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5-1-3. 피나클스 국립공원의 동쪽 출입구 - 5/4/2025

Mojave 2025. 5. 17. 03:44

Pinnacles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 주의 국립공원을

9개 중에 다양한 특성을 가진 공원이

많습니다.

그중 피나클스는 둥그스름한 검은

바위가 우뚝 솟아 있거나 거대한 바위가

굴러서 만들어진 다양한 동굴까지

있어 독특한 지역입니다.

서쪽 출입구의 피나클스 이정표입니다.

이곳을 지나 동쪽으로 달립니다.

 

포도 농장의 나무 펜스가 장관입니다.

동쪽과 서쪽 사이는

1마일 (1.6 km)의 짧은 거리이지만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자동차로는

1시간 30분을 돌아서 가야 합니다.

 

척박한 오지에서 잘 자라는

포도 덩굴은 캘리포니아 주의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게 만든 것 중의

하나입니다.

 

척박한 지역의 구릉지에는

야생화 꽃조차 피지 못하고 모두

메말라 있고 오른쪽 도로 가장자리에

유채꽃이 일부 피었습니다.

 

나무가 있는 곳은 일반 주택보다는

들판의 농장이나 공장이 더

많이 보입니다.

 

미국의 서부 최남단인

샌디에이고에서 서부의 최북단인

시애틀까지 장거리 기찻길이 이곳을

지납니다.

 

도로 옆의 기찻길을 통하는 이 기차를 타고

시애틀까지 달려 보는 것이

버켓 리스트인 사람도 많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시애틀까지

기차는 38시간 12분간 달립니다.

그럼 미 서부의 최남단 샌디에이고에서

최북단 시애틀까지의 기차 거리는 얼마일까?

상상해 보실까요!

 

총 1,064 마일 (1,712 km)입니다.

모하비는 이보다 더 먼 2,200 마일 (3,500 km)의

거리를 산길, 들길을 걸었다는 것이

모하비 스스로 꿈만 같습니다.

 

이 척박함 속에 오아시스 같은

꿀의 강물이 흐르는 모습이

보이니 저절로 반갑습니다.

 

날씨가 좋아 물을 주면 바로 푸르른

들판으로 변합니다.

사진 중앙의 나무가 있는 곳이

농장주가 사는 주택입니다.

 

마침 기차를 만났습니다.

 

시애틀까지 달리는 기차가

활기차게 달려 저만치 멀어져 갑니다.

 

야채 씨앗을 뿌렸습니다.

 

달리는 차창으로는 무슨 야채인지

알 수 없습니다.

 

저녁이 되자 소들이

집(외양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멋진 헛간을 보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한때는 대농장이 번성했음을

헛간의 크기가 말해 주는데 지금은

덩그러니 비어 있는 모습이고 우체통이 더

황량함을 느끼게 합니다.

 

거대한 구릉지가 펼쳐지고

간간히 땅의 수맥이 흐르는 곳에는

오크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겨울에 비가 풍성했더라면

야생화 구릉지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벌통이 보입니다.

 

소는 없고 덩그러니 외양간만

비어 있습니다.

 

얼마나 오지인지 한참을 달려

이제야 겨우 한 대의 자동차가

앞에 보입니다.

 

두 마리의 말을 태우고

이동 중인 트럭인 것을 보아

이곳 주민입니다.

 

달려도 달려도 구릉지의

멋진 풍경에 모하비는 반합니다.

 

아직 피나클스 동쪽 출입구는

19마일 (31 km) 더

달립니다.

 

일부 농가가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비어 있는 땅이라

비가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하여

밤의 이슬로 고온건조하지만 

또한 적당한 습도가 공기 중에 있는

독특한 날씨입니다.

 

구릉지에는 소들이 마른풀을 뜯고

있습니다.

 

참나무의 활엽수들이

밀집된 낮은 산자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제법 큰 농가가 보입니다.

 

길 가장자리에는

흰색 루핀이 도열하듯이 피어 있는데

일반 루핀 보라색이 주를 이루는데

 흰색은 드문 꽃입니다.

 

포도 농장과 소를 키우는

농가는 현대적 주택 건물입니다.

 

거대한 포도밭이 물을 공급하지

못하여 모두 말라죽은 

모습을 보니 농장주의 애가 탔을

모습이 절로 느껴집니다.

 

농가가 자주 보이지만

절반은 이 농가처럼 이주하고

빈 건물만 남았습니다.

 

마침내 동쪽 출입구를 만났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거대한 캠핑장이 보입니다.

 

워낙 오지인 피나클스 국립공원은

공원 내에도 럭셔리한 숙박 시설은 전혀

없습니다.

 

캠핑장은 텐트와 작은 트레일러를

정박하는 곳, 침대만 제공되는 캐빈,

그룹 캠핑장, 그리고 RV전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텐트 사이트와 캐빈은 우후죽순 서로 

함께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캠핑장 번호를 찾아

가는 길에 가장 먼저 

야생 메추라기가 반깁니다.

서행합니다.

 

수컷의 메추라기는 볼수록

멋진 깃털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첫 발부터 스크럽제이라고 불리는

이 새도 자주 캠핑장을 찾아옵니다.

 

캠핑장에는 토끼도 단골

손님입니다.

 

얼굴은 귀엽지만 자동차 문을

열어 두고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순식간에

음식을 훔쳐 갑니다.

 

가만히 있으면 같이 살 작정입니다.

이 친구에게 아침 식사의

오트밀 한 봉지를 도난당했고 프로틴

파우더 지퍼백을 찢어서 버렸습니다.

 

캠핑장에 보이는 이 건물이

침대만 있는 캐빈입니다.

침대가 2개 또는 4개가 있는데 

전기 시설은 없고 이불이나 슬리핑 백을

본인이 가지고 와야 합니다.

 

텐트를 치는 자리 1박은 23불 (3 만원 정도)

62세 이상 시니어는 50% 할인 12.50불

하지만 전기도 없고 오직 침대 프레임만 있는

캐빈은 129~139불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은퇴한 시니어 부부는

장거리 여행을 위해 이런 차량을

렌트하거나 구입하여 자동차 안에서

잠자리와 요리와 식사를 하여 편리한 여행을 합니다.

단지 이 차량 여행의 단점은 자동차의 크기로

운전이 자유롭지 않고 오지의 험한 운전길은

할 수없고 속도제한이 있습니다.

 

피나클스 동쪽에만 캠핑장이 넓게 

분포하고 또 동쪽에 트레일이 더 많아서

동쪽을 찾습니다.

그러나 비지터 센터는 또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쪽에만 캠핑장이 있어 대부분의

방문자가 이 동쪽에서 머물게 됩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아침 일찍 출발하고

더울 때 일찍 일정을 마친 후에

캠핑장에서 유유자적하는 것도 좋은 휴식이 됩니다.

 그늘에는 시원하고 저녁에는 약간

추워서 따뜻한 다운재킷이 꼭 필요합니다.

내일 5월 5일부터 본격적인 트레일을 걸으며

국립공원 유람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