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f-2. 쌍둥이 산행길의 멋진 풍경 - 5/14/2024

Mojave 2024. 6. 12. 03:48

 

Twin Peaks 7,761ft(2,366m)

 

펜데믹으로 인하여

혼자 있거나 가족과 고립된 생활에서

산행이 급부상하면서 남가주에 많이 산이

있어 지금은 많은 하이커들이 산을 찾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이 산길은 힘든 산행로여서

평일에 거의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산행로입니다.

Twin Peaks Summit

 

쌍둥이 산행 정상은 고도 높은 설산의

풍경은 물론이고 유명한 워터맨산을 

가까이 조망할 수 있습니다.

 

쌍둥이 산 정상에서는

앤젤레스 국유림의 겹겹이

둘러싸이 산맥을 조망하기도 좋은 산입니다.

 

가파르게 올랐지만 정상의

그늘에 앉으면 곧 몸이 추워져

적당히 그늘과 햇살을 맞으며 점심을

먹습니다.

 

방명록은 이제 더 이상 씨에라 클럽만의

방명록이 아니며 비에 젖어 알수 없어

서명은 생략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자리에서

바라본 소나무는 저마다 다릅니다.

오른쪽이 슈러파인은 자신의 솔방울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 끝부분에 열립니다.

 

그리고 랏지소나무는 작은 

솔방울을 솔잎 아래에 달려 있습니다.

 

건너편의 워터맨산 정상을

드넓고 완만하여 두리뭉실하게 높은 산이 

어디에서 보아도 눈에 띄는 산입니다.

정상에는 다행히 건강하게

자란 다양한 소나무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확 뜨인 시야로 가장 멀리

안테나가 보이는 윌슨산이 보입니다.

 

 가파른 산길을 하산하려니

긴장됩니다.

 

왼쪽의 웨스트 투윈 피크도

오르고 싶었지만 해지기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하므로 눈으로 인사합니다.

 

낮에 눈이 녹았다가

눈은 밤에 다시 얼어 단단하고 미끄러워

하산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예쁜 버섯도 올라왔습니다.

 

하산하며 바라본 워터맨 산에는

눈이 보입니다.

 

고목을 피해 이리저리

산길이 혼란스러워집니다.

 

화재는 일순간이지만 숲이

회복되는 수년이 걸려야 할 것입니다.

 

소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곳과

고도가 높아야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전소된 만자니타 그 옆으로

만자니타 덤불이 다시 살아 납니다.

 

투윈픽크 새들을 지나

삼나무 아래에서 물도 마시고

땀을 식힙니다.

 

하산하면서 뒤돌아 보니

 쌍둥이 산봉우리까지 오른 두 발도

대단합니다.

 

다시 새들에 돌아왔습니다.

 

새들을 지나 이내 워터맨 산자락을

 휘돌아 갑니다.

 

늦은 오후 햇살에 안개는 그래도

협곡에 머물러 산세는

더욱 우아합니다.

 

오늘은 안개로 유난히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왼쪽 산맥이 투윈픽크의

아랫부분의 산자락 모습입니다.

 

워터맨 산자락은 겨울추위로

화강암도 견디어 내지 못해 제멋대로

부서진 것조차 자연의 예술품이 됩니다.

 

산길에서 왼쪽 협곡 아래로 본 풍경

 

오른쪽으로 올려다본 풍경

 

제 몸이 탔지만 나무 윗부분은

살아서 솔잎이 나왔습니다.

 

다시 초원지로 돌아왔습니다.

 

큰 바위가 등산로에 굴러 떨어졌습니다.

하이커들이 가까스로

지난 발자취를 따라 모하비도

좁은 길을 건넙니다.

 

산평화로운 길에 방심하여

이상한 물체가 등산로를 막습니다.

뱀인 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뱀과 도마뱀 사이의 ??!

징그럽고 꼼짝 안 하는 본새가 뱀이고

모양새는 뱀과 도마뱀을 절충해

닮았는데 꼼짝하지 않으니 피해서 지나갑니다.

쓰러진 나무도 피하고

늦은 오후의 원거리 하산길은

더 집중해야 합니다.

 

완벽하게 사방형의 유카의 모양이

아름답게만 보이는데

모두 바늘입니다.

 

정면으로 보면 두 개의 봉우리인데

하산하니 쌍둥이 산이 호의 하는 산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워터맨 산자락도

지나고 다소 평화로운 산길을

만납니다.

 

벅돈 꽃봉오리가 진한 보라색의

우아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순조로운 길은 벅돈덤불이 비로 왕성하게

자라서 산길이 소실되는 중이고

지날 때마다 가시에 찔립니다.

 

중간 산자락이 주차한

곳이니 힘을 냅니다.

 

잎은 우단천처럼 부드럽고

꽃은 섹시미가 넘치는 주홍색입니다.

이 식물도 고도가 높은 사막지대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잡초인 팍스테이얼이 

저녁 노을빛에 빛나고 바람결에

물결을 치는 등산로입니다.

 

가시가 있는 것도 이 고운

꽃을 피워 자신의 종족을 보존하기

위한 것입니다.

 

검은빛의 피부를 한 도마뱀이

바위에서 요염한 자태를 뽐내니

방해하지 않으려고 또 피해서 지납니다.

 

PCT길을 통하여 수많은 하이커들이

자신과 싸우는 것은

그 고통을 감내하는 또 다른 무엇이

분명코 있기 때문입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하이웨이 2번의

이 이정표에서 좌회전하면

오늘 등산로의 시작점 Three Points 

 

주차장이 나옵니다.

무사히 하산을 마쳤습니다.

 

하산도 산길도 해가 지기 전에

마무리되어야 귀갓길도 안전합니다.

집으로 가는 방향은 남서쪽으로 향하여

노을이 물든 산자락 풍경이 운전길에 피곤을

위로해 줍니다.

 

6:30 집에서 출발, 8:00 등산로 입구 도착,

8:15 산행시작, 12:10 Twin Peak Saddle,

13:20 정상도착 및 점심,

14:00 하산시작, 15:30 워터맨과 투윈픽 정션 도착,

16:20 산행 종료

 

앤젤레스 크레스트 2번 도로를

바로 갈 수 없어 돌아가는 운전길이

길었지만 멋진 산행길을 걸었습니다.

쌍둥이산을 처음 오른 것은 모하비의 쌍둥이 딸

보석님과 처음 올랐는데

그 당시 텍사스주에 살던 보석님이 산의

웅장한 소나무에 반했던 기억이 절로 났습니다.

그 소나무의 대부분이 소실되어 있어

안타까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