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h-3. 두 번째 오른 산 - 5/21~22/2024

Mojave 2024. 6. 1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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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yes Peak 7,514ft(2,290m)

해드덕산에서 그래도 하산하다가

레이스산으로 크로스컨츄리를 하려는데

그 지점이 흐릿하여 무심코 지나면

놓치기 쉽습니다.

태양은 엷은 흰구름에 강렬한

빛을 투과하여 프리즘의 효과를 냅니다.

 

단단한 돌이 떨어져 나간

사암바위입니다.

 

물결무늬도 있습니다.

 

벤츄라 카운티는 북으로 갈수록

바다와 멀어지고 남으로 

갈수록 바다와 가깝습니다.

 

오랜 수령을 자랑했던

소나무도 눈의 무게와 강풍과 그리고

산불로 이미 불에 탄 상태여서 

힘없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나무둥치의 동굴에 벌집이

생겨 등산로에서 벌이 윙윙 날아다닙니다.

 

쓰러진 나무속에도

약한 부분은 부식되고 가지 부분이

 엄청나게 단단한 줄기로 나이테의 가장 중심

부분으로 뻗은 신기한 모습입니다.

이것이 약하면 바람이 불거나 눈무게로 힘없이

잔가지도 부러지는 것입니다.

 

나무도 잔가지의 약한 부분이

잘려 나가야 키가 크게 성장하여 숲에서

햇빛을 볼 수 있으니 나무에게는 자식 같은 잔가지도

약한 것을 부러리기도 합니다.

 

 

불에 많이 탄 나무들이

주로 쓰러졌습니다.

 

겹겹이 바위 절벽에는

노란 이끼가 바위에 피어서

마치 그랜드캐년의 협곡처럼 보입니다.

 

 

바위의 멋진 산 위의 고봉도

모두 HPS에 등재된 산으로 모하비의

발자취도 보이는 듯합니다.

 

부드러운 산자락은

굽이굽이 걷는 평화로운 등산로입니다.

 

 

누군가 산을 조각한 모습은

자연의 손길이겠지요.

 

오른쪽의 희미한 곳으로

크로스 컨츄리를 하는데 가파른

오르막길로 오후의 지친 발걸음은 점점

느려집니다.

 

레이스산은 유명하여

다른 등산객도 보입니다.

 

크로스컨츄리로 쓰러진 나무를

타고 가까스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레이스산 조망권이 좋습니다.

 

Reyes Peak Summit

 

땀도 많이 흘리는 오후 정상에서

간식을 먹고 휴식합니다.

 

정상에 서면 벤츄라 카운티의 북쪽 방면과

남쪽 방면이 골고루 조망됩니다.

 

두 개의 벤치마크와

방명록을 찾았습니다.

 

하산합니다.

 

정상에서는 제대로 길이 보입니다.

 

벤츄라 카운티에는 겹겹이

둘러진 고봉이 씨에라 HPS에 명명된

산도 무려 18개의 고봉이 있습니다.

 

씨에라 HPS(Hundred Peaks Section)은

남가주에 있는 5천 피트(1,524 m) 이상인

높이의 산들을 모아둔 목록입니다.

 

북쪽의 협곡의 사막 산자락입니다.

 

레이스산을 뒤돌아 봅니다.

 

하산을 완료하고 캠핑장으로

돌아갑니다.

 

자동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이동 중에

이런 취미를 가진 분도 높은

산자락을 찾습니다.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모습만

보았는데 하늘을 나는데도 엄청난

장비를 짊어지고 나는 것인 줄 몰랐습니다.

모하비의 도보여행 배낭의 부피 이상으로 큽니다.

 

짐이 많아 4 사람이 날기 위해

큰 벤 자동차가 동원되었습니다.

 

캠핑장에 돌아오니

이웃들이 더 생겼습니다.

 

캠핑장에 돌아와 피크닉 테이블에

앉으니 패러글라이딩하는 모습이 하늘

높이 보입니다.

 

어제 강풍으로 못한 바비큐도

하고 불놀이도 했습니다.

 

어젯밤에 비해 오늘밤은 

 바람도 없고 기온도 온화하여

 캠핑하기 좋은 최고의 날씨입니다.

 

모닥불 앞에서 7월의

백패킹 일정도 의논하고 어느새

노을이 집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 챙겨 먹고 여장을 챙기는

시간도 약 2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캠핑장에 펼쳐진 모든 살림살이가

깨끗이 자동차에 실어 정리되었습니다.

 

울창한 숲을 자동차는

점점 하산을 하며 달립니다.

 

자동차가 하산하는 길도

굽이굽이 오하이 도심을 향해

산길을 달립니다.

 

 

이 길은 자동차로 산세를 넘기

때문에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산길 도로는 공사로

이른 아침부터 바쁩니다.

 

스페니쉬블룸의 노란 꽃이 산을

물들이는 계절입니다.

 

도심지에는 운무가 가득합니다.

 

저 꼭대기의 산을

차량으로 달려 어느새 올려다봅니다.

 

꽃길도 달리고

 

경찰차 행렬도 만나고

 

도심지로 가까워지자

산길 따라 가파른 길을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만납니다.

 

도심의 운무 속으로 달려

집으로 무사히 귀가하였습니다.

 

모처럼 산친구의 캠핑초대로

유유자적하며 등산하여 깊은 자연 속의

웅장한 소나무를 구경하고

산행도 몸의 무리 없이 걸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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