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s Peak 4,483 ft (1,366 m),
Joshua Tree National Peak
두 번째 오를 산은 키이즈 산이
멜산보다 조금 더 높았는데 큰 바위가 없어서
오르기는 더 쉬웠습니다.
계곡바닥에서 걷다가 어느 지점에서
산으로 오를 길목을 찾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특히 사막산은 등산로 입구에서도 산이 보이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 바위가 많아 길이
희미한 곳이 많고 내려가는 길도
자칫 잘못하면 엉뚱한 곳에 당도하는 것이
사막산행입니다.

겨우살이 역시 자신의 종족
보존을 위해 괴팍한 가시로 유명한
캣크로 덤불에 기생하고 있습니다.

겨우살이의 붉은 열매가
꽃처럼 달렸습니다.

나비가 알을 이런 덤불에
낳아서 애벌레로 자랄 때까지 보호해
주려고 마치 목화솜처럼 실을 뽑아
집을 만들었습니다.
사막산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안전한 곳에서 자라는 애벌레를 가까이 보면
"왝"하고 나도 모르게 말하게 되지만
자연의 신비에 7명 모두 들여다보고 사진도
찍고 자연은 이 모든 것이 있어서
사막도 건강하게 있는 것입니다.

막 자란 조슈아트리입니다.
사막에서 곤충이나 미물이 살 수 있는
근원은 바로 이런 식물입니다.
특히 조슈아트리 나무의 땅 속에는 가장
안전하고 시원한 보금자리가 됩니다.

조슈아트리의 꼭대기에
꽃봉오리가 맺혔습니다.
4월 말이면 활짝 필 것으로 보입니다.

조슈아트리는 야카종에 속하지만
워낙 크게 자라서 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지
사실은 나무가 아닙니다.


모래바닥으로는 수많은 물길이 등산로처럼
보여 헷갈리는 구간도 많고
짧은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어서
이곳 트레킹에는 지도를 꼭 가지고
걸어야 합니다.

두 번째 오를 길목인 정션에 도착하니
다시 크로스컨츄리로 돌산 입니다.
잠시 물을 마시고 힘든 사람은
배낭이나 물병을 두고 가기도 합니다.
정상에 오른 후 다시 이곳의
정션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산행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면 배낭이
훌륭한 보호대가 되어 줍니다.
그래서 산행 고수들은 힘들어도 배낭을 항상
메고 오르는 편입니다.
또 리더는 언제나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하고
일반 하이커보다 더 많은 물병과
비상품목이 있어서 일반 하이커의 배낭보다
더 무겁습니다.
비상상황에서 리더의 배낭에서 모든
구호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더 무거운 배낭을 메고
있지만 등산길이 헷갈릴 때는 하이커들을
잠시 쉬게 하고 임시 스카우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 하이커보다 더 많이
걷게 되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훨씬 많습니다.


키이즈 산 정상에는 벤치마크가
두 개 있었습니다.

역시 정상에 서 보니
소나무가 웅장하게 자라는
고산의 설경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올라온 곳으로 내려다보니
수많은 돌산입니다.

두 번째 산을 오르고 하산합니다.
이제 3번째 원더랜드가 가장 힘든 바위고개를
여러 번 넘어야 하는데 마음은 급하지만
돌산의 하산은 신중하게 발을
내디뎌야 합니다.

사진의 중앙 윗부분의 돌은
곧 떨어질 듯 아찔합니다.
그저 바라보면 이름 없는 산이라
다행입니다.

안전하게 하산하여 평평한
모래 길을 길게 걸어갑니다.

