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j-8. 빅베어 호수 세쨋날 산행 - 6/7/2024

Mojave 2024. 7. 8. 04:15

Little Bear Peak 7,621 ft(2,323 m)

이번 산행 일정에서 첫째 날에

하이킹 스틱을 잊어버려서 산행을 못한

리틀베어 산을 화이트 산행후 오르기로 합니다.

오늘 두 개의 산을 오르고 이제 귀가하는 날입니다.

산행 후 귀가 길 운전이 3시간이지만

짧은 산행로이기 때문에 리틀 베어 산으로

자동차는 달립니다.

 

도심지로 빠져나가는 비포장도로가

험준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PCT길도 어렴풋이 보입니다.

굽이굽이 산길을 달리니 깊은

오지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실감납니다.

 

캠핑장 주변으로 소방도로는 일부

포장을 해 두었습니다.

 

물 웅덩이도 만났습니다.

노면이 약해지고 자동차가 자주 지나

점점 더 깊어져 어느 정도 깊은지 가늠하기

힘들어 서행하며 지나야 합니다.

 

 소방도로가 워낙 많아서

또 헷갈립니다.

 

첫날 산행하였던 아틱 Arctic Point 

등산로 입구를 만나 다시 되돌아

나가는데 산길을 달리는 모토사이컬러가

보입니다.

 

산행로 입구를 찾는데

이 길을 지나 버려서 되돌아 나와

2N28 길로 차량을 돌려 들어갑니다.

 

캠핑장이 보이고 더이상

차량 진입은 되지 않아 이곳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미국은 BLM 구역에서는

무료 캠핑이 법적으로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엘로우 포스터라는 표시가 있는

곳에도 무료입니다.

물론 화장실, 식수등 캠핑장에 있는

제반시설은 없는 곳으로 스스로 해결해야 합니다.

팬데믹 시기에 집안에만 갇힌 많은 미국인들은

가족끼리 이런 곳에 며칠씩 머물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캠핑용품이 가장 성업된 동시에

요즘은 깊은 산속에도 자주 캠핑족을 만나게 됩니다.

 

씨에라 클럽의 루터 1을 따라

걷는 등산로는 왕복 1마일입니다.

등산로 입구에는 럭셔리한 캠핑을 준비하여

이 일행은 화장실 텐트도 있습니다.

 

리틀 베어 산의 루트 1 관련 링크;

https://hundredpeaks.org/guides/21d.htm

 

두 가족이 캠핑온 모습인데

자동차 지프의 포스가 남다르며

지프 이상으로 더 오프로드를 달리고 싶은

차주의 욕망이 절로 느끼지는 것은

산악용 바퀴로 모두 교체한 자동차입니다.

블랙오크의 거목 나무의

껍질이 독특합니다.

 

늦은 오후이고 3일째 연속적으로

산행하여 몸은 지쳤지만 

등산로를 들어서는 순간 보라색

루핀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루핀 꽃길을 걷지만 오후의

햇살은 강렬합니다.

 

루핀 꽃이 절정으로 피었습니다.

 

짧은 등산로여서 산이 바로 보입니다.

 

몽글몽글 핀 벅돈 꽃이

산세가 더욱 부드럽게 보입니다.

 

쓰러진 고목이 길을 막는

것은 기본입니다.

 

빅베어 호수와 샌골고니오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조금 전에 비포장도로를 달렸던 굽이진

산길과 거대한 캠핑장이 보입니다.

 

Clustered Broomrape

식물도 버섯도 아닌

그 양면성의 스노플랜트같은 것이

땅을 뚫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이곳에 방명록이 있어

깡통을 들고 더 경치가 확 트인

바위로 올라 멋진 경치을 바라보면서

간식을 먹고 하산합니다.

 

Lupin

캠핑 3일 동안 내내 기온이

올라서 사막산행 하기에는 몹시 더웠고

마지막날 두 산행 모두 등산로 입구를

지나치는 바람에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Fawnskin 마을로 나오는

길에는 산속의 멋진 집이 즐비하여

운전길 집구경도 재미있습니다.

 

마당에는 솔방울이 즐비합니다.

 

파는 집도 보이는데 아담한 집이 좋습니다.

모하비는 드넓은 마당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튼튼한 자동차 4대가

움직이는 일행을 포스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 카메라 장비와 타주에서 와

이 일대의 멋진 풍경을

담기 위한 동호회원으로 보였습니다.

 

빅베어를 끼고 달리는

38번 도로 전방입니다.

 

거대한 건물의 식당이 팬데믹으로

문을 닫은 상태라 마음이 아픕니다.

 

38번 도로를 달리다가 

18번 도로로 고도 높은 산을

하산하면 330번 도로와 210번가 연결되고

이 고속도로를 달려서

집으로 향합니다.

 

빅베어는 양쪽 산자락 사이의

협곡이 예전에 산사태와 홍수가 심하여

이 협곡으로 흐르는 물을 가두는 방식으로 하류에

댐을 설치하여 오늘날 위락시설까지 만든 깊은 산속이지만

유명한 명소가 되었습니다.

 

18번 도로는 큰 산의 고개를

굽이굽이 달리는 길로 위험한 길입니다.

 

비가 오면 더 위험하지만

평소에도 대형사고가 잦으며 산에서

떨어지는 낙석도 위험합니다.

밤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빅베어는 호수로 유명하고

호수의 물결로는 평지처럼 느껴지지만

해발고도가 7천 피트(2,134 m) 넘는 마을입니다.

겨울에 스키를 즐기는 리조트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도로를 달리는데 산자락의

같은 높이의 시야로 보일 정도로

고도가 높은 도로가 18번입니다.

 

18번 산길 도로를 달려 330번

도로를 만나도 여전히 해발고도가 높습니다.

 

330번 도로에는 초여름에는

스페니쉬 불룸 꽃이 환상적인 운전길을

자랑합니다.

 

스페니쉬 블룸 Spanish Broom

꽃은 매끈한 줄기 꽃에 꽃을 만개시켜

빗자루를 만들어 쓰기도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럼 왜 스페니쉬라는 말이 붙었을까요?

그 해답은 아래 링크 눌리시면 됩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124

 

여전히 가파른 산고개를

휘돌아 달립니다.

 

금요일 주말이어서 도심으로 떠나는

모하비 방향보다는 빅베어 

산과 호수를 즐기려는 차량이 계속

올라옵니다.

 

210번 도로의 동쪽 방면은 

퇴근하는 차량으로 정체가 심합니다.

 

리틀 베어 산은 봄에는

루핀꽃의 화려한 등산로를 걷고

짧은 산행로는 부담도 없습니다.

그리고 정상에서는 확 트인 조망권에

뱃놀이 물거품을 이는 호수와 눈으로 고산의

위용을 느끼게 하는 산자락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 바로 리틀베어산입니다.

모하비의 산여행은 올해도 더 다양하게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