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ilent Film
요즘은 영화도 드라마도
언제라도 볼 수 있는 편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인 미국분은 무성영화를 좋아하여서
모하비는 잘 이해를 못 했습니다.
그녀가 오면 늘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모하비도 4번째로 보는 무성영화에
점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까지는 오르간으로 영화의
효과음을 대신해 주는 미션홀에서 보았으며
이번 영화는 모하비 동네에서 열렸고 좋았는데
금액이 30불(3만 5천 원)로 비싸서 의아해했습니다.
모하비 동네 주변으로는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가 많은
벌뱅크 동네를 위시하여 실내 찰영장으로
유명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동네가 인접하여
영화와 관련된 동네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하비 동네인 노스 할리우드(노호 NOHO) 역시
영화 관련된 동네입니다.
집에서 10분 거리의 새로 지어진
건물로 이벤트성 작은
영화관이었습니다.
로비의 화병에 꽂힌 꽃이
이색적이어서 찍어 보았습니다.
아아~~ 왜 금액이 비쌌는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술과 다과를 준비하여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분위기를 부드럽게
해 주었습니다.
무성영화는 그저 옛날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그때그때
상황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연주를 해 줍니다.
오늘의 주인공 버스터 키튼(1895~1966)
무표정한 표정으로 일관하는 코믹
연기가 오히려 관객을 더 웃게 합니다.
그가 사망하고 거의 57년이 되어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무성 영화 대가인 찰리 채플린과
버금가는 배우라는 칭송을 받는다고 합니다.
작은 몸으로 재치 발랄한 움직임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작은 몸집으로 온몸을 던져
연기하는 그는 언제 어떤 행동이
나올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대표 영화인 스트림보트 빌
Streamboat Bill (1928)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무성 영화와 배우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질문과 답변이 있고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가 7시 20분에 시작하는 동시에
효과음을 위해 연주자는 장장 1시간 이상을
연주하여 연주자의 휴식을 위해
15분간 휴식시간 후간식을 먹고
다시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성영화는
영화의 효과음을 위해 직접 연주하여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영화 상영 내내 생음악 연주로
귀가 즐거웠으며 코믹하고 재치 발랄한 연기에
보는 내내 웃음을 주었습니다.
모하비 안마당 뒷 집의
구슬나무에 자주 찾아오는 다람쥐는
보석님과 친한 친구입니다.
나무에서 잠자는 모습을 보니 귀엽습니다.
4월의 모하비 마당에도 여기저기
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마당에 할 일은 더 많아지는데
여행으로 자주 집을 비우고 돌아오면
꽃나무와 야채는 정글로 자라 있습니다.
복숭아 열매를 영글고 있습니다.
5월 말부터 미국은 본격적으로
자연과 벗하는 아웃도어 휴가가 시작됩니다.
리더님들은 6개월 전에 허가증을 미리 받고
그에 준하는 캠핑장이나 캐빈 예약을 완료하여
그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모하비는 10월까지 매달 한 번 이상의
장거리 산행과 손님맞이 일정이 짜여
있어서 올해도 기대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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