다시 사막다운 모래 등산로를 만나자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자라나는
조슈아트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는
공원 전체를 골고루 둘러보는
백팩킹을 하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사막지역으로 곰도 큰 짐승도 없어 무거운 곰통에
음식물을 안 넣어서 좋고 모래바닥의 평평한 노면에
습기도 없어 텐트를 치면 숙면이 절로 됩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는
물이 없어 무거운 물을 짊어지고
걷는 것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텐트 칠 곳은 많지만 물이 없는 것이
큰 흠입니다.
백팩킹 여행 코스의 8~10까지의 구간의
평평한 구간을 지나는데
모래 길을 걷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백팩킹 여행은
첫날 물 때문에 배낭의 무게로 힘들지만
사막에서의 겨울 캠핑은 최고의 자연조건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모기도 없으며
짐승으로부터 걱정도 없고 부드러운 모래 바닥의
건조한 날씨는 몸이 절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모하비 야카의 새싹입니다.

작은 싹이 자라서 척박한 자연을 이겨
큰 모하비야카로 자란 모습입니다.
야카 중에서 가장 잎이 두껍고
단단합니다.

다시 크로스컨츄리로 길 없는
곳을 걷는데 덤불을 피해서 걸어야 해서
우왕좌왕하며 걷습니다.

조슈아트리는 자라는 모습이
모두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보는 매력 있는 식물입니다.

거대한 돌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몽당연필 초야 같지만 가시가
황금색으로 보입니다.

노란색 가시가 여러 갈래로 뻗은 모습이
보석처럼 빛나 보여서 이름이
다이아몬드초야입니다.

정말 몽당연필을 닮아
펜슬초야입니다.

다시 좋은 길을 만나고
바위 조각품이 현란하여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대부분 붉은 화강암인데
뒷자락 산은 흰색 바위산도 보입니다.

유명한 보이스카웃 트레일에서는
일반 방문자들이 트레킹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모래 바닥이 넓어지면서
길이 여러 갈래여서 화살표를 따라
걷습니다.

정오가 훌쩍 지나고 기온은
올라가 덥고 지치는데 속도는 계속
내고 걸어 모하비는 따라가기 힘듭니다.

거대한 바위가 압도합니다.

보이스카웃 길을 벗어나
바위 타기 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합니다.

바위를 직접 오르는 원더랜드
바위 타기도 있지만

이런 거대한 바위를 모래길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바로
히든밸리 Hidden Valley
입니다.

작년에 방문자로 걸었던
히든밸리 트레일에 대한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116

비 온 후에 사막은 고온으로
물이 빨리 마르는데
물이 오랫동안 고여 있는 곳에는 꼭
버드나무가 자랍니다.
그래서 버드나무 아래의 땅속에는
물길이 있다는 것도 야외여행에서의
팁입니다.

모래가 많은 길을
빨리 걸으니 발은 밀립니다.

점점 더위와 허기로
지치고 바위 조각품등은 계속 시선을
압도합니다.

이제 이런 바위를 여러 번
넘고 넘어야 아침에 주차한
곳에 당도합니다.


물이 많은 곳에는 버드나무도 자라지만
사막성 기후의 물길에는
마디마디 두꺼운 메스퀴 Mesquite Bush도
보입니다.
이 나무도 역시 개울물이 있는 곳에
자라지만 가뭄에 잘 견디어 억센 나무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바위그늘에 앉아
오후 1시에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서늘한 그늘에서 시원해지고 점심을 먹으니
이내 재충전되었습니다.


두 번째 오른 키이즈 산의
정상에서의 단체 사진입니다.
늦은 점심 식사 후 오늘의 가장 힘든
산행이 시작됩니다.
위험도가 있을 경우에는 임시
밧줄까지 동원되고 두 손으로 바위에
매달리기도 하는 클래스 3코스가 계속
이어질 것을 예상합니다.
아찔한 공포의 바위 타기와 절벽 바위로
내리기의 4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4. 기이한 바위들의 신세계 - 3/22/2025 (2) | 2025.03.28 |
---|---|
파-3. 원더랜드 화강암 바위타기 - 3/22/2025 (2) | 2025.03.27 |
파-1. 사막식물의 진수, 조슈아 트리 - 3/22/2025 (7) | 2025.03.25 |
타-3. 사막식물과 바위침식은 사막의 생명 (5) | 2025.03.19 |
타-2. 사막산의 가파른 바위타기 (2) | 202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