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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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 2024년 등산로 자원봉사 1번째

Mojave 2024. 1. 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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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e Piru, Pot-hole Trail

2023년에 등산로 보수 자원봉사를 12번

이상을 하려고 계획했는데 팔꿈치 인대가 늘어나 

그만 6번에 그쳤습니다.

올해, 2024년에는 무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등산로 보수에 참여 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계속 등산로 보수가 이루어졌는데

새해에는 로스 파더레스 국유림의 태평양 해풍이

불어오는 벤츄라 방면으로 떠납니다.

남가주에서는 5번 북쪽에서 126번 도로의 서쪽으로 달리면

오렌지 과수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채와 과일이

생산되는 농장이 길가에 즐비합니다.

 

 

파이루 마을로 들어서면

지금은 그 역할을 잃은 채로 있는

옛 철길 다리도 보입니다.

 

 

파이루 호수는 이 일대의 농장에

농작물을 풍성하게 자라게 합니다.

 

 

팟홀 등산로는 구릉지의 가파른 등산로를

계속 오르면 다양한 야생화와 함께 

깎아지른 사암의 산세 볼 수 있으며 멀리로는

 벤츄라, 산타 바바라지역의 HPS 산이 있는 곳입니다.

기름진 흙과 높은 산자락 아래로 빗물이

깊은 협곡을 만들고 그 아래 초원지는

산 위에서 보면 마치 구멍이 뻥 뚫린

듯이 보입니다.

 

 

우리가 챙겨간 연장과

로스 파더레스 국유림의 연장 보관소에 연장을 더

챙기고 담당 직원 2명과 함께

합류하여 총 1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Lake Piru Recreation Area

 

파이루 호수에는 큰 캠핑장이 있고 RV 전용 캠핑장으로

 배를 즐기는 사람이 많이 입장합니다. 

입장료가 자동차 10불, 배 8불, 캠핑 25불, Pet Fee 3불로

애완동물 입장비가 있는 곳은 처음 봅니다.

물론 자원봉사팀인 우리의 차량 3대는

무료 입장했습니다.

 

 

깊은 산에는 해가 늦게 들어와

밤새 서리가 내려 아침의 체감온도가 영하로

서둘러 각자의 연장을 챙기고 떠납니다.

 

 

10분 만에 햇살 들어오는

등산로 입구에 도착하자 더워서

모두 자킷을 벗습니다.

 

 

자기소개를 마치자 처음 참석한

봉사자들을 위해 연장 사용법을 일일이

시연해 보이며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오늘 자원봉사는 산행을 더 많이 하는

원거리 등산로를 정비하는데

 야생 머스터드(유채꽃)가 핀

구릉지를 먼저 오릅니다.

 

 

이렇게 가파른 구릉지 언덕을

여러번 오르면 산속 등산로가 나옵니다.

 

 

등산 실력이 제각각이니

긴 행렬이 이어지고 모하비는 뒷사람의

보조를 맞추며 사진도 찍고

주변 경관을 즐기며 오릅니다.

 

 

뒤돌아보니 이 일대의 모든 산자락의

물길은 파이루 호수로 흘러 들어가

호수를 즐기기도 하고 또 이 물은 마을의 식수와

농장에 물을 공급하게 됩니다.

 

 

바위 없는 산자락은 폭우의 빗물로

흙이 떠내려 가면서 깊은 협곡을 만듭니다.

 

 

연장을 들고 오르는 등산길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점점 수려한 산세가 가까운

시야에서 보입니다.

 

 

반대편 산의 바위 속살도

빗물에 많이 깎인 모습입니다.

 

 

저 산 너머에 태평양 바다이고

그 바다를 끼고 오른쪽의 북으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워싱턴 주까지 이어집니다.

 

 

동쪽으로는 멀리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세도 아득하게 보입니다.

 

 

가까스로 구릉지가 끝나고

본격적인 등산길 정비를 하기전에

이른 점심을 먹고 시작합니다.

 

 

등산로의 물꼬를 협곡으로

우회해 주면 등산로 훼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등산로에 버려진 침낭과 쓰레기가 있어서

등산로 정비가 끝나고 돌아올 때

모두 회수하여 돌아왔습니다.

 

 

로스 패더레스 국유림은

태평양 해안에서부터 1도로, 101번 도로,

그리고 5번 도로 서쪽까지 분포하여

앤젤레스 국유림보다 몇 배로 큰 규모입니다.

 

 

Los Padres National Forest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의 가장 높은

해발고도가 8,831ft(2,692m)이고 해발고도가

가장 낮은 곳은 태평양 바다 0 ft이며

1,750,000 에이커의 규모이니 대륙을 실감하게 합니다.

 

 

깊은 협곡 흰 바위 부분

아래로는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평평한 초원지를 이루는 팟홀의 생성은

모두 비와 눈으로 생긴 자연현상입니다.

 

 

오늘은 길이 멀어서 등산로 보수보다

산행을 더 많이 하였는데 하산하는 길에는

벌써 태평양 바다 쪽으로

금빛 석양이 감돌고 있습니다.

 

 

선두에 하산하는 모습이

오늘 안전모의 흰색 헬멧이 많습니다.

 

 

보수 연장과 헬멧 및 장갑은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없는 경우는 산림청에서 제공합니다.

 

 

산자락과 구릉지에서 흘러 내리는

물길은 모두 파이루 호수로 통하고 그것으로

침식하여 만들어진 산세가 아름답습니다.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은

땅이 기름진 구릉지가 분포하고

침식된 산의 모습은 더욱 웅장합니다.

 

 

씨에라 클럽의 산 목록 중

벤츄라 카운티와 산타 바바라에 위치한

산들을 찾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일렁이고

구릉지에는 1월의 밤기온이 차가운데도

봄꽃이 제법 많았습니다.

 

 

 

보통 등산로 보수일은 아침 8시에서 9시에

시작하여 점심 먹고 오후 2시면

끝이 나지만 오늘은 먼 길 산행길이어서

늦었고 운전길도 멀었습니다.

 

 

팟홀스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등산도하고 등산로 정비도 하는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리더 님의 아내, 자넷 님이 은퇴하여

함께 합류해 주고 끝나고 귤을 나누어 줍니다.

모하비도 정원의 오렌지를 나누어 주니

달고 물이 줄줄 흐른다고 말했습니다.

일이 끝나고 과일로 갈증을 해소하였습니다.

 

 

왼쪽의 가장 높은 봉우리 너머까지

올라서 정비하였고 로스 파드레스 산림청 

두 직원들은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말했습니다.

 

 

Lake Piru

돌아가는 자동차에서 본

파이루 호수의 모습

 

 

섬과 댐의 둑이 보입니다.

날씨가 흐려지고 바람이 일렁이며

추워집니다.

 

 

연장 보관소 옆의 산림청 사택에는

해가 지자 사슴 가족이 방문합니다.

 

 

모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트레일 중의

하나가 구릉지 산길 입니다.

산과 구릉지가 있는 팟홀 등산로에는 각양각색의

야생화로 원거리 근거리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오늘은 등산도 하고 길도 보수하여

도랑치고 가재도 잡은 일거양득을 취하였습니다.

 

 

U-2의 후편에는 밤겨울 추위를 견디며

구릉지에서 피어난

 야생화를 포스팅 하겠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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