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land, Joshua Tree N.P.
늦은 점심식사이지만 그늘에서 쉬어
충분히 재충전하고 거대한 바위 타기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리더와 멤버들이
한 마음으로 움직입니다.
등산 경험이 모두 험한 산과 원거리를 많이
다녔던 멤버들이 모여서
신중하게 바위 숲으로 들어갑니다.
멋진 바위가 눈앞에 있는
경이로운 자연현상 그 이상으로
바위를 넘는 순간 또한 긴장의 연속입니다.
7명이 모두 한 마음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이 바위 아래의 계곡에는
비가 오면 물이 오래 머물러 초원지에서
자라는 잡초가 자랐습니다.
비가 오고 이내 사막성 기후는 겨울에도
낮기온이 높아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랐습니다.
모하비보다 10살 아래인 알렉스 님은
아직도 애띤 모습입니다.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고 배려심과
인정 많은 산친구입니다.
직장생활과 주말 산행으로 집안일이 바쁠 텐데
정상에서 직접 구어 온 건강 쿠키를 자주
나누어 주어서 슈밋쿠키 Summit Cookie라고
우리는 부릅니다.
아직 빗물이 고여 있는 곳이
보이니 사막에서는 고인 물이라도
물을 보면 신기루처럼 보여 반갑습니다.
바위산을 넘어가는 것이
바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막
식물들도 걸림돌입니다.
가시가 있고 잎도 날카롭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멤버 중에서 사막 바위 타기의
경험이 부족한 콴 님이 가장
힘들어합니다.
그는 내리막 돌길에 자주 넘어지기도
하여서 위험한 지금부터는 콴 님이
리더인 제이슨 님 바로 뒤에서 걸으면서 리더가
잘 안내하는 대로 걸어야
더 안전합니다.
오른쪽 사진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다시
되돌아갈 수도 없을 만큼 두렵습니다.
바위는 앞사람과 조금만 떨어져도
길을 잃기 쉽습니다.
또 앞사람의 발길을 따라 발을
내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바위 사이로 빠져나가기도
하여서 모하비도 배낭 양쪽의 물병이
화강암의 거친 부분에 긁혀서
집에 돌아와 버렸습니다.
모하비는 등산할 때는
두꺼운 플라스틱 물병을 사용합니다.
물을 담는 반투명 컵형 물병은 추울 때는
물이 따뜻하고 더울 때는 물이 시원한 장점이
있지만 물병이 무겁고 산행에서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에리카 님도 오늘 절벽 바위에서
물병이 떨어져서 여분의 물이 있는
제이슨 님의 물을 받았습니다.
험준한 산행에서는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모험 속에 노출되어
서로가 형제자매처럼 도와줍니다.
그래서 일주일마다 함께
거친 자연을 탐험하면 가족 이상으로
친해집니다.
모두 안전해야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고 리더는 안전한 지역에
도착할 때까지 긴장합니다.
왼쪽 사진 아래에 에리카 님의 장갑은
바위산행에서는 모두 손가락이 노출되는 장갑이나
장갑을 끼지 않아야 바위의 작은
돌출 부분을 손가락 감각으로 잡고 바위를
타고 오를 수 있습니다.
캣 님은 WTC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생님이기도 한 오늘의 부리더입니다.
긴장되지만 살짝 좌우의
바위 조각품도 감상합니다.
사진 찍으면서 다치기도 하여
사진 찍을 때는 중심을 잡고 찍습니다.
일반 등산로에서는 걸으면서
쿡쿡 찍기도 하지만
바위산에서는 안전한 곳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위험 구간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거대한 바위산행은 바위를 오르는 것과
내려와야 하는 것이 반복됩니다.
동시에 바위의 돌출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고 기어오르는 다양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바위 절벽을 타고 내리는 것이
가장 위험하여 안전을 위해 밧줄을
살짝만 잡고 내려도 마음이 안정되어
중심을 잘 잡을 수 있습니다.
밧줄을 잡고 모두 내려오면 캣님이
마지막으로 밧줄을 던지고 맨몸으로
내려옵니다.
아래의 제이슨 님이
위험 상황에 캣 님을 잡을 준비를 합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의 일반
방문자는 대부분 바위 풍경과 조슈아 트리 구경을
방문을 끝내는 것이 대분분입니다.
산행을 하면 이 공원의
속의 숨은 비경을 낱낱이 보면서
바위에 매료됩니다.
