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16. 돌판을 깍아 만든 도로, 크림 셀러 루트

Mojave 2023. 12. 1. 05:00
반응형

Grand Staircase-Escalante Moument National Park

Cream Cellar Route(CCT), Utah

 

이틀 전에 비지터 센터에서 설명받은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에스칼란떼(이하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은 자연의 다채로운 지질학적

신비가 있는 곳이며 방대한 지역에 특색 있는 곳이

저마다 각각 동 떨어져 있어 자동차로

이동하고 또 걷기도 하며 그 신비를 찾아갑니다.

자연의 기이한 이곳은 빌 클링턴 시기에

국가기념물로 선포하면서 준국립공원

National Monumet Park로 지정했습니다.

2번 도로 전체가 기이한 사막 

바위가 압도하고 그 시작이 트로픽 마을입니다.

계속 2번 도로 동쪽을 향해

달립니다.

트로픽 마을은 건초와 소를

많이 키우고 있는 모습과 자동차 기름값이 

모하비가 사는 캘리포니아주와 비교하니

1 겔런(3.8L)당 2불 50전(3,500원)이나 쌉니다.

 

 

엊그제 들린 에스칼란떼 비지터 센터에

들리니 날씨 정보에는

오늘 밤 10월 11일 수요일 밤이 

영하 1도라니 오늘 마지막 밤 텐트살이가

살짝 걱정입니다.

에스칼란떼는 워낙 방대하여

비지터 센터가 여러 곳에 있습니다.

 

 

물꼬를 트고 그 물길이 페리아 Paria 강을

지나고 에스칼란떼까지는

아직 33마일(53km)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더 먼 곳의 오지로 떠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운전이 많지만

운전길 또한 한 순간을 놓칠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에스칼란떼 준국립공원은

일반 공원과는 다르게 마을도 공원에 속하며

자동차로 달리면 이 지역이 에스칼란떼

공원임을 인지해 주는 이정표가 수시로 나옵니다.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계속 빨려 들어가듯이 풍경이

수시로 바뀝니다.

 

 

그러다가 마을이 나타나고

또 사라져 살짝 두려움을 주는 

풍경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는

분명 오지 전문 여행자이니

30분 넘게 달렸는데 차량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길에서 만난 자동차 한 대!

4개의 바퀴가 어마하게 크고 비상용 바퀴 2개를

달고 다니는 차량은 처음 봅니다.

이 차량만 보아도 이곳이 오지 중의

오지이며 이 차량은 비포장 도로를 만나도

당당히 달리려는 여행자임이 분명합니다.

 

 

차창으로 보이는 아치형 암석도

장관이며 도열한 바위 암석이

계속 다른 모습입니다.

 

 

그러다가 마을이 나오면 

어김없이 계곡을 따라 물든 활엽수의

단풍이 가을의 극대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드디어 에스칼란떼 마을을 만납니다.

내일 이 길을 다시 지나서

토리 정션에서 12번 도로가 끝나고

캐피털 리프 국립공원을 패스하면서 

네추럴 브릿지 준국립공원까지 달릴 예정입니다.

내일도 온종일 운전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홀인드락 이곳의 경관도 좋다고 하지만

비포장도로여서 패스합니다.

 

 

하얀 흙빛이 누가

줄을 그어서 바둑판을 만든 

모습 같습니다.

 

 

그러다가 온통 진흙 반죽을 뿌리고

다시 이 반죽은 돌이 되어 버리고

이 돌 위에 길을 낸  모습이

보기만 하여도 경의롭습니다.

 

 

바위를 뚫어서 길을 내어 이웃한 마을이지만

서로 교통되지 못하던 상태였는데

이 도로로 마을끼리의 이동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Cream Cellar Route (CCT)

정말 아이스크림을 주르륵

흘로 녹아내리다가 갑자기 돌로 되어 버린

느낌의 모습입니다.

 

 

이 반죽처럼 흐른 돌산을

뚫어 도로를 만들기까지는 근 9년의 기간과

백만 달러가 들어가는 경비로 이 길 이름을

 크림 셀러길 또는 백만달러 도로라 불립니다.

 

 

 

CCT View Point

 

그리고 직접 달려 보면

어느 우주의 한 공간을 자동차가 아닌

우주선을 타고 빙글빙글 하강하는 착각이 듭니다.

 

 

버터가 흘러내린

듯하다는 표현도 하였습니다.

 

 

차창 위로 본모습

 

아래로도 무시무시한

협곡이 모두 버터가 흘러내리다가

바로 돌인 된 모습

 

 

비가 오면 이곳의 상상만으로도

아찔합니다.

 

 

바위 사이의 굴곡이 바로 협곡입니다.

 

 

강원도의 한계령 굽이굽이 고갯길이

바위로 덮였다고 생각하면 

이해될지 모하비 표현력에 한계를 느낍니다.

 

 

10마일(16km) 길입니다.

 

 

여행에서의 새로운 세상을

체험하는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면서 다시 달립니다.

 

 

바위마다 빵이 부풀어 오르며

발효되고 있습니다.

 

 

멋진 바위 절경에

차량을 잠시 세우기로 합니다.

 

 

뷰포인터에서 아래로 보니

에스칼란떼 강을 따라 노랗게 물든 단풍은

미루나무(Cottonwood)이고 저 강바닥을

오늘 오전부터 트래킹 하려고 하니

벌써 기대되어 몸이 붕 뜹니다.

 

 

레빗 브러시도 노란 단풍과 함께

그 비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유명한 등산로인 만큼 주차장은 좁아서

 도로가에 여유 있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주차 후 등산준비를 단단히 합니다.

이 강바닥의 트레킹 코스는 잔잔한 계곡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건너야 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