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캠핑장에서 출발하는 산행 (8월1일)

Sawmill Mountain 8,818ft(2,688m),

Cerro Noroeste 8,280+ft(2,524+m)

피노스 산으로 가는 소방도로를

따라가다가 피노스 산은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계속 오르면 아름다운

산길이 나옵니다.

 

 

피노스 산은 안테나가 있는 곳이

정상인데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로 하고

소밀 산으로 향합니다.

 

 

벅돈 가시 속에 이 일대의

기증자 비가 있습니다.

 

 

솔방울이 싱그럽게 열렸습니다.

 

 

그늘이 없는 등산로여서 더웠는데

오른쪽 기이하게 자란 소나무는 

10년 전에 모하비가 왔을 때 그대로 있어

반가웠습니다.

 

 

Mariposa lily

떨어진 솔잎 사이로

피어난 마리포사 릴리가 여기저기

피어 있었습니다.

마리포사는 스페인 말이고 나비라는 뜻입니다.

꽃이 나비처럼 가녀리고 예쁩니다.

 

 

 정상에 독특한 돌탑이 있습니다.

 

 

Sawmill Mountain 8,818ft(2,688m)

 

정상에서 조망한 산자락

 

 

유씨엘에이 대학교에서 9명의

친구들이 산행하여 방명록에 각자의

특색 있는 얼굴을 그렸습니다.

 

 

솔방울에 송진이 수정처럼

투명하여 만져 보고픈 충동이 있지만

하루종일 지워지지 않습니다.

가까이 향을 맡으면 솔향기가 좋습니다.

 

 

고도가 높지만 나무가 없어

그늘 없는 산길은 몹시 더웠습니다.

 

 

다음 산행지는 소나무가 잘 자란

고개를 하나 넘어 보이는 곳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점점 소나무가 우거진 곳으로

들어서니 노란 철제 표시를 소나무에

박아서 국유림 경계를 표시하였습니다.

미국은 어느 주에나 이정표를 나무에  못질 한

곳이 많아 한국 정서와 다르게 느끼게 됩니다.

 

 

가녀린 마리포사 릴리가 

군락을 이루고 피어 아름다웠습니다.

 

 

더운 산길이지만 백패킹하는 코스로 캠핑장이

여러 개 보이고 보이스카웃 캠핑장도 있어 

궁금하지만 다음 산행지로 갑니다.

 

 

오른쪽 덩굴은 잎이

회색빛이고 더 자라면 줄기가

금색으로 윤이 납니다.

 

 

로스 페드레스 국유림 Los Padres National Forest에도

산림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자원봉사자의

대가이신 알렌님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먼 곳에는 캠핑을 하면서 

길정비를 하니 대단한 분이십니다.

 

 

세로 노로에스테 산으로 가는

길이 가파른 고개를 넘어서 꽤 힘겹습니다.

꽃이름도 마리포사 릴리, 산이름도

모두 스페니쉬 말이 많습니다.

 

 

가파른 고개에 야생 메밀꽃이

노랗게 피었습니다.

 

 

이 산은 자동차로 바로 오를 수 있지만

오늘은 피노스 산을 통하여 오르니 제법

가파른 언덕입니다.

소나무을 경계로 산세가 달라지고 도로를 건너

가파른 산길로 오릅니다.

 

 

 

지금까지 4.5마일(7km)을

걸었고 오른쪽 가파른 언덕으로 올라

잠시 휴식합니다.

 

 

이제 길이 희미한는 산을

걷는 크로스 컨츄리를 합니다.

 

 

산 정상에 가까워지자

휴대폰 전파를 관장하는 안테나가 보입니다.

 

 

여기저기 쓰러진 나무를

돌아서 세로 노로에스테 정상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바위 무더기가 있는 곳입니다.

 

 

Cerro Noroeste Summit

바위에 희미한 벤치마크가 있었고 모하비는

10년 전에 오늘 오르는 4개의 산을 오르고

처음 찾아 감회가 깊었습니다.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 더위를 식힌 후

되돌아 하산하면서 3번째 오를

봉우리를 찾아 갑니다.

 

 

Sawmill Mountion Summit

더운 산이지만 산이 서로

가까이 있어 4개의 산을 하루에 올라서

벅찬 산행입니다.

힘겨운 산행이어서 소밀 산행까지는 수다를

열심히 떨다가 하산 때는 모두 약속이나

한 듯이 아무말없이 걷게 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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