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d-5-2. 4박5일 캠핑여행 마지막날 화려한 야생화 - 4/30/2024

Mojave 2024. 6. 4. 04:08

Skinner Peak 7,120ft (2,170m)

오늘아침 길 찾기로 등산도

하기 전에 자동차로 헤매는 시간이

소비되었지만 등산로 입구는 '새 온천 고개'라는

말처럼 샛노란 새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4월 27일 부터 30일간 연속

4일간 스코디, 모리스, 젠킨스, 니콜스,

그리고 스킨너 산까지 5일간 매일 시간이

지날수록 야생화는 더욱 많이 피었고

마지막날인 오늘은 루핀을 많이 보아 산행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등산로가 좁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루핀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초반부에는 노란색 꽃이

많았는데 산 중턱으로 오를수록

루핀이 많았습니다.

 

비포장도로를 자동차로 달려온 길도

내려다 보입니다.

스킨너 산은 찾는 이가 드물어 

사막길에 차량 이동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내려다 보아도 협곡을 타고

사막 야생화는 광활하게도 피었습니다.

 

걷는 길은 야생화 천국입니다.

 

조슈아 트리도 제법 많습니다.

 

위로 올려다 보아도 

야생화가 빼곡히 산을 덮었습니다.

 

4일 연속으로 걷는 산행이라

피곤하다가도 야생화 향기에 취해

몸은 둥둥 떠서 걷는 기분입니다.

 

꿈속에서 걷는 느낌입니다.

 

꽃길을 걸어서 힘든 산행을

한다는 것을 잠시 잊었습니다.

 

눈과 코가 즐거우니 저절로

환희가 넘칩니다.

 

이 길을 걷는자는 축복받은

사람 같습니다.

 

4일째 되어 PCT하이커를 만나도

딱히 음식을 나눌 것이 없음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모하비 혼자 이곳에 음식을 싣고

와서 트레일 앤젤을 하고 싶지만

길이 너무 험하고 자동차도 4X4가 필요합니다.

 

모하비 일행은 일일 하이커 외에는

이 길을 걷는 사람은 모두

PCT장거리 도보여행자입니다.

 

배낭 속에 의식주를 해결하는

모든 것을 소지해야 하니

배낭의 높이는 하이커 머리보다 더 위로

올라왔습니다.

 

고도가 높아지자 피이언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등산로에서 먼 시야에 보면

눈이 보이는데 모하비는 오늘 집에

돌아가 바로 내일 또 산행일정에 서명하여

저 눈이 있는 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4월 말 모하비가 이 산행하는 날을 기준으로

남가주 일대의 산 중에서

8,000피트(2,438m) 이상은 아직 눈이 많이

남아 있고 기온이 오르면서

녹는 중입니다.

 

먼 산에는 잔설이 그래로 있고

그 산아래로 사막은 따사로운 햇살로

야생화가 만발해 있습니다.

 

눈과 꽃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이유는

고도의 차이이며

4월 말 눈이 있는 곳은 생각보다 낮기온은

따사롭고 밤기온이 춥습니다.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이 남가주 날씨입니다.

 

산자락 위에는 서서히 바위가

보이고

 

이제 야생화보다 피니언 소나무가

더 많이 보입니다.

 

고도에 따라 자라는 식물이

다르다는 것도 인류의 지혜입니다.

 어떤 고도에 어떤 식물이 잘 자란다는

것을 파악하면 어떤 고도에 어떤 농작물이

풍작을 이룰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꽃길은 사라지고 사막산세가

웅장함을 자랑합니다.

 

스킨너 산자락에 당도했습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에 돌이

걸려 있는 모습입니다.

 

웅대한 사막 산자락의

북쪽 방면입니다.

 

이제 PCT 길을 두고 이 덕스가

있는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정상 부근에 바위가 많아

우왕좌왕하다가 2개의 벤치마크를

찾았습니다.

 

사막산의 멋진 풍경이 남서쪽으로 보이고

북쪽으로는 소나무가 가려 조망권이

없었습니다.

 

Skinner Peak Summit

정상 아래로 본 모습입니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하는

길이 왼쪽 바위 너머에 있어 야생화는

보이지 않습니다.

 

PCT 길에서 보이는 북동쪽 방면의

사막의 모습입니다.

 

스킨너 산으로 접어드는

덕스에 그늘이 있어서 장거리 하이커들이

쉬었다가는 쉼터입니다.

우리도 점심을 먹고 PCT의 긴 길을

하산합니다.

 

올라갔던 스킨너가 맨 왼쪽에

보입니다.

 

첫 번째 쉬었던 자리에

한 하이커가 얼마나 지쳤는지

땅바닥에 그대로 누워 자고 있습니다.

 

하산길에

다시 야생화 꽃길을 만났습니다.

 

한 장거리 도보여행자가

힘겹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차한 차량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또 한 PCT 하이커가 올라

오고 있습니다.

 

꽃길을 원 없이 구경한 이번

캠핑여행은 황홀했습니다.

 

내일은 눈산으로 떠날 예정이고

여러 산을 오를 예정인데

눈 산에서 이 야생화는 높은 산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사막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상상하기 힘들 것입니다.

 

스킨너 정상으로 가는 황홀한 

야생화와 보라색과 노란색의 화려한

조화로운 꽃으로 눈도 코도 마음도 세상을

모두 얻는 과분한 대접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총 16마일 (26km)과

엘리베이션 게인 1,737ft(529m)의

완만한 오름길의 꽃길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