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man Oak Park에서의 만남
씨에라 클럽의 등산을 하면
험준한 산은 물론 긴 운전길과 하루에
여러 봉우리를 오르니 재미있어 힘든 줄 모르고
산행하다보면 운동되는 것을 넘어서
몸에 무리가 생깁니다.
그래서
가끔 개인 산행으로 10마일(16km) 미만의
낮은 등산도 좋습니다.
남가주에는 아름다운 낮은 산도 많습니다.
또 산행후에 시간이 허락되면
엘리베이션 게인이 없는 공원의 산책로를 걸어서
몸을 풀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또 앞으로의 산행에 단련이 되기도 합니다.
산행은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을 해 주면 좋은데
집안일 정원일 하다 보면 늘 깜빡 잊게 됩니다.
그래서 모하비는 오후 4시쯤 알람을 설정해 두고
그 시간에는 쉬면서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오늘 공원으로 들어서자
스쿨버스가 줄을 지어 서 있습니다.
화사한 봄꽃이 입구에서
반겨 줍니다.
이 공원에는 야구, 농구, 배구, 축구, 라켓볼,
스케이트보드, 등 다양한 청소년이 운동할 수 있는
곳이며 또한 유치원이 있어 아기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나무마다 재미있는
것들이 매달려 있는데 아이들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매일 아침 9시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줌바 에어로빅도 할수 있습니다.
Allen's 허밍벌새는 몸 전체가
연둣빛을 띠는데
모하비 주변을 맴돌며 날았습니다.
소나무도 꽃을 피우고
언제 보아도 그 나무가 멋있는
유칼립투스 아래를 걸으면 향기롭습니다.
모하비의 최애 알로에 꽃을 감상하며
서 있는데 초반의 엘렌스 벌새보다 몸집이
조금 더 큰 Anna's 허밍벌새가
또 모하비 주변을 돌며 멋진 날개 짓을 합니다.
아름다운 깃털색을 사진으로
정확하게 포착을 못했지만 목과 배부분이
빨간 깃털이며 그 위에 금가루를 뿌린 듯이
금색으로 빛나는 깃털을 가졌습니다.
벌새를 2번이나 만나서
기분좋은 날이 되었습니다.
꽃과 모하비 주변을 한참을
왔다 갔다 하다가 전봇대 아래로
날아갑니다.
순간에 일어났지만 황홀하였습니다.
한가로이 아기와 엄마
집안에 있는 것보다 육아로 엄마의 스트레스가
절로 사라지는 백배 좋은
야외 공원입니다.
이 분! 호호호...
1950년생 자동차를 데리고 공원에서
닦고 만지고 자신의 앤틱 자동차를
자랑하느라 바쁩니다.
공원 한 바퀴 돌면 2마일 (3km)인데
모하비가 2바퀴 돌아도 여전히 손질 중입니다.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경기는 프로 못지 않게
진지하고 공 던지는 솜씨를
모하비도 걸음을 멈추고 구경합니다.
개 훈련 자동차도 주차하여
많은 개들이 나와서 훈련받는 줄
알았습니다. 개는 없고...
두 젊은 아가씨가 전문가에게
개 훈련 교육을 받는 중입니다.
나중에 보니 잘 훈련된 개와 함께 더
진지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모하비의 거실 앞의 페리오에도
캘리포니아 양귀비 Poppy와튤립 꽃이 폈습니다.
캘리포니아 파피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봄에 가장 많이 피는
꽃이며 캘리포니아 주화입니다.
모하비 정원에는 새들이 자주 오는데
오늘 아침에는 거실 창가까지
흉내지빠귀 Mackingbird가 날아와
화분에 앉았습니다.
아아~~ 이 녀석 까마중을 좋아하네!
따 먹고 있습니다.
흉내지빠귀 뒤의 검은색 화분은
옆집의 필리핀 아저씨, 리코님이 준 로스마리입니다.
오른쪽 바닥에 떨어진 흰색 꽃은
오렌지 꽃입니다.
그 향기가 좋아 빗자루로 쓸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꽃의 절반은 떨어지고
남은 절반이 파랗게 열매를 맺고
또 그 절반의 작은 열매가 떨어지고
여름 내내 파란 오렌지가 영글어지고
11월이면 노랗게 익습니다.
겨울에 맛있는 오렌지 이상으로
오렌지 꽃은 그 향기가 그윽하여 후각을 즐겁게 합니다.
이 향기를 전하지 못해 몹시 아쉬울 뿐입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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