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ke Piru, Pothole Trail, Los Padres N/F
모하비의 2024년 계획 중 하나는
등산로 보수 봉사활동을 한 달에 한 번씩,
12번 하는 것인데 4번째 활동 이후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하지 못했습니다.
작은 전정가위로 하니까 봉사활동 후 통증이
없어서 성탄절에 앤젤레스 국유림에 이어
오늘은 로스파더레스 Los Padres 국유림의
파이루 Piru 호수 지역은 농경지가
많아서 아침에 오렌지 밭을 신나게 달립니다.
파이루 인공호는 모하비 집에서 약 50분 거리이며
5번 북쪽을 달리다가 126번 서쪽으로
달리다가 레이크 파이루 길로 들어서면
이내 마을을 만납니다.
산길로 접어들면 농경지와 목장의
렌치가 많습니다.
남가주 캘리포니아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서
호수 대부분은 인공호로 물을 저장하는데
올겨울에는 비다운 비가 없어서 호수 가장자리를 보면
물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이번 등산로 보수일은
원래 아구아블랑코 Agua Blanca,
스페인말로 흰색 물이라는 뜻의 폭포가
연중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파이루 호수의 물 수위가 심하게 메말라서
상류의 댐에 수문을 열어서 계곡 물이 많아져
취소하고 팟홀 Pothole 등산로를
정비하러 갑니다.
호수 주변은 12월 말이지만
가을의 정치가 물씬 풍기며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레인저 숙소에서 옆 건물의 창고에
연장을 꺼내서 인원 점검 후 다시
떠납니다.
레인저 숙소 입구의 안내문에는
이 지역에 사는 동식물을 자세히 보여 줍니다.
Mountain Lion, Coasst Horned lizard, Turkey Vulture,
Deer, Bear, Coyote, Red-trailed Hawk,
Road Runner, Condor, Rattlesnakes, 등의 동물과
Matilija Popy, Lupine, Ceanothus,
Morning Glory, Poison Oak, Black Sage, 등의
식물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막성 동식물입니다.
해발고도와 호수의 물로
이 일대의 겨울 아침은 영하의
추운 날씨입니다.
출입문에서 안내원에게 인사를 나누고
공익 일로 무임으로 통과합니다.
이 지역의 유명한 팟홀 Pothole 등산로는
연장을 들고 가파른 오르막 고개를 3번 이상 올라야
하는 절반은 등산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운전길에서도
절경이 펼쳐집니다.
상류의 댐에 수문을 열어
메말라 있었던 강바닥에 물이 흘러
파이루 호수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파른 언덕을 여러 번 오르면
산속에 푹 꺼진 큰 광장이 보이고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이기도 하는
신기한 자연현상이 이 산속에 있습니다.
팟홀 등산로 출발하기 전에
간단한 주의사항을 듣고
자기소개를 한 후에 출발합니다.
사진의 맨 오른쪽 언덕을
올라 가파른 흙길 언덕을 3번 올라야
하는데 오늘은 왼쪽으로 등산로가 덤불로
희미해져서 흰색 강아지 부분의 길을
재정비하려고 합니다.
각자 연장을 하나씩 챙겨 가는데
두 개 이상을 가지고 가는
봉사자도 있고 자주 봉사활동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자비로 연장을 구입하여 자신의
것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모하비는 연장이 무거워
조금만 사용해도 버거워서 두 손으로 사용하는
작은 전지가위를 챙겼습니다.
다음에는 모하비 집의 작은 톱도
챙켜야겠습니다.
2024년 1월에 이곳에 봉사활동을
왔을 때는 겨울비로 파릇파릇했는데
12월에 오니 여름의 고온건조한 기후에
모두 메말라 있습니다.
2024년 1월의 포스팅 모습:
https://hees1113.tistory.com/1052
오늘은 2024년 자원봉사 6번째
참가한 날입니다.
야생 멜론도 메말라 있습니다.
멀리 사슴 가족이 보이는데
10배 줌을 찍어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흙길의 오르막은 왠지 더
오르기 힘이 듭니다.
댐의 수문을 열어
물이 흘러 파이루 호수로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저 언덕에 올라서 일부는
내려오면서 좁아진 등산길을 정비합니다.
일부는 가파른 왼쪽의 협곡으로
덤불이 많아 등산로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곳을 본격적으로 보수할 것입니다.
마른 덤불은 메말라서
발로 밟기만 해도 부서집니다.
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협곡과
그 건너편의 산세가 모두 사암 성분의
붉은 바위산입니다.
이 일대에는 유채꽃과 블랙 세이지 덤불이
특히 많아 봄에는 꽃이 피어 아름다운
구릉지이지만
그늘이 없는 곳입니다.
일반인이 이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 오지만 봉사활동하는 사람들은
입장료 없이 들어와 구경은
덤으로 합니다.
오직 이슬로 꽃을 피운
대단한 유채꽃입니다.
꽃을 피우고 꽃대가 메말라 있지만
바람이 일렁이면 향기가 납니다.
모하비는 이 구간의
야생메밀 덤불의 굵은 가지를
자르고 일부 봉사자는 곡괭이로 뿌리를
뽑아 등산로를 넓혔습니다.
힘들 때는 아래의 경치를 구경하며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도 합니다.
팟홀은 이 산자락과 나란히 하는
등산로를 계속 올라서
지난 1월에는 팟홀 Pothole부분을
먼발치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 희미한 등산로 보수를
하는 봉사자와 합류하러 갑니다.
점심을 먹을 후 다시 정비할
시간에는 몹시 더웠습니다.
첼시 님은 여장부로 모하비가
들지도 못하는 무거운 쇠 곡괭이질을
잘합니다.
너무 더워서 오후 2시 전에
작업을 마칩니다.
몸이 이미 지쳤고
무거운 연장을 들고 긴 하산길도
힘이 듭니다.
꽃이 피었던 그대로 메말라
먼지를 잔뜩 덮고 있었습니다.
블랙 세이지 꽃이
사람 키보다 더 자랐습니다.
호수 상류의 협곡
아구아블랑코 협곡의 모습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열심히
일해서 5시간 이상 일하기 어렵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파이루 호수의
경치가 장관입니다.
연장을 제자리에 두고
각자의 차량에 올랐습니다.
모하비는 알렌 님의 차에 카풀해서
4명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126번 도로의 농경지는 휴면 중이고
들판 한가운데의 헛간이
풍요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 처음 만난 매리 님은
바닷가 사우전오크에 산다는데
족히 70대 중반으로 보이는 키 큰 여성인데
오늘 처음 자원봉사를 왔다고 합니다.
메리 님은 젊어서 등산을 많이 했는지
트레일 네임이 있다며 Lost-Trail라고 합니다.
헤어질 때 모하비 전화번호를 달라며
봉사활동하게 되면 미리 연락 주면
참석하여 또 만나자고 하며 그녀가 찍어 준 사진입니다.
힘들었지만 누군가가 안전하게 걸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미약하게나마
힘이 되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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