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사-1. 우여곡절 비행기 여행 - 1/17/2025

Mojave 2025. 1. 26. 07:15

Hawaiian Airlines

보석님이 직장 일로 바빠서

가족여행은 짧은 시간에 주로 자동차 여행을 했는데

이번 여행은 처음으로 삼모녀가 비행기 여행을 합니다.

모두 설레이는 마음으로 공항으로 떠납니다.

이 여행은 시작부터 갑자기 계획 되었지만

 생각 이상으로 순조롭게 잘 이루어진

하와이행 여행은 5박 6일간 이어졌습니다.

이른 아침 6시 30분에 엘에이공항(LAX)으로

달리는 405번 도로는 출근 시간이라 

 양방향으로 차량이 바쁜 모습입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남쪽에 위치한

엘에이 즉 남가주 일대는 요즈음 곳곳의

산불과 이재민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또 무슨 일인지 405 북쪽 방면으로 이른 아침부터

벌써 20여대 이상의 경찰차량이 달리는 모습에

마음이 복잡합니다.

모하비도 갑자기 긴 여행 일정이 잡혀

재산불 우려로 이웃에게

집 열쇠도 맡기고 떠납니다.

 

엘에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보석 님이 일을 과하게 하여

작년의 휴가도 남아서 올해는 미리 쉰다고

일주일 미리 휴가 받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등산로를 걷는다고 계획했습니다.

그곳과 가까이 사는 친구네 방문하려고

했는데 친구 부부와 아이까지 코비드가 걸려

그만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번 산불의 가장 큰 이재민을

낸 산타모니가 일대의 산자락은

아직도 검은 연기가 하늘을 짙게 깔고

태평양 바다도 잔뜩 울상을 하고 있습니다.

 

발빠른 상전님이 비행기표를

알아 보니 알라스카 행 비행기도, 플로리다 행도

모두 비싼 요금이라 하와이의 오하우 섬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기로 하고

하와이로 떠납니다.

 

처음 비행기는 아메리칸에어라인 

결정했는데 저녁에 이미 그 표가

없어져 하와이언에어라인으로 급히

표를 끊었습니다.

 

하와이언 비행기는 어느정도

비행하면 잠자는 모드로 조명이 변경되어

창밖을 내다 보면 파랗게 보입니다.

하와이언 비행기는 대부분 큰 비행기가 많아서

승객과 직원을 포함 350면 가까이 탑승하여

타고 내리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와이의 오아우 섬이 보이면서

어느새 조명이 꺼지고 하와이 군도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호화스러운 도시인

오아후 섬이 보입니다.

일반 국내 비행기는 물과

비스켓 정도만 주는데 하와이언 비행기는

간단한 점심과 내리기 직전에 다시

물과 비스켓을 서비스 합니다.

 

이번 여행은 급히 일정을 잡아서

편리한 와이키키 해변에

에어비엔비 숙소를 정하여 한 곳에

머물며 지내기로 합니다.

 

오하후 섬의 대표 공항인 

호놀룰루 공항에 접근하자 태평양

바다의 멋진 파도가 손짓합니다.

 

요즘은 비행회사 마다 규정이 다른데

비행기 내에 늦게 탑승하여 짐칸이 부족하여

모하비 여행용 가방이 비행기 내에서

체크인을 해 주었는데

문제는 가방에 바코드도 붙이지 않고

영수증도 주지 않았습니다.

 

화물칸에 보내면 보통 40불의

비용이 지불되지만 비행기 내에서

짐 칸의 공간이 없으면 비행기 내에서는 체크인을

무료로 해 줍니다.

하지만

모하비는 이 방법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체크인 가방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먼저 탄 탑승객도 하나의 가방만 캐니넷에 넣고

배낭이나 간단한 가방은 자신의 발 아래에 두어야 하는데

두 칸의 캐비넷을 사용하면 늦게 타는

탑승객은 가방을 올려 넣을 공간이 없어 집니다.

나중에 탄 사람도 좌석을 가졌으면 

그 자리에 합당한 캐비넷을 가질 수 있는데

스튜디어스의 일하는 모습은 보면 비합리적 입니다.

