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ute Lookout 8,326ft(2,538m)
오늘은 캠핑 이후 5일째
연속 산행인데 어쩌면 AT 장거리 도보여행에서
200일 이상 걸었다고 생각하니
야생화 구경하며 꽃길을 걸었다는 생각으로
힘든 줄은 모르겠으니 이제 60넘은 나이에는
무엇이나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산행은 운전길이 산행로를
걷기보다 더 많은 날이고
산 하나 오르고 다시 자동차를 타고
다른 산행지로 이동합니다.
첫 모임의 장소에서 5:00 am에 만나
두 번째 모임의 장소로 향합니다.
Golden Valley South East Park & Ride
두 번째 만남의 장소로 향하니
벌써 동이 틉니다.
총 3대의 차량으로 이동하는데
빠른 길이 도로 보수 공사로 폐쇄되어
비포장도로를 우회하여 긴 여정을 달립니다.
이곳도 PCT가 지나고 모하비 사막의
물 없는 것을 염려하며 PCT하이커들을 위해
많은 물통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한 하이커가
물병에 물을 채우고 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달려 고도는
점점 높아져 우람한 소나무가 자란
곳을 달립니다.
오늘 첫 산행지는 웰단 Weldon
산인데 눈이 녹으면서 운전길의 흙길이
진흙으로 젖었다는 정보를 알고 달립니다.
리더, 란님이 운전하여
무사히 통과했지만 자동차 3대가
지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 걱정이어서
웰단 산행을 포기하기로 하고 앞차는
되돌아 나오기로 합니다.
란님의 자동차를 되돌려
빠져나오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소나무가 잘 자란 깊은 숲 속에
철재 게르가 있어 구경도 하고 거대한
소나무의 솔방울도 많이 떨어져 있어 장관입니다.
모두 내려서 란 님의 자동차가
무사히 나오기 위해 연구합니다.
우선 나뭇가지를 모아 깊이 파인
진흙길에 올리고
단숨에 지나야 성공합니다.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산행지 파이우트 Piute
산은 이 일대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이 8,326ft(2,538m)로 지금도 눈이 있어
갑자기 눈길에 들어서니 예민한 자동차도
안감힘을 쓰며 눈길 모드로 바뀝니다.
눈이 그대로 있어서 입구 게이트가
잠겨서 목재를 쌓아 둔 이곳에 주차합니다.
새벽 5시에 만나 운전길이
끝나고 첫 번째 등산로 입구에서
자동차에서 내리니 9:40입니다.
부분적으로 눈이 얼다 녹다를 반복한
딱딱한 눈을 지납니다.
178번 도로 최남단에 위치한
산맥 중에 파이우트산은 가장 해발고도가
높아서 산불 전망대가 있던 곳으로
자동차가 산 입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전방의
게이트는 언제나 닫혀 있는 편입니다.
웅장한 소나무와 눈길이지만
낮기온은 따뜻합니다.
바람이 없어 오늘 산행이 따사롭습니다.
이곳도 역시 지난겨울에 내린
눈으로 소나무가 많이 쓰러져 있습니다.
짧은 길이지만 쓰러진 거목을
넘고 지나는 일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건강한 소나무도 여지없이
쓰러진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공기가 맑아 하늘도 시리도록
파랗습니다.
아침에는 코끝이 싸하게
맑고 청명한 날씨로 5월 1일이지만
따뜻한 자킷을 입어야 하는 곳입니다.
이 지역은 고도가 높아서
겨울에는 산행이 어려운 곳입니다.
모하비가 처음 오른 해는 2017년으로
당시에는 화재로 아름드리 큰 소나무가 많이
탔었는데도 정상의 전망이 수려했습니다.
2017년에 오른 파이우트 산 링크;
https://hees1113.tistory.com/162
https://hees1113.tistory.com/163
오월의 잔설과 웅장한 산세는
더욱 귀품이 느껴졌습니다.
낮에는 눈이 녹고
밤이면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져
다시 눈이 얼어 버립니다.
얼은 눈은 낮에 쉽게
녹지 않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여러 곳에
많았으니 게이트를 닫았습니다.
죽고 살고 자연도 사람처럼
또 태어나 순환합니다.
모하비가 사진을 찍느라 늦어지자
선두가 작게 보이고 파이우트 정상도 보입니다.
경관이 가는 길에도 웅장하고
산불전망대로 사방이 뜨인 조망권을
자랑합니다.
정상의 바위는 검은색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리첸이라는 바위이끼가
노란색이 덮여있어 맑고 신선한 공기를
자랑합니다.
오전 햇살로 이끼가
선명하게 찍히지 않아 유감이었습니다.
맑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바위에 자라기는 이끼인 리첸은
다양하고 화려한 색을 띠는 것이 특색입니다.
정상에 오르자 산불전망대의
시설물 기둥이 많습니다.
웅장한 전망이 맑은
공기와 함께 가슴을 시원하게 해 줍니다.
모하비 뒤의 후반부도
올라옵니다.
웅장한 소나무 숲풀림입니다.
이곳은 웅장한 소나무 수풀림이지만
산맥 뒤의 산자락은 모하비 사막의
산맥으로 어제 올랐던 스킨너 산길은 보이지
산에 가려 보이지 않아 유감입니다.
왕복 1마일(1.6km)의 거리로
부담이 없는 길입니다.
상큼한 공기가 코끝은 시원하게 합니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습니다.
정상에서 바람이 살짝 일기 시작하자
바람은 차갑습니다.
하산합니다.
바위의 절경을 뒤로하고
떠납니다.
고도가 8천 피트 이상이면
웅장한 소나무의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느 리조트에 온 기분이 절로 느껴집니다.
해가 높이 떠 오르자
눈은 순식간에 녹아 길이 젖습니다.
응달에는 눈이 그대로 있습니다.
다음 산행지 소렐산으로
가기 위해 다시 차량에 올라탑니다.
운전이 많은 날의 산행은
자동차에서 산행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고도가 높아서 산림욕 하는
기분을 느끼는 산행이었습니다.
모하비는 연일 4일째 등산을
하고 뒷날 산행이었지만
고도 높은 설산의 맑은 공기에 오히려
힐링을 하여 몸이 회복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것은
별다른 피곤함이 없어서 카풀을 하여
차창으로 스치는 산세 구경과 야생화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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