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산불난 등산로 정비

Mojave 2022. 6.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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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Waterman Trail Maintenance

6월 11일 토요일 

총 8명이 합류 1차 모임장소에서

7시 30분 집결 2대의 차량으로 이동

워터맨산은 앤젤레스 포레스트에 있습니다.

워터맨 등산로 입구의 고도가 6838 ft (2084 m)로

고도가 높은 산으로 여름에도

시원하고 등산길도 순조로워 초보자도 걷기

좋은 등산로이며 소나무가 웅장한 아름다운 산입니다.

워터맨 등산로 입구의 주차장까지

꼬불꼬불 산길을 1시간 운전하여 도착하자

리더, 알렌님은 국유림 사무실과 무전으로

연락하여 작업시작을 알립니다.

 

 

 

자신의 소개와 각자 들수 있는

연장을 하나씩 소지하고

등산 시작전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오늘은 맨 왼쪽 국유림의 젊은 직원도

동참하였습니다.

 

 

 

수백년 된 아름드리

소나무가 모두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등산 초입에 등산로를 막은

쓰러진 이 소나무도 알렌님 봉사대원에

의해 자른 것입니다.

 

 

 

재작년 겨울비가 남가주에 없어

작년봄에는 야생화를 전혀

피우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작년 겨울비와  고맙게도 잘 오지 않는

봄비가 올해  딱 하루만 왔는데도

 야생화가 풍성합니다.

 

 

 

안개꽃처럼 보라색

운무를 보는듯 아름다운 야생화와

대조적으로 불에 탄 소나무의

아픔에 눈물이 납니다.

땅의 피눈물일까요!

 

 

 

연장을 들고 편도 3.5마일(5.6 km)

걷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모하비는 작은 도끼를

배낭에 넣고 걸었습니다.

 

 

 

워터맨 등산로 일대가

소나무가 전소되었습니다.

 

 

 

Twin Peaks 와

Mt. Waterman 의 갈림길에서

 휴식합니다.

 

 

 

2명의 등산객이 워터맨으로

오르는데 힘들다고 귀여운 강아지는

우리팀에 합류하고 싶어 주인을 버리고 되돌와

빨간색 부분의 강아지 덕분에 우리도

웃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투윈픽 등산로로

내려갑니다.

투윈픽은 보기 드물게 2개의

높은 봉우리가 나란히 쌍으로 있습니다.

 

 

 

투윈픽은 오름길 내림길이

가파르게 반복되어 초보자에게는

힘든 산행코스입니다.

 

 

 

투윈픽에 대한 포스팅

https://blog.daum.net/hees1113/62

 

Twin Peaks (쌍둥이 봉우리)

  보석님과 함께 쌍둥이 산으로 가다. 보통 등산을 하기 위해 정상으로 오르면 봉우리가 높게 솟아 있고 다시 그 만큼의 급한 내림길로 협곡이 있다가 다시 다른 봉우리로 이르는게 대부분의

blog.daum.net

 

 

 

 

별꽃도 소담스럽게 피웠습니다.

 

 

 

등산로를 막고 쓰러진

거대한 소나무는 일일이 사람이

수작업으로 톱질합니다.

자연보호를 위해 전기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등산길을

막은 소나무를 자를 예정인데

노란색 헬멧의 인도분이 든 긴 쇠막대기는

지난번에 모하비가 들었는데 무지 무겁습니다.

나무를 옮길때 지주대로 밀때

사용됩니다.

 

 

 

자원봉사 리더인 알렌님은

진심으로 일하는 멤버를 원하여

항상 6명 이하로 하는데 오늘은 8명이니

좀 힘든 작업이 예상됩니다.

 

 

 

베이비 블루 아이즈 Baby Blue eyes

이름도 예쁘지만

이런 모양의 접시를 만들면 좋겠다 싶습니다.

 

 

 

 

루핀이 막 개화하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풍성하게 핀 루핀

정원이 크다면 이 꽃도 꼭 심어

보고 싶습니다.

 

 

 

잎이 선인장처럼

물이 많은데 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몽글몽글 탐스럽습니다.

 

 

 

왼쪽의 멍키 부쉬도 난초처럼 생겼고

오른쪽은 우리나라 감국과 닮았는데

꽃 이름은

에리오필럼 Eriophyllum 

 

 

 

자원봉사로 왔는데 꽃구경을

원없이 합니다.

 

 

 

아래 오른쪽 중앙의 소나무도

밑둥이 부실해 곧 쓰러질 것 같습니다.

오늘 작업할 소나무도 등산로를 막고 

 쓰러졌지만 아직도 물기가

남아 있어 안타깝습니다.

 

 

 

먼저 소나무의 외피를 

도끼로 벗겨 냅니다.

