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Mountain #1 7,727 ft (2,355 m)
어제 산행이 너무 힘들어
오늘은 몸이 일어나면 기상하기로
했는데 텐트에서 자면 새벽 4시 40분 정도면
새들이 자동으로 알람 노래를 합니다.
아침으로 물을 끓여 오트밀 죽을
먹는 것이 이제는 자연 속에서 익숙해졌습니다.
오트밀, 프로틴 파우더, 아몬드를 넣어
나름 영양을 챙긴 죽입니다.
가끔은 한국의 언니가 직접 만든
미숫가루를 추가 합니다.
미국의 자연 속 국유림은 오지가
많아서 일일이 건물 사무실을 열지 못하여
캠핑카를 셋업 하여 기거하면서
방문자를 도우는 레인저가 있습니다.
어제 그제 못 만났는데 오늘 아침 떠나는 날
만났습니다.
빅베어에는 비포장도로 속으로
들어가면 많은 캠핑장이 있습니다.
세단차량은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정말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만 있어 한적합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짧은 비포장
도로를 달리고 길도 순탄합니다.
주차하고 걸으니 산과는 반대길로
가고 있어 잘못 들어 선 모양입니다.
다시 나와서 자동차를 타고 캠핑장 입구의
게시판 지도와 복사한 지도를
비교한 후 다시 출발합니다.
모하비가 선 이 길이 등산로 입구인데
이곳으로 들어가서도 길은 양쪽으로 있어
오른쪽 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모하비가 처음 오른 길은
거친 소방도로를 긴 시간 달린 기억과
자동차가 잘 지나도록 차에서 내려
돌을 치우며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소방도로는 모터 사이클, 둔카 같은
소형차량과 사람이 걸을 수 있는
좁은 길입니다.
그늘이 없는 길인데 소나무가 큰
그늘을 주어 쉬었다가 가기로 합니다.
우왕좌왕하면서 1시간 이상을
허비했습니다.
이번 산행은 개인 산행이여서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니 더 자세하게 산길을 알게 됩니다.
소방도로를 따라 걸으니
수많은 갈래의 소방도로가 엉켜
헷갈리고 더 오르자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 골고니오 산의 설경 모습이 보입니다.
모하비도 오래 전에 오른 산이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하얀색 돌산이니
저곳인가 하고 오릅니다.
올라왔던 길이 오른쪽 아래로
보이고 그 위로는 또 다른 길입니다.
점점 가파르게 오릅니다.
방명록 함이 있지만 씨에라 클럽에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왠지 화이트 산이 아닙니다.
벤치마크는 있지만 이 산은
HPS 목록에 없는 리틀 화이트 산입니다.
사막이 한눈에 보이고
경치는 좋습니다.
샌 골고니오 산맥과 오른쪽
뒤로 살짝 남가주 두 번째 높은
샌 하신토 산맥도 겹겹이 펼쳐져 보입니다.
산 아래에 또 소방도로가 보이고
토끼 아래가 진짜 화이트 산입니다.
다시 하산하여 저 소방도로를 향해 갑니다
바로 가는 길이 없어 다시
하산하여 오른쪽으로 우회하여 걷습니다.
길을 따라 걷는데 갑자기
길이 안 보일 정도로 절벽처럼
소방도로가 가파릅니다.
하이킹 스틱 없이 내려가기 힘든
경사로 왼쪽은 아찔한 내리막을 걸어서
오른쪽은 내려오면서 뒤돌아
본모습입니다.
이 길은 모터사이커들이 즐기는
경사진 곳으로 하산할 때는 아래에 또
있는 소방도로로 돌아 걸어야지 이곳을 다시
오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완전히 내려와서 길을 되돌아
보니 그 경사가 아찔합니다.
협곡 아래도 아찔 합니다.
하산길에는 아래의 소방도로를
이용하여 우회하는 것이 덜 힘들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소방도로 길에서 아기 곰발자국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다시 두 갈래 길을
만나서 돌길의 가파른 오른쪽 길의
지름길을 선택합니다.
돌길을 가파르게 오릅니다.
화이트 산 주변은 모두 흰색의 돌로
산전체가 멀리서 보면 흰색으로 보입니다.
인디언 페인티드 꽃이
지금까지 본 꽃 중에 가장 선명한
붉은색이었습니다.
그리고 희귀한 노란색의
인디언 페인트도 만났습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으며
본 풍경입니다.
깊은 협곡 아래 시멘트 공장에서
산을 깎은 모습인데 산속의 지형도
흰색입니다.
바위에 압착된 돌이 보석처럼 보입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골고리오
산자락은 해발 3,506m로
아직도 눈이 있습니다.
우회하여 걷는 소방도로에는
꽃잔디가 지천입니다.
깊은 협곡을 내려다보며 하산합니다.
분홍색 하트 위의 소나무에서
올라올 때 쉬었던 곳인데 내려가서 쉬려니
그늘이 사라졌습니다.
하트 왼쪽으로 흰색 부분의 암석도
특이합니다.
바위 전체가 보석으로 보입니다.
걸어 내려오는 길도
돌이 많아 주의하며 걷는데 이 산행길은
되돌아가지만 전망은 좋습니다.
마지막의 험한 길을 내려와 되돌아봅니다.
이 소방도로 길에도
유카꽃이 한창입니다.
벅돈 꽃도 한창입니다.
인디언 페인티드 꽃길을 걷습니다.
자동차가 보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지만
등산로 입구를 찾느라고
1시간이 훌쩍 소비되었지만 스스로
등산로 입구를 찾고 새로운 길로 화이트 산행을 하여
패스 파인더 산행한 것이 뿌듯했습니다.
HPS 280개의 산은 씨에라 클럽
사이트에서 산행로가 잘 설명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지 산행에서는
지도와 가는 지침서를 잘 복사하여 가는 것이
등산로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0여 년 전 모하비가 혼자 산행할 때는 일일이
메모하고 자동차의 마일리지까지 기록하여 다녔습니다.
왼쪽은 사막을 배경으로
오쪽은 남가주 고봉 산자락을 배경을
감상할 수 있는 화이트 산 정상에 선 모습입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화이트 산의 정상에 서면
수려한 경관과 남가주 3대 고봉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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