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ler Peak Lookout 7,882 ft(2, 402 m)
요즘 갑작스러운 더위가 시작되었지만
미국의 중부와 동부의 더위처럼 습도가 없어
체감온도는 쾌적합니다.
두 번째 산행지인 켈러산은 자동차로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산불 전망대가 있다는 것은 정상의 시야가
사방이 둟려 있고 멀리 있는 산까지 두루두루 조망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곳입니다.
전망대로 들어가는 곳에는
캠핑장이 많습니다.
고도가 높아 상록수의 소나무 종류가
우람하게 자라고 지면에는
오크트리와 만자니타 덩굴이 자라고
있습니다.
오크덤불 사이로 잘 포장된
도로로 사이클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점점 오를수록 덤불이 땅을
덮고 바위와 조화로운 언덕입니다.
산을 끼고 달리는 아래로
협곡과 높은 산자락이 시야로
들어옵니다.
고사목도 비바람과 눈으로
회색빛을 내며 파란 하늘을 이고 있습니다.
전망대의 오른쪽에는 통신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안테나가 많습니다.
전망대 위로 들어가는 철문
옆으로 우람한 소나무도 10년 전처럼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이미 우리의 차량을 보시고
위에서 환영인사를 해 줍니다.
솔방울을 보기만 해도 나무를
알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가장 큰 솔방울의 왼쪽부터 그 이름을 나열해 보면
Coulter, Sugar, Jeffrey, Pomderosa, White Fir Pine
참 다양한 소나무가 많습니다.
모하비는 그중에 쭉 뻗어 자라는 제퍼리 소나무와
촘촘히 삼각형 모양으로 균형 있게 자라는
화이트펄 소나무를 좋아합니다.
산불 연기가 보이는 즉시
보고하며 당황할 때도 쉽게 방향을
인지하도록 사면에 동서남북을 표시해 두었습니다.
씨에라 클럽에 등록된 해발 고도는
예전 기록으로 7.882 피트이지만 이 전망대에 표기된
고도는 7,907ft(2,420 m)로 최근 기록인 것을
보면 산은 시나브로 자라고 있다는 뜻입니다.
고도표기 바로 오른쪽은 이 전망대에
눈이 온 모습의 사진입니다.
두 분의 자원봉사자가 매일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각종 통신 기기와 산불이 직감될 때
정확히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도
보입니다.
눈이나 비바람이 심한 날씨에는
유리창을 보호하기 위해
밖으로는 나무창이 또 있습니다.
바로 옆의 안테나 사이로 올라온
길이 보입니다.
사진의 가장 먼 산의 뾰족하고 눈이
약간 보이는 곳이 남가주 3대 높은 산인
샌 안토니오(볼디산) 산입니다.
이 스모그는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의 산불이 이곳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날 모하비 집의 1시간 거리 북쪽에
불이 난 줄 모르고 있었지만
이 전망대까지 공기가 탁합니다.
이 날 산불로 모하비네 자동차 한 대가 정원 앞
골목길에 주차해 두었는데 검은 재로 세차를 했습니다.
볼디산에서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남가주 최고봉인 샌 골고니오 산과 두 번째 높은
샌 하신토 산도 조금 보입니다.
이 전망대에서는 앤젤레스 국유림의 샌안토니와
샌버나디노 국유림의 샌골고니오, 샌하신토의 남가주 3대
고봉이 동시에 보입니다.
깊은 협곡 아래로
내려가면 도심지입니다.
산불 전망대에서 내려와 반대편
만자니타 덤불의 등산로를 가파르게 오르면
진짜 켈러산의 정상이 나옵니다.
가파르게 오르다가 완만한
길에서 숨을 고르면서 뒤돌아 보면
좀 전에 올랐던 전망대가 보입니다.
켈러 산 정상 바로 옆에
스키 리프트가 있습니다.
한겨울 이 스키 리프트를 타기만
해도 설경과 호수가 멋질 풍경이 상상됩니다.
스키장 시설물에 막 도착하자
한 관리인이 자동차로 올라와
점검합니다.
발아래 야생메밀꽃과 눈인사를 하고
바위 사이로 숨은 방명록 함이
보입니다.
켈러산 정상의 바위에 앉아 휴식하며
켈러 산불 전망대가 바라봅니다.
정상 아래로 흰색 부분은
모래입니다.
왼쪽 사진은 모하비 집과 가까이 있는
앤젤레스 국유림에 속해 있는 샌 안토니오 산이
눈으로 덮여 있는 모습으로 남가주 3대 높은 산인
샌 안토니오(볼디산) 산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켈리 산불 전망대의 조망권입니다.
하산합니다.
소방도로에서 전망대가 계속 보입니다.
다음 산행지 벌타산으로 가기
위해 자동차에 오르니 스쿨버스를
개조한 RV가 장기 투숙자로 보입니다.
제퍼리의 웅장한 소나무 아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합니다.
겨울이면 빅베어는 설경을
무대로 스키장 리조트에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입니다.
빅베어 호수 쪽으로 달립니다.
이곳도 작년의 비 피해로
5월 13일 ~ 8월 19일까지 공사가 진행되고
아침 7시에서 저녁 5시까지 도로일부가
차단되며 주말에는 공사가 없어 도로 전체가
개방됩니다.
산을 굽이굽이 타고 고도가 높게 오르는
빅베어 산길은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하는 도로입니다.
켈리산 정상에는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골고니오 산맥이 도열한
모습도 보입니다.
봉우리마다 모하비의 발길이 닿았다고
생각하니 눈으로 보아도 애착이 가는
산자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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