 

 

 

번호 순서로 잘랐으며

2번이 사선으로 자르기 위해 가장 힘들었고

3번을 자르니 우지찍하며 땅에 떨어져

높이가 낮아져서

4번 자르기가 훨씬 수월했습니다.

 

이 작업을 아침 9시 30분 시작하여

점심을 간단히 먹고 오후 2시 30분에

끝났습니다.

 

 

 

오늘 동원된 연장은

톱 대 중 소 3개, 도끼 대 중 소 3개,

긴 자루 전정가위, 쇠지주대,

기름 스프레이, 그리고 자를 때 나무를

벌리는 플라스틱 웨지 (wadge) 5개

 

 

 

대톱을 양방향에서 서로

밀고 당기기 20번 정도하면

젊은 남자 봉사자도 숨이 헉헉거립니다.

 

 

그래서 교대로 톱질하고 

 

 

 

물을 마시며 휴식해야 합니다.

 

 

 

위에서 양면으로 기름

스프레이 뿌리고 노란색 웨지를

도끼로 자른 나무 사이로 끼어 넣어

톱질을 쉽게 합니다.

 

 

 

대톱질을 초장에 모하비가

시도하니 꼼짝도 안하여 60% 잘랐을때

다시 시도하여 10번 톱질에 

모하비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미국은 여자가 뭐 이런걸 하는

것은 절대 없습니다.

아무리 힘든것도 시도하면 경험이 곧

요령이 되니 꼭 시켜주며 인내로

기다려주는 점은 배울점 입니다.

 

 

 

오늘은 키 큰 사람이 없어

초반의 톱질이 나무를 밟고 해서

힘을 쓸수 없어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잘렸습니다.

 

 

 

두번째 상단부 절단전에

밑에 많은 나무를 깔고 잘라

옮기기 용이하게 하려는데 그래도

그 무게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3번을 시도해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모두 함께 밀자 겨우 등산로 옆으로

옮기지고 등산로의 작은 나무도

정리했습니다.

 

 

매끈하게 잘린 것이 신기합니다.

송진이 뽀송뽀송 나옵니다.

 

 

 

 더운 햇살 아래의

작업이라 교대로 그늘에서 쉬었다가

일은 2시 30분에 종료하고

 

 

 

등산로 입구에 4시 30분 도착 

작업완료 보고를 후

카풀하여 1차 만남의 장소 5시 30분 도착

귀가후 모하비는 사진을 공유하고

오늘의 완벽한 팀웍과 안전한 작업의

격려 문자를 보냈습니다.

 

 

 

자원봉사에는 원활한 사진을

순간순간 찍기 힘듭니다.

일하러 와서 사진만 찍기도 유감이고

오늘은 힘든 작업이고 날씨도 더워

 단체 사진도 잊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알렌 외에는 모두

처음 만났지만 함께 일을 하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어 기뻤습니다.

 

 

 

모하비는 미국 등산길을

참으로 많이도 걸었습니다.

또 그 길을 걸으면서 봉사하는 사람도 만나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 감사의 의미로 등산로정비

자원봉사에 참석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답하려고 합니다.

 

 

은혜받으면 보답하는 것도

자연의 법칙입니다.

 

 

 사실 6월 11일 이날은 워터맨 정상에서

씨에라클럽 전 대원들과 전 리더가

 만나 점심을 함께 나누는 잔칫날이였습니다.

못 만났던 얼굴도 한자리에서 볼수 있는

모하비는 포기하고 자원봉사대에

참석했습니다.

 

 

하산길에서 2 명의 산악 자전거

타는 친구들을 만나 잠시 대화합니다.

산악 자전거를 자세히는 처음 봅니다.

그렇게 비싸다더니 바퀴도 튼실하고

체인이 자동 바꿔주는 기능도 신기합니다.

 

 

걷는 우리늘 보면 대부분은

자원봉사자임을 알고 응원해 줍니다.

 

 

자원봉사할 때 필요한

연장, 헬멧, 장갑이 지원되지만

장갑과 헬멧은 모하비 개인것을

지참하려고 합니다.

 

 

미국의 대부분의 등산로는

여러 단체의 자원봉사에 의해 보수되며

 자연보호에 많은 기부금도 모입니다.

기부하면 그 감사로 또 뭘 보내 줍니다.

 6월 11일은 덕분에 산행 7마일 (11 km) 을 하고

팀웍도 배우고 꽃구경도 했습니다.

 

 

모하비는 어쩌다 참석하지만

알렌님은 이 일을 사명으로 하는 분입니다.

 오늘 참석자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지만

솔선수범하여 일하고 연장도 가장

무거운 것을 손수 들고 걷습니다.

혹여 멤버들이 다칠까 말입니다.

 

알렌님은 은퇴후 묵묵히 자원봉사를 했다는

 단님의 이야기을 들으며 하산했는데

산을 좋아하는 모하비 생각에는

알렌, 그가 태산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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