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wood National Park
캘리포니아주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지형으로
다양한 기후로 희귀한 자연도 많아서
독특한 식물도 많이 자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고 있는 나무,
세상에서 가장 덩치가 큰 나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들이 모두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습니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 북쪽의
해안가에 위치하고 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먼저 비지터 센터에 들러
시간이 없으니 가장 멋진 곳을
두 군데 추천을 받아서 지도를 들고 달립니다.
등산로가 여러 갈래로 많아서
헷갈릴 수 있어 계획을 잘 잡고 지도를
꼭 지참하고 갑니다.
인접한 해안의 습도로 이끼가
많고 지의류가 자라서 이 길을
걸으면 타임머신을 타고 태초의 자연 속으로
풍덩 빠진 느낌을 줍니다.
레드우드는 세콰이어 나무 종류인데
학명이 다르고 나무도 다르지만
그냥 보면 같은 세콰이어 나무로 보입니다.
Coast Redwood, Sequoia Sempervirens : 일반적으로 레드우드라
불리며 키가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로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습니다.
Giant Sequois, Sequoiadendron gigantenm - 세콰이어 나무라 불리면
세콰이어 국립공원에 세상에서 가장 큰 덩치의
나무가 있는데 그 애명을 General Sherman이라
불립니다.
이 세콰이어 나무를 우리나라는 삼나무라
불리는데 잎의 모양입니다.
보통 110 m까지 자라며
2,500~3,00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무가 워낙 키가 크고 거대하여
나무 위까지 땅에서의 수분을 올리지 못하여
맨 꼭대기는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합니다.
그래서 주로 수분량이 많은 서부 해안가에서 자랍니다.
보통 이런 식물은 열대 우림에서
자라지만 북가주의 해안가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아열대 우림의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가 없고 공기 중의 수분이 많아
그 수분으로 자라는 식물이 마치 태초의
식물원에 온 느낌을 들게 합니다.
비가 없는 곳이지만 수분량이
많아서 4계절이 뚜렷한 곳에서 자생하는
야생초인 트릴이언 꽃이 여름에 꽃이
진 모습입니다.
키가 큰 레드우드 나무는
거목이 되면서 몸속의 수분을 모두
함유할 수 없어서 나무 안쪽으로는 해충이
들어가 몸통은 섞고 겉 부분은 계속 새살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며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동시에 큰 키를 버틸 수 있게 합니다.
이것은 동시에 열악한 자연조건에는
잘 쓰러지기도 하는 부분으로
쓰러진 나무를 많이 볼 수 있고 또 쓰러진
나무 위에 씨앗이 발아하기 좋은 조건의 수분으로
쓰러진 나무가 곧 옥토가 되고 화분이 됩니다.
쓰러진 뿌리 속으로 박테리아에 의해
나무 동굴이 되었습니다.
죽은 나무 위에도 살아 있는
나무에서 지의류가 자라고 있고
레드우드 나무끼리 서로 붙어 상단 부분에서는
나무끼리 휘감고 자라는 모습도
많아 자연의 신비함을 절로 느끼게 합니다.
비가 없지만 해안의 안개가
공기 중에 있는 덕분에 땅도 기름져서
많은 4계절 식물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등산로를 걸으면
하늘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여 산림욕으로 최고의 등산로입니다.
다양한 지의류가 많이 자라는 것도
수분이 풍족하고 또한 비 없는 고온의 날씨로
고사리는 모하비의 키보다 더 큰
모습입니다.
자신의 속을 비우는 과정에서
주변에 좋은 거름이 되기도 하고
나무 밑동이 갈라지는 현상도 보입니다.
태초의 자연이 아마도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아열대 기후는 지구상에 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기온이 높으면 대부분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
캘리포니아의 건조한 사막성 기후와
해안으로부터 불어오는 안개는 이런 태초의
자연을 만들었습니다.
삼나무 줄기의 모습입니다.
볼 곳이 많았지만 일정이 바빠
거의 달리듯이 걸었는데 사진은 한 앵글로
잡기 어려웠습니다.
나무 밑둥이 다른 나무와 붙어서
자라는 모습입니다.
키 큰 나무가 쓰러지지 않으려고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으로 레드우드 나무가
키가 크게 자라는 지혜로 보였습니다.
**레드 우드 :
2,000년 이상 수명, 379 ft (115 m)의 키,
1,200톤 무게, 26 ft (8 m)의 나무폭,
올리브 크기의 솔방울, 토마토 씨앗 크기의 씨앗
**자이언트 세콰이어 :
3,000년 이상 수명, 314 ft (96 m)의 키,
3,500톤의 무게, 30 ft (96m)의 나무 폭,
달걀 크기의 솔방울, 귀리 크기의 씨앗
위의 비교를 잘 읽으면
레드우드는 키가 자라기 위한 조건을 갖추었고
자이언 세콰이어는 부피를 크게 자라기 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하비가 들어가고도 남을
나무 동굴이 생겼지만 잘 자란
나무입니다.
이 구역은 안개가 더 많이
모이는 곳인지 이끼가 주렁주렁 달였습니다.
어제 달렸던 유레카 도시 직전의 101번
도로는 이 레드우드 나무가
도로와 인접하여 자라서 위험한 길이
많았습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입장료를 받지만
몇몇 공원은 입장료가 없는데
레드우드도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101번 도로 일부 구간이
레드우드 공원에 속하고
나무가 거대하게 자라 어느 구간을
잘라 출입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식물이 잘 자라는 천혜의 조건은
물이 적당히 안개비처럼 있고
날씨가 따뜻하면 됩니다.
그리고 레드우드는 적당히 썩고 잎이
많이 떨어져 토양의 영양을 공급해 주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국립공원은 방대함을
자랑하는데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남북으로 450마일 (724 km)의 거리와
동서로 2~5마일 (3 km~ 8km) 거리로 분포하는
자연적인 경관을 자랑합니다.
걷는 내내 산림욕은 물론이고
미국 서부의 건조한 날씨와 달리
공기 중 적당한 습도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끼가 나무를 감쌌습니다.
원숭이 의자 버섯도 자라는
중입니다.
미국 서부의 신비로운 자연은
세계의 모든 자연을 모아 둔 만큼
다양하고 특별한 곳이 많습니다.
쇠뜨기 식물이 모하비의
키만 합니다.
이끼로 덮인 나무 아치입니다.
쓰러진 나무뿌리도 예술입니다.
거대한 나무에 반하여
길을 잃기 쉽고 한참 돌다 보니
우리 일행도 도로가 나와 당황했는데
아침에 만나 인사를 나눈 이 미국인을 따라가
주차장을 만났습니다.
길은 대부분 편안하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 위에
뿌리가 공기 중에 드러난 상태로
자란 모습을 이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큰 나무 화분입니다.
이런 자연환경이 가능한
것이 바로 인접한 태평양 바다이고
경도로 남가주보다 북가주가 여름에서
시원하고 겨울에 추운 것도
이 자연을 만들어 준 좋은 조건입니다.
어느 날 산행을 접으면 식물과 함께
할 꿈을 꾸는 모하비에게는 이곳이 보물 같은
곳으로 보였습니다.
모하비 집에서 자동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11시간이 걸리는 이곳을
시간의 자유를 얻고 지인의 덕분으로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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