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4-3-2. 샌디에이고 산행 3일째 2번째 산행

Mojave 2023. 5. 1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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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Point 5,280ft(1,609m)

캠핑 첫날은 4월 18일 중순이지만

밤에 추웠는데 오늘 드디어 기온이 올라가

산행하기엔 살짝 더웠습니다.

그래도 고도가 높아 바람이 불어 주어

시원했고 건조한 날씨이기에

그늘이 조금만 있어도 시원하게 쉴 수 있습니다.

콤스산에서 나오는 길에

거대한 석불상, 와상이 보였습니다.

 

 

타이사람의 거부가 부지를 구입하여

이 불상들을 옮겼나 봅니다.

한 개의 불상을 옮기는데도

어마한 도구와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상상하니

입이 떡 벌어집니다.

 

 

모하비 아버지는

포도재배로 평생을 사셨는데

일본 농업과 자매결연으로 품종을 일본에서 수입해

한국 기후에 맞는지 연구하셨습니다.

그래서 포도잎이 나면

모하비는 아버지 생각으로

꽃으로 화려한 봄이 되면 그리움이 핍니다.

 

 

포도잎은 다른 나무에 비해

가장 늦게 잎이 나오고 새잎은

마치 꽃처럼 분홍색으로 나오다가

초록색으로 변합니다.

이곳은 모두 포도주용으로 대부분이지만

아버지가 고집하신 켐벨 포도 맛이

최고이고 지금도 그 맛이 상상됩니다.

 

 

올리브 나무밭을 지납니다.

 

 

팬데믹 이전에 맥주집으로 성업하다가

지금은 주말만 여는데 설령해 보이고

농업이 주 일이었던 근대시대의

화려한 곳이 휑하게 보입니다.

 

 

변함없이 해마다 날씨에 따라

들판을 채색하는 야생화의 끈질긴

삶도 볼수록 기특합니다.

 

 

샌디에이고 산행을 위해

운전길에는 호수, 초원지, 오크 참나무,

그리고 돌들의 자연 조각품으로

운전으로도 좋습니다.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샌골고니오산 11,503ft(3,506m)의 설경과

들판의 노란 야생화는 겨울과 봄을 넘나들고

이런 풍광을 안고 사는 왼쪽의 저런 집에서

사는 사람들은 절로 행복할 것 같습니다.

 

 

소가 지나갈 수도 있는 목장입니다.

소도 이런 꽃밭에서 풀을 뜯나 봅니다.

 

 

371번 산길은 내내 노란색으로

물들인 초원지의 목장입니다.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에 나무가 보이면

그 안에 농가가 있습니다.

 

집과 거리가 멀어 연장을

넣어 두는 헛간도 보입니다.

 

 

이 일대의 카페로 가장 인기 있는

파라다이스 카페는 점심때가 지났는데도 

 성업 중입니다.

 

 

이제 거의 말목장지대인

집들이 드넓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높은 고봉은 어디에서나 보입니다.

 

 

말목장의 집은 그 규모가 다릅니다.

 

 

대문이 이 정도입니다.

 

 

헛간 스타일의 집도

정겹게 보이고 아름답습니다.

 

 

이 집 울타리의 이정표 반대편에

차량을 주차하고 4마일(6.4km) 산행입니다.

 

 

마을 울타리를 지나 들어서면

모래와 진흙이 분리되어 특이한 형태의

등산로가 잠시 이색적입니다.

 

 

자연적인 성벽길이 끝나고

리본나무에 우뚝 자란 향나무가

모하비의 길표시입니다.

왼쪽은 나비산과 Ken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바위산으로 가니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만자니타꽃이 피어 마치

눈이 내린 착각이 들었습니다.

 

 

개미의 행력이 등산길을 가로지릅니다.

 

 

Redshank Tree

나무가 자라면서 줄기가

리본처럼 줄줄 벗겨져 리본나무라고

부릅니다. 

Redshank Tree라고

한여름의 더위에 작은 흰꽃이 피어 마치

산에 눈이 온 듯하고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잎이 부드러워 바람에 흰꽃이 일렁이면

사막산에도 낭만적입니다.

이 꽃과 버터플라이산을 보시려면 

https://hees1113.tistory.com/165

 

 

유카꽃이 올라오고 있는 

유카는 그 잎의 끝부분이 붉게

변하는 것이 이제야 알았습니다.

 

 

붉은색이 잎 가장자리에 생기면

속에는 유카꽃을 피우기를

준비합니다.

 

 

본격적으로 락산길로 들어서자

누군가 길 보수를 잘해 두었습니다.

비가 오면 물꼬까지 만들어 두었는데

등산길 보수를 했던 모하비는

이제 이런 것을 보면 그 힘들었을 손길이

재현됩니다.

 

 

올겨울 비는 지금도 산에

황금의 땅으로 촉촉이 적시고 있습니다.

 

 

고봉의 살짝 오른쪽의 큰 바위 2 개가

마주 보고 있는곳이 락산 Rock Point입니다.

 

 

락산은 버터플라이산 오른쪽에 있고

락산 너머에 켄산이 있습니다.

Ken 산의 링크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774

 

 

산이름이 바위산인 만큼

바위에 만자니타나무가 자란 모습이

자연 분재를 감상하게 됩니다.

 

 

바위가 등산로인 곳도 있고

선인장이 바위에서 자랐습니다.

 

 

고목 만자니타는 그 줄기만

보아도 힘들게 겨울을 이겨낸 흔적이

역력하게 보입니다.

 

 

Rock Point

 

거대한 바위를 오르기도 한다는데

모하비는 구경만 했습니다.

 

 

사진 아래의 작은 돌을 딛고

씨에라 일부 멤버들은

이 바위를 오르기도 합니다.

 

 

락산 위에 가장 거대한 암석은

또 다른 암석위에 앉아 있습니다.

 

 

 

사막과 산림지대의 경계에 있어

조망권이 다양하고 호수를 낀 옥토가

보입니다.

 

 

헬기 한 대가 공중에서 정차하고

있습니다.

소방도로 여러 대가 오고 급히 다친

사람이 보이지는 않으니 연습 중으로 보입니다.

 

 

거대 암석이 만든 그림자의

뒤편으로 본 조망권입니다.

가장 높게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산이

켄산 Ken Point입니다.

 

 

 

 

 

 

갈래길에 앙증스러운 이정표 덕분에

쉽게 길을 찾았습니다.

 오른쪽 이정표는 하산하는 길을

잘 찾도록 만든 이정표가 있습니다.

 

 

올랐을 때는 거대한 바위였는데

하산하며 되돌아보니 정상의 바위가

작게만 보입니다.

 

 

사진은 유카꽃은 키가 낮은 편인데

언제나 모하비 키보다 큽니다.

꽃대궁 하나에 수많은 꽃이 생겨 씨앗을

뿌리고 포기로도 번식하니

대단한 식물입니다.

 

 

하산하니 벌써 저녁시간이 됩니다.

 

 

분홍색 만자니타 꽃이 개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Mazanita

 

 

 

2개의 산을 올랐지만 각각 5마일과 4마일

총 9마일(15km) 거리를 쉬엄쉬엄

걸어서 오후 6시에 마쳤습니다.

 

 

산은 사막산이지만

해발고도 높은 산의 서서히 녹은 눈은

산아래 옥토를 만들어 줍는 

초원지로 목장이 많습니다.

 

 

집까지 3시간이지만 퇴근 시간과 겹쳐

캠핑을 하루 더 하려고

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사막산과 바위산을 좋아하는 

모하비는 오늘 콤스산과 바위산을

올라서 또 새로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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