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봄날에는 묘목 너스리 - 2/21/2025

Mojave 2025. 3. 2. 08:01

Sego Nursery

모하비는 매년 봄에는

집 근처의 묘목 집에 들립니다.

이 묘목집에는 각종 과일나무가 다양하게

있고 특히 한해살이 야채 모종도 판매합니다.

특히 꼭 과일나무를 싸게 사고 싶으면

매년 1월에 방문하면 이월된

과일나무를 세일합니다.

 

모하비는 이런 야채 모종만

구경해도 재미있습니다.

공원에서 운동한 후 매년 봄에 한 번은

들리는 모종집입니다.

 

이 가게는 일본집 너스리

가게인데 모하비 동네에서 가게를 연 지

벌써 75년이 된 가게입니다.

그러니까 1947년에 일본인이 미국에

대부분 와서 정원관리사가 많았고

미국이민 와서도 이 가게를 대대로 이어 온

일본인의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는

미국 사람들도 과일모종과 야채 모종을

구입하려면 이 가게를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육이도 한 자리 잡고

손님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요즘은 품종개량을 워낙

다양하게 하여서 한 나무에 가지마다

다른 품종의 배가 열린다는

이 나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나무에 열매가 잘 자라면 시기마다

결실이 달라서 그 재미가 더 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본 색깔이 다른 것이 바로

가지마다 서로 다른 품종의 과일이

열린다니 세상에 신기한 일도 많습니다.

 

이 식물 이름도 모하비 집에

있고 화분에 심어 관상용도 심어도

좋아 모하비가 좋아하는 늘 푸른 나무인데

65불 (9만 원 정도)에 판매하여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기하며 금액에

놀랍습니다.

 

podocarpus

 

사진의 맨 왼쪽의 2층으로 전정하여

키우는 중인 모하비 정원의 나무 중 하나인데

모하비는 이 나무를 20년 전에

게티 박물관 The Getty에 방문을 했을 때 정원사가

전정을 하여 버리는 것을 허락받아

4가지를 가지고 와서 뿌리를 내려 키우는

나무입니다.

담장의 울타리로도 심어도 좋고

모하비처럼 정원에서 전정하여 원하는 대로

수형을 잡으며 키워도 재미있는 사철나무입니다.

바람이 불면 새잎은 연둣빛으로 하늘거려

더욱 시원스럽게 느껴집니다.

화분에서 심어 집안을 장식해도 멋져서

요즘 모하비는 이 식물을 싹을 내리는 중입니다.

 

배와 사과 그리고 떫은 감은

추운 곳에서 적어도 12일 이상 단련되어야

과일이 풍성하게 열리는 종류입니다.

그래서 열대성 기후에는 잘 자라지 못하고

열대성 기후의 과일은 추운 지방에서 자라지

못하는 한계가 있는 식물입니다.

 

보석님의 선배는 이런 식물의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는 박사학위를 받아

식물 연구소에 일을 하는데 

보석님은 일하는 공간이 항상 정원 속에

있으니 선배가 부러웠다고 했습니다.

 

일찍 개화하는 복숭아는

더 일찍 열매를 줍니다.

이곳은 벌써 더워져 꽃피고 꿀벌이

바쁩니다.

모하비가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이

정원을 들려서 이날은 몹시 더웠는데 꽃도

꿀벌도 좋아하는 기온의 날씨입니다.

 

이곳은 모두 오렌지 종류들인데

남가주 날씨에 가장 잘 자라는 다양한

감귤 종류가 많습니다.

감귤, 금귤, 오렌지, 자몽, 라임, 등 다양합니다.

모하비 식구들은 초록 키위를 좋아하여

자연 키위모종도 집중적으로 관찰했습니다.

키위나무도 은행나무처럼

암수가 있다는 것을 이번 너스리 방문에서

모하비는 처음 알았습니다.

 

작년의 열매를 아직 달고

손님의 손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오면 화분류가

많은데 이제는 가격이 아찔하게

비쌉니다.

 

주인이 일본인이다 보니

분재형 화분도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화분 받침도 웬만한 화분값을 뺨치는

가격입니다.

 

실내에서 잘 자라는 아이들도

싹을 틔우기 위해

열전달 전구 아래에서 크고 있습니다.

모하비 친구는 마당에 포도나무 품종이 다양한데

새로운 품종을 구입했습니다.

모하비는 그 댁의 포도 덩굴을 잘라 

화분에 뿌리를 내리는 중입니다.

모하비 마당이 작아서 과일나무 사기 힘듭니다.

남가주 날씨에 가장 적합한 과일이

오렌지 다음으로 단감인데 감나무는 크게

자라야 열매를 많이 맺어 늘 구경만 하고 옵니다.

이웃의 조 님은 이사 오면서 심은 감나무가

올해 풍년을 모하비는 두 박스나 감을

얻어먹었습니다.

 

올해 모하비 마당의 오렌지는

최악의 흉년이었지만 맛은 여전히

좋아서 여기저기 소포를 보내고 모하비 식구들은

정녕 바빠서 먹을 사이도 없이

과일이 떨어지고 끝나서 살짝 서운했는데

상전님 친구가 이사 간 마당이 넓어 오렌지와

자몽나무가 각각 두 그루 있는데

대풍년이라고 이리 많이 주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맛있고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습니다.

미국 중부, 동부 지방에는 추운 날씨로

오렌지 나무가 정원에 자라지 못하여

어르신 분들에게 보내 드렸습니다.

 

모하비가 4일간 긴 캠핑 산행을

다녀오니 고맙게 잘 먹겠다고

문자와 전화가 왔습니다.

 

 

매일 새벽 5시 기상하고

캠핑장이 이미 4천 피트 (1,219 m)가 넘는

해발고도에서 텐트를 치고 힘든 산행 여정을

마치고 집에 오니 친구가 보내 준 입체카드

선물이 모하비를 반겼습니다.

 

사진으로는 입체적 디자인이 덜 보여

유감인데 정말 볼수록 재미있습니다.

수레의 꽃은 플라스틱 꽃이고

작은 꽃도 천으로 만들어 붙인 기발한 디자인입니다.

주말 아침부터 삼 모녀는 깜찍한 입체 카드

디자인의 마술에 걸려 친구를 생각하며

카드 몇 장씩 꺼내고 구경하는 것이

디저트가 되었습니다.

 

모하비 취미에 딱 맞는 카드도

있습니다.

모하비는 3년 전에 자연테마의 카드를

소장하던 친구가 집정리를 하면서 선물로

한 박스를 주었는데 그것을 소장하려다가 작년부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현대적 감각이 넘치는 카드를 선물한 친구의

센스에 보석님 상전님도

감탄을 여러 번했습니다. 

너무 예뻐서 벽에 장식하고 싶습니다.

삼 모녀가 감상하고 행복한 대화를 나눈 후

 다양한 취미를 가진 친구들의 취향에

잘 어울리는 카드를 선물하면 그들이 행복해할

얼굴이 벌써 그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