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man Mountain 8,038 ft (2,450 m)
가파른 오르막 길과
내리막 길이 끝나고 이제 잘 정비된
워터맨 산길을 향해 완만하게 오릅니다.
산행로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을 계속 만납니다.
남쪽 방면의 앤젤레스 국유림의
모습 입니다.
월플라워는 단독으로 핀
모습이 많은데 군락을 이루고 핀
모습은 처음입니다.
남가주의 날씨가 좋지만 가장
큰 문제가 일 년 중에 단지 겨울비가 내리는데
이것도 내리지 않았던 2019, 2020년에는
야생화가 피지 못할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캘리포니아 전체가 산불로 산림지대에는
대재앙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2022년 2023년 겨울비가
풍부하게 내렸고 2023년의 한여름에는 때아닌
하루만의 폭우로 산길을 훼손하였습니다.
그 비로 2024년, 올해 야생화는 가장 풍족하여
모하비 생애에 가장 많은 꽃을 구경하며
산행했습니다.
이 일대에는 물이 땅속에
더 많은지 새로운 초원지를 형성한
모습의 등산로입니다.
이 산행로에 등산로 보수일을
하러 갔을 때도 이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그때는 산불의 화마가 그대로 남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678
쾌적한 산바람과 파스텔톤의
분홍빛 꽃구경을 하며 완만한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타버린 나무가 다시 살아나고
자연이 회복하는 시간이 아직도
더 필요합니다.
정상으로 오를수록 멋진
산자락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워터맨 산은 여러 방면으로
오를 수 있는데 오늘 오르는 길이 가장
정석의 길입니다.
모하비는 14년 전에 혼자 산행을
시작했을 때 이 산길도 자주
걸었던 길이며 보석님, 상전님도 함께
걸었던 추억의 등산로입니다.
팬데믹 이후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이 등산로에 새로운 이정표도
생겼습니다.
모하비가 처음 산행을 시작하던
14년 전에는 평일에 오르면
겨우 한 명의 사람을 만날 정도였습니다.
요즘은 주말이면 이 등산로가
바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등산코스이기도 합니다.
워터맨 정상이 보입니다.
정상의 해발고도가 8,038 ft (2,450 m)의
높이라 한여름에도 청량한 공기로
시원하고 소나무가 많아서 산림욕이
절로 되는 산입니다.
일찍 도착한 팀들은 새벽 산행의
힘든 여정이었으니 벌써 가져온 음식을
바위에 놓고 식사 중입니다.
모하비는 이웃에서 많이 준
자몽을 가져갔는데 땀을 흘린 터라
신맛과 쓴맛의 자몽이 청량감을 주었습니다.
과일도 푸짐합니다.
맥주와 포도주, 그리고 삼페인은 필수입니다.
총 5팀이 서로 다른 산행을
하였고 한 팀당 최소 2명 이상의 리더가
이끌었으니 산 정상에서 거대한
잔치가 되었습니다.
파티에는 누군가가 일회용 접시와 컵 포크를
가지고 오는데 모하비도
한 접시 가득 담았습니다.
모하비가 가져간 실리콘 접시가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합니다.
점심을 먹으며 많은 대화를
자연 속에서 나누었습니다.
써니 님의 언니는 어제 밤새
찹쌀 오곡밥과 고사리나물에 오랜만에
모하비는 2차로 고향의 맛을
느꼈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을 순서입니다.
폴님의 체어맨인 매트 님에게 인터뷰를
하는데 모하비 셀폰이 폴님 주머니에
있어 못 찍었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 각자의
리더를 따라 하산을 준비합니다.
작년의 많은 비로 물이
있는 산행로에는 모기와 벌레로
모기망을 쓰기도 합니다.
저마다의 팀에 합류하여
하산합니다.
올해 가장 많이 모여서
체어맨들은 행복해했고 또한
올해는 새로운 리더가 많이 탄생하여
더 발전하는 씨에라 클럽을 기대하며 워터맨 랑데부
잔치를 마쳤습니다.
정상에서 우리 팀들도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하산합니다.
다른 팀도 같은 길로 하산합니다.
우리는 11살 앨리스 최연소 하이커가
있어 천천히 하산합니다.
뒤따라 오는 팀들을 먼저
보내며 또다시 껴안고 작별하였습니다.
다음에 또 함께 산행할 기약을
하며 헤어졌습니다.
다시 월플라워 꽃길을 지납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에
불에 전소된 거목의 소나무가
쓰러져 있습니다.
산불 이전에는 소나무 숲길을
걷는 멋진 등산로였는데
전소된 지금도 그늘이 많고 길은
푹신합니다.
언덕 위에 폐자동차가 보입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폴 님의 인터뷰가 많아 모하비가 부탁한 셀폰
사진이 꺼져 갤럭시 폰에 익숙하지 않아서 폴님이
모하비 셀폰 카메라가 안 열린다고 이 모두를
앉혀 놓고 힘들어 하십니다.
모하비가 나가서 폴님을 들어가라고 하고
모하비가 직접 찍었습니다.
폴님이 들어가자 모두가 한마디 합니다.
"폴이 잘렸다."
박장대소는 모두를 더욱 건강하게 합니다.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l-2. 빅베어 호수 일일 산행 - 6/16/2024 (2) | 2024.07.16 |
---|---|
l-1. 빅베어 호수 일일 산행 - 6/16/2024 (2) | 2024.07.15 |
k-1. 산 정상에서의 파티 산행 - 6/15/2024 (6) | 2024.07.11 |
j-8. 빅베어 호수 세쨋날 산행 - 6/7/2024 (2) | 2024.07.08 |
j-7. 빅베어 호수 세쨋날 산행 - 6/7/2024 (1) | 2024.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