축하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차량에 올랐습니다.
귀가하는 395 번 도로는
씨에라 산맥이 줄지어 있어
운전길이 즐겁습니다.
천개의 섬호수을 호위하는
베너산 자락에서의
하룻밤은 세상 어디에도 잘수 없는
5성급 호텔, 그 이상이였습니다.
자연 속에서 모두 행복했던
백패킹이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산불방지로
8/31/2021 ~ 9/21 간 국립공원과 국유림이
패쇄되어 계획한 2차 JMT 백패킹이
무산되었습니다.
일정을 변경하여 부분적으로
열린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백패킹을
9월 7일부터 5박 6일간을 다녀 왔습니다.
다음 포스팅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거대한 화강암 산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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