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olls Peak 6,070ft(1,850m)
니콜스산은 워커패스 캠핑장에서
178번의 서쪽으로 더 달려야 하며 이 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험한 돌길 운전을
해야 합니다.
캠핑장 옆으로 PCT길목에는
여행자들이 장거리 도보 하이커들을 위해
물과 음료수 맥주를 두고 간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PCT 여행자만 먹을 수 있는
무언의 약속이 있습니다.
178번 도로는 운전만으로도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를 기르는 목장이 있고 농가의
붉은색 헛간도 고도 높은 산세와 잘 어울립니다.
컨마을을 접어들어 비스타 그랜데 길로 접어들면
비포장도로가 나옵니다.
비포장도로는 점점 산과 가까울수록
돌부리가 많은 울퉁불퉁한
길을 만납니다.
Brooks Road 길로 접어들면
험준한 산자락 아랫사람이 사는 동네가
제법 많습니다.
더 이상 자동차를 달리는데
무리가 있어서 이곳에 주차하고
1마일(1.6km) 정도는 걸어가기로 합니다.
돌부리 부분을 지나 걸으니
길은 순조로워졌지만 안전을 위해
왕복 2마일(3.2km) 완만한 소방길을 걷습니다.
흰 야생라일락도 한창입니다.
초반 부분에도 야생화가
한창이고 산 위에도 노란색으로
변해 있습니다.
바위 너머에 니콜스산이 있지만
가파른 바위를 우회하기 위해
오른쪽의 능선을 타고 하산할 때는
바위 오른쪽의 노란색 야생화 부분으로 하산합니다.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천천히 오르게 되며
바위 위에 올려진 덕스가 길을 안내하고
오른쪽 사진의 이 소나무를 하산할 때도 이정표처럼
찾아서 계곡으로 내려와야
소방도로를 쉽게 만납니다.
그래서 니콜스산은 해가지면
길을 잃을 수 있어서 반드시 해지기 전에
산행이 헷갈리는 계곡 부분은 지나야 합니다.
먹이사슬의 냉혹한 자연 속은
여기저기 뼈가 보여 긴장되기도 합니다.
위로 보면 들꽃이 유혹하지만
가팔라서 길은 이미 사라지고 크로스컨츄리로
왼쪽의 하늘 부분을 목표로 오릅니다.
온통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꽃물결입니다.
아래의 깊은 골짜기는 시야에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가파릅니다.
위로 바라보면 가까스로 언덕이
보여 위로가 됩니다.
언덕에 올라 간식을 먹고 왼쪽의
바위를 우회하며 다시
한 고개를 오르면 바위를 계속 만납니다.
언덕에 서서 뒤돌아 보면 호수이고
언덕 위의 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바위로 향하여 크로스컨츄리로
능선을 타고 오르는데
이곳도 야생화 천국입니다.
바위가 높아질수록
길은 점점 혼란스러워집니다.
각자 올랐던 길이 맞다고
덕스가 여기저기 놓여 더 혼란스럽습니다.
니콜스 정상은 바위가 우후죽순으로
많아서 정상도 헷갈리고
바위를 타는 부분도 잘못 선택하면
위험한 바위를 만납니다.
또한 쓰러진 고목이 많아서
길을 잘 찾다가 다시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흰색 치아꽃은 처음 봅니다.
길도 찾고, 멋진 산자락을 감상도 하고,
안전산행의 발길도 조심하고,
사진도 찍고, 위험할 때는
아찔한 가슴도 쓸어내고,
야생화도 눈길을 달라고 유혹하여
집중할 것이 많습니다.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에 서면 거대한 이사벨라 호수와
그 물을 끼고 목초지가 보이고
기름진 컨빌리지의 삶이 풍요롭습니다.
정상에 서면 컨마을이 풍요로운 것을 알수 있습니다.
가고도 높은 사막산과 수풀림 사이에
위치한 마을은 고도 높은 산맥에서 흐르는 물을
이사벨라 호수가 포용하여 목축업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상에는 같은 날 서로 다른
벤치마크가 설치되었습니다.
벤치마크를 볼 때마다 설치된 당시 1952년 시대에
지질조사할 장비를 들고 산행한 지질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씨에라 클럽에서 배치한
방명록 함의 빨간 깡통도 찾았습니다.
사막산이지만 웅장한 씨에라 네바다 산맥과
호수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산행로 입니다.
바위를 타야하는 하산길은
여전히 아찔 합니다.
하산은 바위길을 택하여 바위를 피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여전히 꽃세상입니다.
거대한 바위를 만나기도 했지만
잘 우회하여 이제는 안전권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하산할 때의 저 골짜리를 잘 건너서
소방도로를 만나야 합니다.
토끼의 두 갈래 계곡을 두 번 건너야 합니다.
하나를 건너면 소방도로는 점점 멀어집니다.
해지기 전에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한 부근에는 사막산에서
자생하는 향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고
씨에라네바다 산맥의 고도 높은 곳에는
구름조차 빨리 오르지 못하여 머물러 갑니다.
화려했던 전성시대는 사라지고
허물어 갑니다.
유서 깊은 오닉스 가게가
아직도 그 전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위 타기로 피곤했지만 찬란한 야생화와
수려한 바위를 구경하고 무사히 캠핑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오늘 저녁은 닭가슴살 볶음밥입니다.
캠핑 산행은 그래도 백패킹에 비하면
아이스박스에 음식을 둘 수 있어
호사스럽습니다.
사막의 자동차 캠핑은 씨에라네바다 캠핑에 비해
곰이나 큰 짐승이 없어서 자동차에 음식을
둘수 있어서 좋습니다.
연달아 3일째 산행으로 몸은 지친
상태이지만 가는 산자락마다 아름답고
다양한 야생화를 지천으로 구경하고
산행잠자리 준비에 시간은 밤으로 흘러 갑니다.
덤불가시가 없는 모래 산행이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뱀이 나올 염려로
크로스컨츄리 산행으로 각반을 착용했습니다.
빼곡한 야행화 앞에서 모하비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지 못해서
울고 싶었습니다.
모하비가 선 바위 바로 뒤는 절벽이고
뻥 뚫린 사막산 정상의 바람은 거셉니다.
내일은 다시 PCT를 따라 걷는 평화로운 길이지만
거리가 긴 여정의 사막산을 만나러 갑니다.
스킨너 산의 등산로 입구까지는
오지의 사막 비포장도로를 오래
달려야 합니다.
'Hiking 미국 서부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d-5-2. 4박5일 캠핑여행 마지막날 화려한 야생화 - 4/30/2024 (4) | 2024.06.04 |
---|---|
d-5-1. 캘리포니아주의 통큰 인심 - 4/30/2024 (1) | 2024.06.03 |
d-3-3. 4박5일 3일째 PCT 꽃길따라 -4/28/2024 (0) | 2024.05.31 |
d-3-2. 4박5일 4일째 험준한 바위산 - 4/28/2024 (0) | 2024.05.30 |
d-3-1. 4박5일 3일째 PCT의 꽃길 - 4/28/2024 (3) | 2024.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