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Life in USA 미국 생활

샌디에이고 캠핑여행 후기

Mojave 2023. 5. 3. 04:03

집안일과 정원일로 몸살이 나다!

 

여행을 자주 떠나는 모하비는

이번 캠핑여행에서도 서늘한 산에서 보내고

집에 돌아오니 4일 동안 도심은 더웠는지

마당은 정글이 되어 있었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아 풍성한 야생화와

산천이 푸르고 물이 있지만

마당에는 풀도 많이 자랐습니다.

치커리는 이제 꽃대가 올라와 5월까지 씨앗을

익히고 그 씨앗이 자연으로 떨어져

올 가을에 다시 새싹들 틔울 것입니다.

마당은 날 봐 달라고 아우성이니

캠핑에서 돌아오자마자 집안팎의 일을 하느라

바빴습니다.

휴식한 후에 일한다는 것을 모하비는

그만 망각한 덕분에 그

후유증이 컸습니다.

 

 

4일간의 캠핑여독을 풀며

이 해먹에 누워 망중한 따사로운 햇살을

쬐고 싶었는데 정원일 집안일로

해먹을 보고도 누워보지 못했습니다.

 

 

모하비는 타고난 체질이 위장이 약해서

이런 김치를 못 먹었습니다.

산행하면서 건강해져서 소화력이 좋아졌고

그 덕분에 생야채를 많이 먹고도 탈이 없어

이제 장 튼튼해졌다고 생각한 것은

모하비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김치를 만들었냐고요?

 

좋아하는 산친구들과 보석님 상전님의

외국 친구들도 이제는 김치사랑이 많아서

김치는 모하비 식구가 먹는 것보다는

나누는 것이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김치 담고 몸살 된통 앓았습니다.

 

 

빨리 낳으려고 의사 처방전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몸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아니 강제로 쉬게 하는 약인가 봅니다.

일어나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픕니다.

 

독한 항생제는 먹기 시작하면

끝까지 먹어야 몸속 병원균이 그 약에 대한

내성이 없어진다고 상전님 중단하지 말고

먹어라고 합니다.

 

덤으로 손가락 아픈 관절염 연고와

골다공증 약까지 한 보따리 처방약을 받았으니

수십 년 사용한 몸도 이제는 약을 원합니다.

 

 

또 다른 야생화 꽃구경 산행이 있는

4월 마지막 주, 1박 2일 캠핑 산행을 취소하고

자원봉사는 아예 접수도 못했습니다. 

 

 

햇살 좋은 날에 병원으로

침대에서 온종일 신음하며 앓았습니다.

 

 

위벽이 심히 약해졌다며 의사로부터

지나친 녹색채소, 생야채, 사과껍질, 등

먹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갈수록 먹는 영역의 범주가  줄어듭니다.

 몸에 좋은 음식이 모하비에게는 해로운

음식이라니 아이러니합니다.

 

 

 

마당에 아직 잘라야 할 나무가

여러 군데 있는데 중단했습니다.

아니

항생제 약이 아직 끝나지 않아서 여전히 골골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잔인한 사월이라 역설한

햇살 좋은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무리하지 않겠다고 근신하며 보냈습니다.

 

다음 글은 샌디에이고의 국유림에서

캠핑하면서 올랐던 다양한 산행을

소개하겠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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