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 Mountain 5,148 ft (1,569 m)
백팩킹 마지막날 늦잠을 자고
싶지만 몸은 해가 뜨기 전에 이미 깨집니다.
새들이 자명종입니다.
조금 늦게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합니다.
주차장에서 나오면 더 큰 무료 캠핑장인
이곳은 빅포 Big Four, 4 개의 산 중에
가장 험준한 마둘스 산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빅 4을 산행을 위해 소방도로를 이용하여
빅 4를 완료하면
촠체리 약수터에서 더 전진하면 마둘스 등산로 입구가
또 있기 때문에 이 등산로 입구를
씨에라 클럽 멤버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또 거리가 훨씬 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모하비는 이 등산로를 이용하여 하루 일정으로
24마일 (39 km) 산행한 적이 있습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675
얼마나 메마른 사막 지역이면
그 이름이 드라이 캐년 입니다.
이곳의 소방도로를 오르면 씨에라 챕터의
HPS 산이 두 개 더 있습니다.
한 동안 산사태로 막혔다가 지금은 열렸습니다.
드라이 캐년과 산타 바바라 캐년의
빗물이 흘러 내려와 쿠야마 강을 만드는데
강은 말라 있습니다.
오늘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드라이 캐년을 지나자마자 또 하나의
등산로 입구가 있는데 여우산입니다.
이 산자락에는 이미 한여름
날씨입니다.
밤에는 춥고 낮에는 더워서
이미 대부분의 식물이 메말라 있고
사막 기후에 잘 견디는 토착 식물이 자랍니다.
작년에 피고 그대로 말라 버린
꽃송이가 마치 포도송이처럼 보입니다.
더 줌 해 보면 정말 포도송이처럼 보입니다.
먼지도 가득하고 잎은 길쭉한
하트 모양이 흡사 만자니타 잎을 닮았지만
색깔은 더 빛바랜 모습입니다.
연속 4일째 산행이라 몸은
기력이 없지만 여우산은 짧은 산행로로
왕복 5 마일 (8 km)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정상까지 2.5 마일 (4 km) 거리에
엘리베이션 게인이 2,300 ft (701 m)의 가파른
오르막 길로 만만한 산행은
아닙니다.
드라이 캐년이 한눈에 보이는데 저 길로
거슬러 오르면 2개의 산이 있는데
바로 리저드, 쿠야마 산입니다.
비가 오면 그 정상에서 흘러내리는빗물이
산타 바바라 강으로 흘러 저 아래의 아스라이 보이는
사막 평야지대로 흘러갑니다.
산행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도 저 아래로
운전하는 33번 도로를 만나는
산길입니다.
야카 꽃대궁이 붉은색으로 올라
오는 모습입니다.
이 단단한 가시로 가뭄을 이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종족을 보존합니다.
산길을 차지하고 자란 야카는
가시에 찔리면 피가 많이 나는 날카로운
가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년에 폈던 꽃대궁이
메말라 쉽게 부러집니다.
유일하고 그늘이 살짝 보이는 곳은
사철나무 주니퍼인 측백나무가
보입니다.
사막산의 고도가 높고 척박한 곳에
자랍니다.
불로초라 불리고 신선이 먹었다는 이
측백나무는 열매와 잎에 뼈 건강에 탁월하다는데
이 열매을 아마존에서도 판매하는데
미국 사람들은 어디에 쓸까요?
한국 사람은 담금주나 차를 마신다고 합니다.
쓰러진 참나무로 초반부는
길이 혼란스러워 자주 우왕좌왕하며 걷습니다.
또 길이 잘 보이는 곳은
단단한 흙의 가파른 오르막이라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질 듯 아찔한 등산로가
지그재그로 오릅니다.
야생메밀 덤불을 지나면 바로
무릎 아래의 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올해 모하비는 가장 틱 Tick인 진드기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제야 길이 좀 보이나 했는데
저 참나무 숲에서는 헷갈려서 돌아오는
길을 위해 줄을 그어 가면서 이동합니다.
빅 3 산행에서는 잎이 겨우 나왔는데
이곳에는 꽃이 피고 지는 중입니다.
메마른 땅에서 꽃을 피우는
식물의 힘도 대단합니다.
정상이 가까워지자 드넓은 사막에
바둑판처럼 초록색 건초밭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사막이지만 물만 있으면 거대한
들판도 되고 과수원도 됩니다.
발아래로는 붉은 암석의
산자락이 굽이굽이 이어집니다.
