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Q-14. 요정나라에서 나와 히치하이킹

Mojave 2023. 11.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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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yland Loop Trail

초반부의 페얼리랜드 트레일은

마치 요정들이 모여 있는 평화로운 길이었으나

오후가 되자 바람이 거세지면서 

후두의 모습도 거대한 성벽처럼 느낌이

달라져 큰 후두의 웅장함을 만나게 됩니다.

아기자기한 조각상은 끝이 나고

오후에는 서로 연결된 성벽 위의 조각상은

하나의 신전을 보는 느낌입니다.

 

 

후두가 모두

맛있는 큰 송이버섯 같습니다.

 

 

멋진 조각상이 즐비하고

길은 평화로운 산보길입니다.

 

 

요정나라 트래일의 초반부에는 

아기자기한 후두라면 후반부에 웅장한

모습이 가까이 볼 수 있는 절경입니다.

 

그늘에서는 추워지고

햇살 아래는 따사롭습니다.

 

 

이 일대의 소나무는 모두 

브리슬콘 소나무 Bristlecone Pine인데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온나무로 유명합니다.

가장 고령인 브리슬콘 소나무가

캘리포니아주에 살고 있습니다.

 

 

Bristlecone Pine

사진의 왼쪽 브리슬콘 소나무는

특징이 2개의 침이 짧게 자라고 나뭇가지에

촘촘히 붙어 스스로를 보호합니다.

 

 

이 일대도 모두 장수하는 소나무

브리슬콘이 자라고 오른쪽 소나무가 

전형적인 브리슬콘 소나무 잎이 가지에 

촘촘이 자란 모습입니다.

 

 

사막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소나무입니다.

 

 

줄기에 잎을 촘촘히 달고 키 크고

날씬하게 자란 소나무가

브리슬콘 입니다.

 

 

내일까지 브라이스 캐년에서 총 5일간 캠핑하지만 

브라이스 캐년 트래킹은 오늘로 끝나고

내일은 운전을 주로 하여 준국립공원인

에스칼란의 주요 포인트를 보고 다시

브라이스로 돌아와 캠핑합니다.

 

 

 

자이언 캐년 백패킹 일정이

트래일이 폐쇄되어 취소되었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브라이스 캐년에서 오래 머물면서 

다양한 트래킹 코스를 걸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일부터는  준국립공원인 모뉴먼트를

돌아볼 예정입니다.

 

 

 

유타주는 대부분이 붉은 땅으로

아직도 일반 자동차가 달리기 힘든 비포장도로의

오지의 숨은 비경이 즐비한 곳이 많습니다.

 

 

후두의 균형 잡힌 모습도

그 위용이 장관입니다.

 

 

저 윗자락에서 

총총히 걸어 내려왔습니다.

 

 

다시 정상부위에 오르막 길로 오르자

후두는 억겁의 세월을 살아온 산 증인처럼

 서 있는 착각이 듭니다.

 

 

브라이스 전체 풍경을 조망하면

나 자신도 억겁의 세월로 돌아간 혼돈이

몰려옵니다.

 

 

브라이스 캐년의 등산로를 골고루 다니면

삶도 죽음도 그저 무의미하며

지금 존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기울어진 산자락 Sinking Ship 모습이

장관입니다.

 

 

Sinking Ship Rock

 

포인터 길로 올라왔습니다.

 

 

요정랜드의 트레일이 사실상 

끝이 나고 아침에 트래킹 시작점인

선라이즈 포인터의 룹 loop까지는

아직도 거의 3마일(4.8km) 거리가 남았는데

트레일이라기보다 뷰 포인터 길을 걸어서

관광객이 많아 번잡합니다.

 

 

그래서 잠시 휴식하며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려는데 이것은 장거리 도보 여행길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라 서로 믿음이 필요하여

 행운이 따르길 바라 봅니다.

 

 

여성그룹 하이커들과 거의

함께 하였는데 뒤따라와 그들도 

다시 돌아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사실상 등산이 끝나서 스틱도 접고

여장을 풀고 있는데 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트럭 뒤에 RV를 올려 자동차 여행을 다니는

캐나다 동부에서 오신 부부인데

뒷자리가 협소하지만 비지터 센터까지 태워

주겠다고 하십니다.

 

 

트럭 뒤의 RV의 침대와

입구에는 싱크대와 맞은편에 부착된 긴 의자에 

앉아 약 10분 이동후 하차하여

비지터 센터에서 노스 캠핑장은 가까워

걸어갔습니다.

 

 

새라 님은 부부와 자동차 여행을 떠나면

최소 1달 이상을 다니는데

캐나다 동부에 살지만 미국의

웬만한 국립공원을 섭렵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이동하는 10분 동안의 

새라 님의 여행 이야기를 듣는 것은

빙산의 일각이었지만 즐거운 대화였습니다.

 

 

새라님 부부 덕분에 

2시간의 시간 절약을 하여서

배낭을 내리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브라이스

캐년 밖에 위치한 엊그제 가보지 못했던

모시 케이브로 자동차로 이동합니다.

 

 

 

등산로를 되돌아보면

사람이 만든 트레킹 코스이지만

저런 길은 태곳적 신만이 걸었을 것 같습니다.

 

 

오늘 트래킹도 역시 신을 따라

걷는 신선놀이 도보여행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장수 나무, 브리슬콘 소나무

 

 

 

좋은 장소에 오래 캠핑하며

시간적 조급함이 없는 이번 브라이스 캐년

트래킹은 여유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영하로 내려간다는 일기예보에

텐트 잠자리를 잘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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