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2024년 등산로 봉사활동 7번째 - 12/29/2024

Mojave 2025. 1. 15. 04:50

Switzer Falls, Bear Canyon, Angeles N/F

어제에 이어 연이틀째 봉사활동으로

올해 산행을 마감합니다.

어제는 로스파드레 국유림에 갔었고

오늘은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갑니다.

모하비 집에서는 앤젤레스 국유림이 더

가까이 있습니다.

 연말의 이른 아침 일요일은

모두 휴가를 떠났는지 고속도로는

한산하고 안개가 자욱합니다.

 

210번 도로를 달리자 일출이

장관입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젊은 친구들이

참여한 모습이 미국의 미래가 밝습니다.

 

스윗즐 폴스로 가는 길은

이 계곡 역시 물이 귀한 남가주 산에서

드물게 연중 폭포가 흐릅니다.

 

2022년 2023년 겨울의 집중호우로

이 계곡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곳 중의 한 곳입니다.

 

계곡을 여러 번 건넜는데

2023년 봄에 상전님이 산행했을 때는

바지를 둥둥 걷고 물을 수없이 건넜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가뭄이 있어도 이곳의 계곡은

항상 물이 있는 곳이라 한국인

등산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산행로입니다.

 

또 주차장에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

한국인 등산클럽에서 바비큐 파티 장소로

주말에는 바쁜 곳이기도 합니다.

 

계곡을 타고 내려오면 군데군데

캠핑장이 보입니다.

 

집중호우는 산사태를 만들어

거목 참나무가 뿌리가 공기 중에

드러난 채로 있습니다.

 

이정표에 있는 모든 등산로 이름은

모하비가 다른 경로를 통하여

걸어 본 산길입니다.

 

이곳은 인기가 높은 등산로로

일요일 일찍 시작했는데

등산객이 자주 지나며 수고한다는

인사를 합니다.

 

산세는 뒤돌아 보아도 멋집니다.

 

스윗즐폴스로 가는 길은

계곡을 따라 걷다가 가파른 산길을

만나고 다시 내리막 길에 당도하면

또다른 계곡 바닥을 만나서 

 왼쪽으로 가면 아름다운 폭포가 보입니다.

 

그리고 폭포를 포기하고

오른쪽이 계곡 바닥을 따라 걸으면

베어캐년 Bear Canyon 캠핑장이 나오는데

연중 물이 있어서 일반인은 물론 백패커들이

캠핑을 하는 곳입니다.

 

계곡의 풍경도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다시 산허리를 타고 걸으면

계곡은 어느덧 아래에 있습니다.

 

여름에는 인기가 좋은 폭포탕도

보입니다.

 

일부는 베어캐년을 등산로를 지나

먼 거리를 산행 후 산길을 정비하고

일부는 스윗즐폴스 등산로를 보수하는데

일하다가 앞서 간 일행을 만나러 브라이언 님과

모하비는 계곡을 따라갑니다.

 

젊은 브라이언 님도

가는 길에도 일일이 나무를 자릅니다.

 

짧게 떨어지는 폭포는

수없이 만나서 귀한 남가주에서

물을 만나 반가웠습니다.

 

아기자기한 폭포를 또 만납니다.

 

계곡의 폭포소리에 귀가

멍멍해질 정도였습니다.

 

물에 잠시 단풍과 파란 하늘의

반영에 햇살이 물에 잠기어

운치 있는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도 적당히 순조롭고

폭포를 자주 만나서 무료하지 않는

등산로입니다.

 

도토리가 너무 크서

모하비 둘째 손가락과 비교해 봅니다.

 

바위에서 자라는 선인장은

물이 없어 가장자리부터 말라

가고 있습니다.

 

올겨울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집중호우 시

절벽 바위로 물이 그대로 직하하는

무시무시한 바위입니다.

 

그랜드 캐년의 림투림 RimtoRim

등산로의 협곡 어느 구간을

걷는 착각이 드는 곳도 있습니다.

 

거센 물살로 바위가 동글동글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쓰러진 나무뿌리도 물살에 의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이 통나무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앉아 있으니

금방 한기가 느낄 정도로 추웠습니다.

 

단 님은 독초인 포이즌오크를 자르기로 하고

브라이언 님과 모하비는 

다시 베어캐년 캠핑장으로 걷습니다.

 

큰 돌사이로 폭포수가

떨어집니다.

 

드디어 이정표가 보이고

아직도 어느 구간에서 등산로 정비를

하는지 일행은 보이지 않습니다.

 

일행을 만났는데 이미 일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중이고 캠핑장까지 올라가 구경하고

오라고 합니다.

브라이언 님도 캠핑장까지

가 보고 싶다고 해서 모하비와 함께 걷습니다.

오늘도 절반 이상이 산행입니다.

 

Bear Canyon Campground

 

드디어 넓은 베어캐년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먼 거리의 등산로여서 일행이

기다릴까 염려되어 달리듯이 하산했습니다.

 

몇 년 전에 자른 모습입니다.

등산로 봉사활동을 한 덕분에 많은

등산객들이 편하게 지날 수 있게 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젊은 친구들의 마음씨 기특합니다.

 

이날 무리하게 뛰면서 산행을 하여

고질적으로 아팠던 발목과 발바닥의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산세가 워낙 깊어서 아침에는

그늘이 깊게 드리워져 

폭포가 보이지 않았는데 등산로 정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오후에는 스윗즐 폴스가 보입니다.

 

계곡물이 이 깊은 협곡을

통하여 스윗즐 폭포로 흘러내려

베어 캐년 Bear Canyon을 흘러서 아름다운

계곡에 작은 폭포가 수없이 형성됩니다.

 

스윗즐 폴스로 흐르는

이 계곡도 연중 내내 물이 있는데

올겨울의 비가 없어 말라서 돌징검다리로

건널 수 있습니다.

 

2022년과 2023년 겨울의 집중호우는

죽은 나무가 많이 떠내려온 흔적입니다.

 

계곡의 물가에서 이른 시절에

핀 재스민 덩굴꽃이 

화려하게 피웠습니다.

 

오후에 주차장이 있는 이곳에 돌아오자

일요일에 자연을 찾은 많은 사람들이 피크닉

테이블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 젊은 자원봉사자는 이 계곡 아래에

내려가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주웠습니다.

많은 쓰레기가 있지는 않았지만

자원봉사자가 아니라도 일반 방문자들도

누군가 버져진 쓰레기를 보면 즉시 수거하는 마음도

생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등산로 정비 자원봉사를 모하비는

7번으로 2024년  마지막 자원봉사를 마쳤습니다.

주차장에서 리더 알랜 님의 아내, 자넷 님은

자신의 마당에서 따 온 귤을 나누어

주었는데 달고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