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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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등산로 봉사활동 5번째 - 12/25/2024

Mojave 2025. 1. 13. 05:12

Trail Canyon, Tom Lucas

오늘 산길 봉사활동은 공식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가기로 합니다.

리더, 알렌 님은 크리스마스 날에

자연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해 의미 있는

자원봉사였습니다. 

이 등산로는 모하비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아이언 산 즉 철산으로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기거하는 사람도 있고

국유림 관리자가 잠시 기거하기도 하여

게이트는 항상 잠겨 있고 등산객은

걸어서 들어가면 됩니다.

 

등산로 보수 리더는 자신의 고유

열쇠가 있어 게이트를 열고 

자동차로 이동하여 시간을 절약합니다.

 

이곳 관련자는 자신의 고유 자물쇠를 

따면 열리도록 고리끼리 잠구어

두어 언제라도 용무를 볼 때

게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

 

남가주의 산이 모두 메마른 산으로

물이 없지만 이곳 트레일 케년의 등산로는

연중 물이 흘려 사진에서 보이듯이

물이 있는 곳에는 활엽수가 자라 단풍이 곱게

물든 모습입니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고

각자의 연장을 들고 갑니다.

 

오늘 등산로 보수에는 

이렇게 물을 자주 만나는 

앤젤레스 국유림의 등산로에서 계곡에

연중 물이 있는 보기 드문 등산로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은 멀리 걸어 들어가 탐루카스 캠핑장

부근에 큰 나무 두 그루가 등산로를 가로막고

쓰러진 지 오래되었고 등산객은 이곳에서 나무를

건너 타기도 어렵고 나무 아래로 겨우겨우

기어서 지나는 불편함으로 그것을

베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이것을 하나 베려고 여러 사람을

동원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4 사람이 가기로 했는데 알렌 아내인

자넷 님은 빠졌서 3 사람이

등산로 보수 일을 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날

산행을 했습니다.

 

이 등산로의 독특함은 아마도

개울물을 30번 이상을

건널 정도로 많은 계곡을 만납니다.

 

물이 있어서 가끔 백패커 Backpacker가

있는데 탐루카스 캠핑장에

머물며 잠을 자기도 합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쓰러진 나무들이 떠내려 온 모습을

보면 집중호우에는 물살이 세게 흘렀던

흔적이 역력해 보입니다.

 

물이 귀한 남가주에 최상의 등산로인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는 두 가지의 단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계곡 주변에 자라는

 포이즌오크 Poison Oak는 덩굴과

여름에는 모기가 많습니다.

 

바위나 큰 나무를 타고 자라며

등산객이 지나면서 피부에 닿으면

물집이 생기고 가려워 주의해야 합니다.

 

등산로 양쪽으로 자란

 독초 나뭇가지도 자르고 덤불로

등산로가 희미해진 곳도 잘 정비하여

등산객이 우왕좌왕한 길이 난 곳을 막기도 합니다.

 

아침 일찍 산길을 걸으니 가장 높은

산자락에 아침 햇살이 앉았습니다.

 

산속에는 아직도

그림자가 그대로 드리우고 있어

서늘한 기온을 느끼면서 등산합니다.

 

사막성 기후이지만 물이 있는

지형에는 잎이 넓은 활엽수가 자라서

단풍이 든 모습입니다.

 

노란 단풍이 계곡을 따라 물든 나무는 주로

자라  미루나무 Cottonwood, 플라타너스 Sycamore,

그리고 버드나무 Willow입니다.

 

바위를 이루는 곳에는 연중

폭포도 있어 겨울비가 많은 봄철에는

풍성한 폭포도 볼 수 있습니다.

바위에서 떨어지는 쌍폭포가 보이시나요?

 

올겨울 남가주에는 비다운

비가 내린 적이 없는데

밤낮의 기온차로 이슬과 안개로 싱싱한

잎을 자랑하는 채리오크입니다.

도토리와 달리 빨간 열매가 열리면 따 먹으면

달고 쓴맛이 나고 과육은 적고 씨앗이 더 큽니다.

