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o-2-2. 가파른 비숍 고갯길 넘기 - 7/10/2024

Mojave 2024. 8. 14.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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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Saddlerock Lake to Bishop Pass

힘든 오르막 길이 심할수록

그 풍경은 장관입니다.

새들락 호수에서 이제 가장 힘든 부분인

비숍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초원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뒤로하고 돌징검다리를 건넙니다.

 

Mount Agassiz 13,893 ft (4,235 m)

 

사진 중앙의 우뚝 솟은 산은

SPS(Sierra Peaks Section)에 속하는

아가씨즈산입니다.

 

 야생메밀의 꽃은

다양한 색으로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호수를 모두 지나고 비숍 고개 직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모습입니다.

 

고도가 높고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잎이 짧고 솔방울도

작으며 나뭇가지가 유연하지만 강합니다.

 

눈도 만나고

 

오솔길도 만납니다.

 

눈이 많이 내리면 그 높이를

알 수 있는 쇠막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눈이 녹아 아래의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아가씨스산이 점점 가까이 보입니다.

 

비숍패스 넘을 때까지 이곳에서

계곡물이 마지막이어서 물을

정수해서 가지고 합니다.

 

물은 깊지 않았지만

 

하류로 흘러내려 고인 물이 아니어서

정수하기 좋은 물입니다.

 

맑은 물이 햇살에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고도가 높아지고 만 피트 (3,048 m)

넘는 고산은 바위뿐이고

어떤 식물도 육안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바위의 위용이 걷는 내내

시선을 압도합니다.

 

물을 정수하면서 먼저

물을 마셔보면 물맛이 느껴집니다.

 

물을 넉넉히 마시고 병에

물을 가득 채워 더 무거워진 배낭을

지고 오릅니다.

 

물을 정수했던 붉은 산자락

옆도 이제 아득히 멀게만 보입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누구도 대화가

끊어지고 침묵은 내 안으로 들어가

오직 자신과의 대화를 나눌 뿐입니다.

 

머리 위로 일일 하이커가

가벼운 배낭을 메고 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그재그로 오르는 길은

거친 숨을 연신 몰아쉬지만 동시에

심호흡의 운동이 됩니다.

 

호수도 시야에서 멀어집니다.

 

비숍패스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은 눈을 만납니다.

 

첫 출발점의 사우스레이크와

길쭉한 모양의 롱레이크는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

 

가파른 돌길을 돌을 쌓아

잘 정비한 손길이 보입니다.

 

고봉이 더 가까이 보입니다.

 

북쪽 방면과 협곡으로는

7월 중순이지만 눈이 남아 있습니다.

 

 

이름 없는 산도 굽이굽이

거친 자연환경에 이겨낸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마침내 비숍패스의 끝이 보입니다.

 

빨리 걷는 일일 하이커들은

비숍패스까지 걷고 하산하는 사람도

많지만 왕복 14마일(23 km) 거리는 결코

쉬운 등산코스가 아닙니다.

 

노 부부가 이곳까지 올라와

놀랐습니다.

 

그래서 씨에라네바다 산맥을

더 많이 느끼고 싶으면

대부분은 백팩킹을 하게 됩니다.

 

내일 이 산을 오를지 의문입니다.

 

강한 생명력의 야생화는

여름에도 밤에는 춥기 때문에

혹한을 이기고 피어 대부분 꽃이 작습니다.

 

밤에 얼고 낮에 녹고를 반복하여

모하비가 하이킹 스틱으로 찔러도 단단해서

잘 안 들어가는데 왜 분홍색으로

보일까요?

 

세상의 여러 생명체 중에 고온에서

자라는 박테리아도 있지만

저온에서 자라는 박테이아도 있습니다.

유독 추운 눈 속에 사는 박테리아 색이

붉은색으로 수박주스처럼 보여서 이 박테리아를

워터멜론이라고 부릅니다.

 

비숍패스에 오르자 바람은 차갑고

온몸에는 땀이 나고

하늘빛은 눈이 부시도록 파랗습니다.

 

Bishop Pass 11,972 ft (3,649 m)

 

비숍패스 정상길에는 PCT, JMT 길이

이어지고 킹스 캐년 국립공원에 

속합니다.

만 피트 이상에서는 버너불 외에는

모닥불을 피울 수 없습니다.

 

 

비숍패스에서 가야 할

길은 이제 계속 내리막 길입니다.

 

한숨을 몰아 쉬며 휴식하고

바람을 피하여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비숍패스를 가까스로 넘어서

이번 여행 3박 4일 중 힘든 여정은 거의 끝이 나고

오늘 캠핑장에서 2일간 머물며

듀지분지의 패스를 산행할 예정입니다.

 

Bishop Pass

 

비숍패스 아래의 듀지배이슨

풍경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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