모하비는 사막산과 바위산에 매료되어
블로그 명, 인스타 명, 트레일네임, 등을
'모하비'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은 이유입니다.
척박한 사막의 날씨를
견디며 만들어 낸 거대한 바위의 모양들은
자연을 무대로 무한대로 만든 조각품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 전체를
원드랜드 Wonderland라고
이름 지은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아찔한 바위를 넘고 계곡을 만나자
다시 잡초가 무성하니
양쪽 바위로 떨어지는 물줄기들이
모아져 비가 오면 이 계곡 바닥은 무서운
물살로 바위를 조각하였을 것입니다.
거친 사막과 자연을 올곳이 이겨낸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바위들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정화되고 그 매력에
바위를 타는가 봅니다.
계곡에서 잠시 물 마시며
휴식하고 뒤돌아 본모습입니다.
위험한 구간의 산행은
리더는 물론이고 그룹의 멤버들의
마음자세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이슨 님은 험준한
산행에서는 씨에라 공식 일정에
올리지 않고 각 멤버들의 산행 실력자들만
모여 개별 산행을 가끔 합니다.
공식 사이트에 올리면 일일이 불가능한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거절하는 것도 힘들고
거절당하는 초보 멤버는 그저 산이 좋아
서운한 마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하비는 빈약한 체력으로
겨우겨우 이 팀에 따라다닙니다.
사진의 7명 멤버들의 손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제이슨, 콴 님은 맨손이고
나머지 4명은 모두 손가락이 노출된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아마도 콴 님은 바위산행의
위험도와 험준함을 잘 인지 못하여
장갑을 준비 못했는지 모하비가
물어보지 못했습니다.
Class 4, 5에서는 손가락이 노출된
장갑도 낄 수 없기 때문에 제이슨 님은
바위 산행에서 장갑을 착용하지 않습니다.
손이 긁히는 손상보다 손가락 감각으로
바위를 만져 자신과 멤버들의 안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리더의
깊은 마음일 것입니다.
두 번의 위험한 바위를
타며 오르고 내리기를 안전하게
마쳤습니다.
제이슨, 캣님은 모두 락 클라이머
교육을 받은 리더입니다.
거대한 바위 사이를 지나는 일은
이제는 차라리 안전합니다.
거대한 바위를 내려가는 그 아래에
또 바위가 있기에 하나의 실수는
곧 바위와 부딪치지 때문에
가장 두렵습니다.
온전히 바위를 타는 산행은
길이 없기 때문에 안전 이상으로
길 찾는데도 리더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바위는 정한 길로 가지 않으면
영락없이 절벽을 만납니다.
지금 사진도 큰 바위들이 나 뒹굴어져
있는 아래는 큰 바위가 많아
절벽이 많고 정면의 바위는 계곡을 사이에
둔 반대편 돌산입니다.
바로 앞 사진의 2배 줌 해서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는 계곡 아래
모래바닥이 보이는데 모두
절벽 바위입니다.
이곳에서 제인슨 님이 우리를 쉬게 하고
사방의 바위 아래로 둘러보아도
모두 거대한 바위 절벽입니다.
바위 절벽 아래 바위 절벽이 또 있는지
살펴야 하고 만약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위라면
고립되어 911 불러야 합니다.
이곳에서 제이슨 님이 체력을 많이 소비하여
잠시 휴식하라고 멤버들이 제의합니다.
긴장할 때는 물 마시며 잠시 휴식하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체력소모는 정말 싫지만
그것이 더 안전한 대안을 찾는 법입니다.
사진찍는 모하비 그림자 입니다.
워낙 큰 바위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어서 계곡 바닥의 모래와 잡초가 자란
모습이 눈 앞에 보이지만 아쉽게도 큰 바위를
타고 내려 갈수 없어 일단 산행이
중단됩니다.
원더랜드는 3번의 힘든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마지막 계곡을 만나는
과정에서 힘든 고비를 만났지만 잘 풀어나간
한국인 리더, 제이슨 님이 장합니다.
무사히 계곡을 만나고 산행이 계속 되자 또다른
경이로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오늘 산행은 마치 기승전결로 이어지는
스토리처럼 마지막 산행에서 자연은 최고의
클라이맥스같은 경관을 보여 주었습니다.
자연의 다양성은 파-4 편에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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