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la Vista G/G, Los Padres N/P
Mt. Pinos 8,831ft(2,692m)
다음 주말에 만 피터 (3,048m) 넘는
곳을 산행하기 위해 어제 힘든
산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번개 캠핑을
떠납니다.
산행을 주로 외곽지로 빠지기
때문에 언제나 정체가 심한 방향의
반대로 순탄하게 달리는데 오늘은 어제 힘든 산행 후
캠핑준비로 오후 늦게 출발하자 퇴근길 5번 도로는
14번과 만나면서 정체를 이룹니다.
북쪽 방면의 5번 도로는 14번 도로를 지나자
반대로 시내로 들어가는 5번의
남쪽 방면이 정체되어 순조롭게 달립니다.
모하비 집에서 5번 북쪽 방면은
고도가 계속 올라가기 때문에
5번 도로 양방향은 서로 다른 산자락을 달립니다.
요즘 산에는 스페니쉬 블룸꽃이
한창입니다.
고도 낮은 사막의 산자락은 점점 기온이
상승하고 여름에 비가 전혀 없는 구릉지의
풀들이 곧 갈색으로 변합니다.
5번 도로를 달리다가 Frazier Park에서
빠져서 다시 산길 42.1마일(67.8km) 달리면
피노스 Pinos산은 비교적 엘에이 도심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고도는 높은 산입니다.
고도 높은 산골마을에 한국의 현충일 같은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조기가 꽂혔습니다.
산으로 접어들기 전에도
산속에는 멋진 집들이 많고
연중 영상의 기후인 모하비 집에서
1시간 남짓 달리면 겨울에 눈이 오는 곳으로
지붕이 뾰족합니다.
마을의 교회를 지나고
별장 같은 집구경을 하며 달립니다.
깊은 산길을 따라 달려
어느새 피노스 주차장에 도착하자
한기가 느껴집니다.
언제나 문이 닫혀 있는
건물이지만 게시판에는 주의사항의
안내문이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아 여름에
이곳에 오면 시원한 곳이기도 하니
응달진 곳에는 아직 눈이 녹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캠핑장은 물이 없는 단점이
있지만 언제나 무료입니다.
눈으로 캠핑장이 한적하고
피크닉 테이블 주변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는 눈이 녹았지만
우람한 소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은
한겨울을 느끼게 합니다.
여자, 남자 화장실로 가는
길은 눈이 없어 다행이고 휴지가
걸려 있어 겨울 같은 추위이지만 관리를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캠핑장에 텐트를 칠 때 대부분은
노면이 고른지를 보기 쉬운데 사실은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죽은 고사목이
서 있는 곳을 피해야 합니다.
바람이 부는 날에는 특히 더 주의하여
텐트 위로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일이 없는지
살펴보고 텐트자리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나무 아래의 덤불도
밤기온이 하강하여 여전히 겨울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300보를 걸으면 캠핑장입니다.
5월 중순에 방문했는데 눈이 있으니
이곳의 한겨울은 산 전체가 눈으로 덮여
컨츄리 스키, 즉 자연 스키를 즐기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춥지만 다음 주말에 더 고도 높은 만 피트
이상의 씨에라 네바다 산맥의
산행 연습으로 충분한 기후입니다.
보통 남가주 도심 지역의 겨울에
비가 오면 보통 8천 피트(2,438m) 이상의
해발고도는 눈이 내립니다.
키가 큰 소나무 사이로 저녁부터
바람이 거세게 붑니다.
캠핑 산행을 무거운 짐을
들고 산행하지 않아서 따뜻한 보온 옷과
무겁고 부피가 있지만 더 두꺼운
다운 슬리핑백을 가져갈 수 있어 좋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넣고 먹을 수 있어서
무거운 배낭을 지는 백패킹 여행에 비하면
먹는 것도 절제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간밤에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다행히 새벽에 바람이 잠잠해졌습니다.
아침을 따뜻한 오트밀 죽으로 몸을 덮히고
피노스 산의 눈길 산행을 합니다.
본격적으로 소방도로를 접어들자
어려운 코스의 크로스 스키 코스도 있습니다.
기온이 높아지는 낮에는
눈이 녹아 길이 축축하고 물이
흘러내립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지만
딱딱해진 눈은 쉽게 녹지 못해
길 전체가 눈입니다.
눈이 녹는 부분에는 눈은 밟으면
푹 들어가고 얼은 부분은 딱딱한 눈얼음으로
미끄러집니다.
눈길을 걷지만 몸에서는
땀이 납니다.
낮에는 녹고 밤에는 다시 얼어서
단단합니다.
발을 내딛는 순간순간 재확인을
해야 하여 시간이 걸립니다.
화창한 눈산행은 공기가 건조하지
않아서 쾌적합니다.
살아있는 생명체인 덤불 식물의
온기로 주변은 빨리 녹습니다.
바위는 햇살을 따갑게 받아서 그 주변도
빠르고 녹습니다.
아직 눈이 완전히 녹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며 한겨울에는
이곳에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리는지 짐작됩니다.
눈과 거친 바람을 견디며
자란 모습의 소나무가 장해 보입니다.
눈의 무게는 어린 나뭇가지는
생채기로 부러집니다.
땅의 온기로 살아가는 생명체가 여기저기 있으니
발걸음을 피하며 걷습니다.
오늘 산행은 3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목표이지만
어려울 것 같아서 피노스 산부터
먼저 올라서 산아래의 눈 상태를 점검해
보기로 합니다.
비와 눈과 거센 바람을
피하여 방명록 함도 잘 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빗물에
발길마다 적었던 방명록은 노트는
심하게 훼손되어 있습니다.
정상의 안테나 아래 방명록 함을
제자리에 둡니다.
이 지역은 벤츄라 카운티와 컨카운티의
경계이며 컨카운티 최남단으로
피노스 산 너머로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만 피트 이상의
고봉들이 구름인지 눈인지 운무로
분간이 어렵습니다.
피노스 산을 찍고 다시 소밀 산의
돌탑으로 향합니다.
더 많은 눈길을 만날 것을 예상하고
안전하게 걷기 위해 천천히 걷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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