 

트레일 캐년 등산로는 다양한 풍경의

등산로가 있어서 이 지역 주민들은

산책로로 걷는 사람도 많습니다.

 

뒤돌아보면 웅장한 산세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Tom Lucas Trail Camp

 

잠시 여장을 다시 메고

포이즌오크 독초가 등산로에 많아서

모하비는 팔목까지 오는 장갑과 

다리에는 긴 각반을 했습니다.

 

등산로가 터널처럼 우거졌습니다.

작년에 이 산행로를 통하여

걸었을 때는 큰 뱀도 만났습니다.

오늘 이곳의 덤불을 잘라내어 훤하게 뚫어 

보기로 합니다.

 

올겨울 남가주는 초여름 날씨가

자주 있어서 겨울인데도 유월에 피는

유카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왼쪽 사진처럼 보이는 등산로를

자르면 오른쪽 사진처럼 훤해집니다.

 

등산로 절반을 걸치고 쓰러진

나무도 있습니다.

 

이 일대에는 물이 있고

겨울에는 찬기운으로 고사리도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곳입니다.

캘리포니아 법으로 산에서 채취금지로

모하비 키만큼 자란 고사리가 단풍이 들었다가

메마른 모습입니다.

 

거목 두 그루를 잘라 내는 이 두 분은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 친구였고

30대 초반부터 씨에라 클럽의 멤버로 활약하여

리더로 활약했습니다.

때로는 24시간 내에 29봉을 올라 씨에라 클럽에

기록도 세우고 리더로서 등산로에 대한

기록을 남긴 분들입니다.

 

이제는 70이 넘어 씨에라 클럽의 힘든 산행을 접고

등산로 보수 리더로 봉사활동 중입니다.

이제는 은퇴한 아내까지 동원하여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합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Laurel Tree, Bay Tree

 

월계수나무가 거목으로 자랐습니다.

이 일대를 지나면 월계수 향기가 납니다.

 

 

계곡 너머로 자란 토얀 나무는

겨울에 빨간 열매를 맺어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도 사용되는 나무입니다.

 

Toyon

 

봄에 좁쌀만 한 흰꽃이 무리 지어

피고 지고 하다가

붉은 열매를 맺는 토양 덤불나무입니다.

 

 

트레일 캐년 등산로는

연중 계곡과 멋진 산세를 볼 수 있는

멋진 등산로입니다.

 

 

Buckwheat

 

이른 봄에 핀 꽃은 여름의 열기로

말라서 갈색이고 뒤늦게 핀 꽃은 그대로

흰색으로 메밀꽃이 많은 등산로입니다.

 

 

Buckwheat

 

모하비는 포이즌오크는 자르지 않고

벅돈 가시덤불과 오크나무를

주로 잘라 등산로를 더 넓게 만들었습니다.

모하비는 전정가위로 등산로에 넘치게 자란 덤불과 

벅돈가시 덤불 그리고 도토리나무를 잘랐습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주변으로는

물풀종류의 억새풀도 보입니다.

그리고 열매는 풍성하지 않지만 블랙베리

야생 산딸기 덩굴이 가시가 위험하여 잘랐습니다.

블랙베리 잎의 단풍은 붉은색으로 곱습니다.

 

등산로가 더 멀어서 개별적으로

등산로를 잘 정비해 두고 하산합니다.

 

끝없이 많은 계곡을 건너며 하산하는

길에 앨렌 님은 물에 빠져

무릎아래의 바지는 모두 젖었고 날씨가

서늘하여 하산 길에도 잘 마르지 않았습니다.

 

게이트 내에 거주자의 개인

주거공간에 재미있는 장식품이 눈길을

끕니다.

 

끝없는 계곡물에서 이 물이 마지막

건너는 실개천입니다.

하산길에서 동네 산책객들을 만났습니다.

크리스마스 날에 의미 있는 동산로 보수 일을

하고 와서 그동안 모하비가 누렸던 자연에게

큰 선물을 보답한 듯하여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