정상에 도착하자 빨간색 깡통의
방명록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정상의 바위는 빠른 속도로
침식되어 계속 낭떠러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산의 침식이 심하여 사진 아래의
절벽은 사진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벤치마크의 Fox라는 글자 아래
NO 2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또 다른
벤치마크가 있을 법한데 없는 것으로 보아 침식으로
절벽으로 떨어져 나간 모양입니다.
빅 4를 위해 백팩킹 산행이
오늘로 4번째 마지막으로 오른 여우산인
Fox 정상에서 모하비는 자몽을 가지고 가서
매일 먼 거리를 땀을 흘리며 오른 안전 산행을
자축했습니다.
오른쪽 방명록은 22년도에
오른 패스파인드로 동쪽 계곡을 통해
길이 없어 나무를 잘라가며 산행 후
서명한 것입니다.
경치는 더운 산행을 대가를
보상해 줍니다.
갈리엔떼 산이 보입니다.
갈리엔떼 산은 카리조 대평원을
통하는 산길이 독특한 곳입니다.
남가주의 5천 피트 (1,524 m) 이상의
고봉을 모은 HPS 280개에 속하는
리저드와 왼쪽의 쿠야마 전망대도 아스라이
보입니다.
벤치마크도 곧 낭떠러지에 있는데
더 이상 침식이 안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하산합니다.
하산 후 집으로 돌아갈 운전길이
멀어 부지런히 하산합니다.
돌에도 이끼가 자라는데 이런 이끼류는
린첸이라 부릅니다.
참나무 가지도 잘 부러지지 않고
휘어져 이것이 마르면
이끼가 생깁니다.
위의 이끼보다 더 풍성한
이끼가 피었습니다.
참나무에 기생하는
곰팡이 균의 일종인데 꼭 귤처럼
보이지요?
상당히 가파르고 모래가 있어
미끄럽습니다.
파노라마로 찍으니
오른쪽 산의 빗물은 계곡물이 되어
왼쪽 산타 바바라 강이 되는 물줄기가
내려 하늘과 맞닿은 부분이 사막이고 저 너머가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5번 하이웨이입니다.
강바닥이 더 잘 보이고
왼쪽은 비포장된 소방도로입니다.
하산 후 저 길로 자동차가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드라이 캐년의 산세도 수려하고
그 위로 쿠야마 전망대와 리저드 헤드는
바위만 경사진 산입니다.
등산로를 점령하여 자란
야카 가시에 안 찔리고 잘 지납니다.
측백나무의 열매가 건강하게
잘 자란 꽃처럼 예쁩니다.
초록색이나 회색빛이 나는 품위 있는
색깔입니다.
개미 집도 열심히 흙을 품ㄴ뿜어내고
땅속에 집을 짓는 모습입니다.
씨에라 멤버들이 올려둔
길 이정표인 돌탑인 덕이 얼마나
오래되었는데 함께 이끼를 머금고 있어서
세월을 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드디어 주차해 둔 차량이
작게 보이니 백팩킹 4일간의 4개의
산행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됩니다.
왼쪽은 모하비의 가이아 Gaia 앱을
키고 4일간 산행한 것이고
오른쪽은 산행하면서 지참함 지도입니다.
보라색 길이 편도 9.5 마일 (15 km)을 무거운
배낭을 지고 소방도로를 걸었던 길입니다.
왼쪽 지도의 촠체리 약수터 직전의 노란 부분에서
텐트를 치고 2 밤 잤고 보라색의 맨 윗부분에서 3 일째인
마지막날 텐트를 친 곳입니다.
1일째 : 보라색의 9.5 마일 (15 km) 이동후 텐트 치고
2일째 : 빅파인, 웨스트 빅파인 산행을 한
오렌지색 왕복 18 마일 (29 km) 가장 먼 거리였고
3일째 : 노란색의 새몬 산행의 가시덤불과의 사투 후 텐트를 접고
보라색 부분은 더 확대해 보면 그 아래 초록색이 보입니다.
총 13.5 마일 (22 km) 걸어서 또 텐트를 치고,
4일째 : 텐트 접고 차량으로 이동후
팍스산 5 마일 (8 km) 산행 후
귀가했습니다.
산타 바바라에 위치한 4개의 산행후 자동차로
이동하자 이내 팍스산 정상에서 보았던
분지의 렌치입니다.
팍스 산 이름은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과
앤젤레스 국유림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위치는 다르지만 같은 이름이
씨에라 클럽에서 HPS에 등재되어 있어서 번호를
붙여 두었습니다.
실제 블랙산은 6번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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