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4-2-1. 빅4, 산타 바바라 백팩킹, 두 고봉 - 4/21/2025

Mojave 2025. 4. 28. 04:05

Big Pine Mountain 6,814 ft (2,077 m)

11년 전에 자동차로 올랐던 소방도로

길을 무거운 배낭을 지고 백팩킹 여정으로

빅 4를 오르니 색다른 재미입니다.

오늘 일정은 텐트 속에 물건을 두고 산행하여서

 무거운 배낭을 메는 부담감은 없지만

두 개의 봉우리는 오를 예정이고

거리가 멀기 때문에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합니다.

Samon Saddle

 

 소방도로에서 주차공간으로

조금 넓은 공간이 있는 새몬 새들에 그나마

 노면이 고른 곳에 텐트를 치고 잤습니다.

새벽부터 산행을 준비하자 여명이

밝아 옵니다.

 

 

왼쪽의 샛별과 오른쪽의

달은 아직 어둠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일출은 이곳에서 매일 같이

하루의 시작을 거룩하고 화려하게

 세레모니를 열며 시작합니다.

 

노면이 분말 같은 흙먼지가 많아서

뭔가 놓지 못하고 소방도로여서

아무것도 없어 가져간 돗자리를 깔고

짐을 놓고 서서 아침을 오트밀 죽을 먹습니다.

 

텐트를 걷는 수고로움이 없지만

길러 온 물도 정수하고 아침 먹고 모든

음식물은 음식물 쌕에 넣고

밀봉후 나뭇가지에 매달고 갑니다.

 

이도 닦고 옷도 단단히 챙겨 입었지만

걷기 시작하고 해가 오르면

또 하나씩 벗어야 합니다.

 

산행 출발할 쯔음에는 어느덧

해가 오르기 시작합니다.

 

소방도로는 산사태로 

좁은 길이 되었습니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천길

낭떠러지 절벽이고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도로에 돌이 굴러져 이제

자동차가 다니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서 씨에라 클럽 멤버들도 이제는 빅 4 산행을

하려면 모두 백팩킹 산행을 해야 오를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참나무 길도 있습니다.

 

산행 초반부에 어제 물을 길렀던

 초크체리 약수터를 지납니다.

오늘도 산행 후 이 길목에서 물을 길어 

텐트장에 도착하면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먹고 마시고 씻는데

사용할 물을 정수할 예정입니다.

 

파이프 관을 통하여 물이 흐르고 통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마실 물은 파이프에서 내려온 물을

받아 정수합니다.

 

고목의 참나무 숲길을 걸으니

 저절로 산림욕이 됩니다.

 

이 참나무도 산사태로

뿌리의 절반 이상이 지상에 나와

언제 쓰러질까 위태롭습니다.

 

참나무 숲길을 지나자

이제 벅돈 가시덤불이 무성하게

자라서 서로 손을 잡고 죽은 참나무가 쓰러져

나무를 타고 지납니다.

 

소방도로가 다시 넓어지는 마둘스 새들을

지나면 이내 소방도로 아래로 

이정표가 있고 마둘스 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에서 산행을 하여서 왕복 12 마일 (19 km)

거리이고 이곳에서 출발하는

등산로가 가장 짧은 길입니다.

 

마둘스 산을 오르는 길이

몇 번의 고개를 가파르게 오르고 내리는

모습이 한눈에 봐도 엘리베이션 게인이

엄청난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빅 4 산 중에서 마둘스 산행이

거리가 가장 길고 험준한

산입니다.

 

11년 전에는 이 소방도로를

자동차로 달렸는데 넓은 길은 흔적 없이

이제 아찔한 절벽과 인접한

길이 되었습니다.

 

마들스 새들을 지나자

이내 내리막 길이 보이는데 

햇살이 들어옵니다.

 

루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Lupine

 

돌무더기도 조심히 지나고

 

Ticks

 

진드기다 붙어 있는 곳을 용케도

찾아내어 10배 줌으로 찍었습니다.

