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rell Peak 7,704ft(m)
오늘 여정이 잘 진행되면
4개의 산을 오를 예정이었는데
산길이 젖어 운전이 어렵고 눈길 산행에는
짧은 거리지만 시간이 걸렸습니다.
다음 산행지 소렐산으로
가는 운전길에 이 집은 거대한
숲이 정원인데 자연미를 내기 위해 통나무로
울타리를 했지만 외딴 숲은 보안으로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고 이것은 모두
솔라 전기로 설치했습니다.
숲 속의 집도 거대한데
겨울에는 어떻게 살아가는지 눈이 오면
고립될 텐데 궁금해집니다.
대문도 멋진 곳이 많았는데
달리는 차창으로 사진을 포착하기도
어렵고 이야기도 들어야 하고 바빴습니다.
이 댁은 자연 그대로 집입니다.
양철 천막도 날아가지 말라고 폐타이어를
올려놓은 것이 기발한 아이디어입니다.
소렐산도 역시 큰 나무가 소방도로를 가로막고
쓰러져 있어서 자동차는 등산로 입구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더 걸었습니다.
시간이 자꾸 이런 일로 자나니
4개의 산행은 줄어들고 2개의 산행도
가까스로 하게 생겼습니다.
소나무를 넘기도 하고
우회하기도 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합니다.
쓰러진 나무 덕분에 산림욕 하며
소방도로를 걷는데
완만한 오르막으로 힘이 들어서
원로 하신 러셀 님은 포기하고 자동차로
혼자 되돌아갔습니다.
소방도로를 부지런히 걸어
등산로 입구인 산자락에 도착합니다.
소나무가 빼곡한 곳은
흙은 기름지고 푹신합니다.
산자락을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오르막인 동시에 인적 없는
산이라 길이 희미합니다.
정상으로 통하는 바위도 어느 쪽인지
잠시 헷갈립니다.
키가 큰 미국인은 이런 경우
모두 힘들어하고 내리막 바위길에
시간이 더 걸립니다.
그러나 뢉님은 은퇴한 나이에도
정정하여 어디나 잘 걷는 전천후 하이커이자
매사에 긍정적인 대화를 하는 것이
배울 점입니다.
정상의 바위 직전에
꽃잔디가 싱그럽게 피었습니다.
녹슨 깡통으로 보아
방명록 함이 꽤 오래되도록
방치된 모습입니다.
정상 바위마다 올라앉은
3 분이 멋진 포즈로 모하비를 향해
포즈를 취해 줍니다.
너무나 오래된 방명록 노트가
비바람에 까맣게 곰팡이가 핀 것을 짐님은
판독 중입니다.
1991년 8월 17일에 오른
그룹들이 저마다 HPS 280봉을
향해 오른 숫자를 적은 기록이 보입니다.
낡고 녹슨 방명록이지만
이 산을 찾은 사람들이 빼곡히 적힌
귀중한 보물입니다.
정상 바위에 서 보면
산세도 수려하지만 왼쪽의 소나무도
멋집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세는
굽이굽이 겹겹이 둘러싸인 산맥은
금강산 이만 이천 봉이라는 노래 구절이 절로
생각나게 많은 산봉우리가 보입니다.
정상 반대편의 이름 없는 산봉우리도
바위가 많은데 소나무가 빼곡하게
자랐습니다.
바위 아래에 내려와 간식을
먹습니다.
화강암의 바위가 철분이 많아
붉은빛입니다.
간식 먹기 전에 다시 정상 쪽으로
올려다봅니다.
이제 이 산을 영영 못 올라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바위 하나하나에
눈길이 머물게 됩니다.
짐님은 오늘도 산딸기 모양의
젤리를 나누어 주고
등산이 끝났을 때도 시원한 음료수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산합니다.
바위사이로 바람이 거칠어집니다.
짧은 등산로여서 내리막길
하산은 순식간이었습니다.
러셀 님이 기다리니
소방도로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거대한 소나무 산림지대에
사는 사람의 장단점이 궁금해집니다.
두 번째 산 소렐이 16:20에 끝났지만
사막 산길을 달리는 운전길이
거의 3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해가 지고
귀가했습니다.
아침에 공사로 막힌 산길 도로에
거대한 트레일러에 달은 날개 같은 것이
3개가 주차되어 어디에 쓸 용도인지 모두 궁금해
했습니다.
이 일대에는 거대한 송수관이
설치된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산행한 파이우트 산과 소렐산은
짧은 등산로이지만 자동차 운전길이 먼 거리이고
거친 소방도로여서 두 산행은 혼자 가기엔
힘든 곳입니다.
자동차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로
하루를 잘 보내고 멋진 설산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솔렐산 정상에서 모하비는
남가주의 다양한 산행을 최소한 2번 이상
오르는 여정을 생각하며 이제
어떤 산은 다시 오를 확률이 희박하다는
생각을 하니 오르는 산마다 애착이 갑니다.
모하비는 다양한 산을 오르며 멋진
자연에 도취할 수 있는 행복한 삶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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