 

결국 백클레임 Bag Claim에서 

마지막까지 기다려도 모하비 가방은

나오지 않고 결국 서비스 센터에 기록했지만

바로 찾는데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은 비행한 후 여행 장소에 내려서

내 여행 가방이 송두리채 사라지면 어떻게 하실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모하비는 이런 사례를 많이 들어 왔지만

그 많은 국내 여행에서 이런 황당스러운 경우를

모하비가 당하니 화가 먼저 났습니다.

보석님, 상전님은 미국에서 교육 받아서 그런지

받아 드리면서 차라리 자신의 가방을 체크인 할 것을

엄마에게 미안해 합니다.

보통 가방분실에는 36시간 내에 80% 찾는다고

하지만 오늘 밤 당장 문제 입니다.

마켓에 들어 우선 치솔부터 구매하고

옷과 치약은 아이들 것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그저 연락만 오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모하비를 자리에 먼저 앉게 하고 보석님이

한 일이라 그만 보석님이 죄인 아닌 죄인으로

미안해 했습니다.

 

렌트카 절차는 순조롭게 이루어져

지프차를 하기로 했는데 주차된 많은 지프차 중에

마음대로 골라도 된다는 말에 노란색으로 선택하여

우울한 기분을 달래 봅니다.

여행장소에 도착하여 가방없이 맨 몸이 되고 보니

외지에서 애 잃은 느낌과 같았습니다.

해결책은 기다림 뿐이라 결국 공항에서 마켓으로

하와이 도착후 오후 시간을

모두 날려 버렸습니다.

오하우 섬에는 모하비 친구가 살아서

친구가 비행시간 이후 계속 연락이 없자 전화가

왔습니다.

곧 바로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근 11년 만에 만났는데 선물 보따리도 못 펼치고

그져 몸만 가지고 친구네로 갔습니다.

 

친구의 친구는 오래전 부터

이 섬에서 떡집을 하는데 모하비에게

딱 맞는 입맛의 떡입니다.

일반 떡 집보다는

덜 달고 덜 짜고 반죽할 때 물을 조금

더 넣어서 말캉말캉하여 정말 환상의 떡을 먹으며

오랜만에 재회하는

친구 부부를 부둥켜 안으니 

가방 잃은 마음이 다소 위로 됩니다.

70세를 갖 넘은 친구는 여전히 소녀처럼

과일에 정원의 꽃을 장식하고 우리를 기다리는데

애가 탄 모습이 선합니다.

급한 방문이라 친구 일정과 맞추지 못하여

함께 여행을 못하고 각자 시간에서 잠깐씩 만나기로 하고

에어비앤비에 잠시 방문하였다가 헤어졌습니다.

 

이튿날

즉 24시간 만에 모하비 가방을 찾았습니다.

하와이언 항공사에서 전화가 와서

여행용 케이스의 회사 이름을 말하라는데 우리가

가방회사 이름을 외우고 있지 않은 터라 모하비가

손잡이에 묶어둔

분홍색과 흰색 손수건을 말하자

숙소로 3시간 내로 배달 또는 직접 가지러 오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상전 님은 우리가 계속 움직여 숙소에 맡기면

또 분실을 하는 이중의 불행을 막기 위해

다음날

공항으로 직접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와이언 항공사 직원은 가방만 전달할 뿐 미안하다는

말도 없습니다.

고객은 24시간 불편과 불안을 겪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방 분실로 여행의 빠듯한

일정 속에서 이런 일로 하루를

잃어 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결국 회사 사이트를 방문하여 이 불만을

보내는 일이 전부이고 이 또한 시간을

허비하게 하는 일이라 하와이언 항공사의 무례한

서비스에

모하비는 분개합니다.

상전님 보석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화내는 것도 엄마만 심적 스트레스를 받아

더 손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 무엇이 맞는 일인가요?

가방을 잃고 이런 대접을 받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요?

불행중 다행으로 내 소중한 소지품을

찾은 것에 위로 받으며 바쁜 여행 일정 속으로

휘말려 잊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2시간의 시차로 늦게 잠들었지만

내일은 보석님의 스쿠버 다이빙 라이센스 예약으로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