주로 마른 꽃대궁에 붙었다가 흔들리면 바로

뛰어내립니다.

여름에는 산행이 덥고 봄에는 이 진드기가

많습니다.

가까이 보면 더 속이 메스꺼워지는데

바지에 잘 달라붙어 수시로 확인하며

걸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태평양을 낀 도시는

오늘날 부촌으로 아름다운 

도심지마다 미션이 많습니다.

지금은 도보 여행자들이 걷는 길이지만

근대시대에는 미션을 따라 신부님이 걸었던 

길로 신부님의 길이라는 애명을 가지고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삼거리에서 11년 전에

자동차로 들어와 캠핑한 아름다운

캠핑장이 보여 들어갔다가 나오며

옛 산행을 추억하고 갑니다.

 

old Alamar station site

이 캠핑장은 용무상 레인저들이 들어와

캠핑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넘어진 소나무가 두

토막이 났고 시이소처럼 걸쳐져

있습니다.

 

거대한 소나무도 쓰러져서도

분진이 되기까지는 천 년을 넘게

간다고 갑니다.

그래서 잘 자란 소나무는 살아서 천 년을 

죽어서 천 년을 간다고 합니다.

 

쓰러진 소나무의 밑동이

모하비 키보다 더 큽니다.

 

참나무 길, 벅돈 가시덤불 길, 

이제 수려한 소나무 길을 

걷습니다.

 

솔방울이 저마다 다른데

길쭉한 것은 슈거파인입니다.

 

슈거파인 솔방울이 떨어진

길을 걷습니다.

 

한참 더 걸으면 다른 모양의

솔방울도 만납니다.

산세가 수려하여 다양한 소나무가

자랍니다.

 

산사태로 뿌리가 대기 중에

나온 상태로 자란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빅파인은 빅 4 중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그래서 빅 Big이라는 산이름이

붙었습니다.

 

소방도로에서 지프길 즉 소방도로 삼거리

소방도로를 걷지만

쓰러진 나무로 등산로를 자주 잃고

잃고 나면 벅돈가시 덤불이 앞을 막습니다.

 

11년 전에 올랐을 때는 불이 나

거목의 불에 탄 소나무 둥치만 보이고

평평한 산자락이었는데 그 사이

벅돈가시만 무성하게 자라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Big Pine Mountain Summit

 

시행착오로 다른 산자락도

헤매다가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가장 높은 산자락 정상이 

벅돈가시가 무성하니 정상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아 GPS로 정확한

정상을 찾아가 정상의 바위 위해 서서 멀리

조망하면 가까이는 모두 벅돈가시 덤불입니다.

 

 

불에 타고도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입니다.

 

빅파인 정상에서 다음 산행지인

웨스트 빅파인은 이 산자락 뒤로

크로스 컨츄리 산행을 하면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데 사방을 돌아도

벅돈 가시덤불이 꽉 막혀 있습니다.

 

정상에는 붉은 사암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 사암의 물결 무늬가

쌓아둔 시루떡 같습니다.

 

결국 정상에서 우왕좌왕하다가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가서

소방도로를 길게 걸어 웨스트 빅 파인

등산로 입구까지 걷기로 합니다.

 

빅 파인으로 올랐던 길을 

우왕좌왕하여 내려가는 길도 헷갈립니다.

올라가면서 흙이 보이면 발로

줄을 끄어 표시를 하고 올라가 그 마크를

찾으면 안심하고 내려갈 수 있습니다.

 

고령의 고목 소나무의 껍질이 

얼마나 두꺼운지 벽돌 두께입니다.

 

Big Pine mountain

 

모하비 뒤편의 산자락으로 

걸어가야 하는데 산길을 잃고 헤매면

1시간은 금방 잃어버립니다.

점심도 먹지 않고 하산하여 웨스트 빅 파인

산으로 향하였습니다.

빅 4의 가장 끝자락에 있는

웨스트 빅 파인 산은 11년 전을

기억하면 그나마 등산로가 있었음을

기억하니 길이 순탄하길 바라며 안전하게

하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