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l Maintenance 6th - 4/6/2023
지난 2월 21일 등산로 보수 이후
남가주에는 많은 비가 2차례 내렸고
높은 산에는 눈이 많이 내려 산사태와
뿌리가 약하게 내린 나무가 쓰러져 산길마다
임시 폐쇄되어서
한동안 등산로 길보수를 하지 못하다가 거의 한 달 만인
4월 6일 다시 보수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산길로
갈수록 점점 해발고도가 높아지고
그 고도에 따라 아직 눈이 녹는 중이어서
그 녹은 눈은
밤에 결빙으로 더 위험하여
구간마다 있는 게이트가 닫혔습니다.
몇 년 만에 비가 많이 내려주어
남가주 일대의 구릉지와 야산에는 푸르고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많이 피었는데
눈을 내린 산에는 산사태가 많아서
더 많은 자원봉사가 필요합니다.
지난 2월에 스트로베리 트레일 등산로 보수가
거의 완벽해지다가
눈이 내린 후 녹지 않아 중단되었던 곳을
정비하기 위해 닫힌 게이트를
특별히 열고 들어 갑니다,
스트로베리 트레일을 거치지 않고
지름길 산행으로 산 중턱으로 오르기 위해
국유림의 허락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
콜비캠핑장은
사람이 살고 있는 사유지와 캠핑장 그리고 숙박하는
다양한 시설물이 있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들어가자 상상한 것처럼
길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연중 눈 없는 날씨의 엘에이 도심에서 볼 수 없는
제설차량이 있어 눈이 오면 얼마나 많은
눈이 왔는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걸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콜비캠핑장을
자동차로 단숨에 들어가니
여름에 이곳에 피서 오는 많은 사람이
있었을 시설물이 지금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남가주는 신기하게도 건조한
사막산이지만 고도가 높아지면 웅장한
소나무가 있어 시원하고 도심에서 시원한 날씨에는
이 산장 속에는 춥기까지 한 서늘한 기후입니다.
콜비 캠핑장은
우뚝 솟아 있는 스트로베이 산 Strawberry Peak의
북쪽 방면에 뒷자락에 위치하여 언제나
추운 기온이 감돌고
사막산의 물이 마른 계곡과는 달리 계곡에
물이 항상 흘러 그 옛날의 냉방시설이 없었던
시절부터 여름에 피서객이 많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큰 개가 짖는 바람에 사는 주민과
손인사를 멀리 주고받았고 지나오니
작업장에는 산속에 살고 관리하려면 수리할
것도 많은가 봅니다.
예쁘게 만든 이정표가 있는 것을 보니
산을 진정 좋아하는 사람이면 이 등산로를
많이 찾고 또 많지 않은 1, 2 가구의 주민이
찾는 등산로입니다.
초반부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었고 모하비는 처음 와 보았습니다.
넘어진 이 고사목을 2 사람은 자르고
오르기로 하고
나머지 두 사람은 계속 오릅니다.
산 중턱의 조망권이 좋은 곳에
쉼터도 있습니다.
조금 더 오르자 딸기산의 위용이 나타나고
아직도 잔설이
그대로 있는 모습입니다.
연장을 들고 오늘은 제법 걸어
올라야 합니다.
등산로 보수가 완성되어 갈수록
연장을 들고 더 걸어 올라야 합니다.
지난 2월 이전부터 여러 차례
길을 정비했던 딸기 등산로와 콜비 캠핑장에서
오르는 길이 서로 만나는 정션이
나왔습니다.
이 정션에서
딸기산 트레일 등산로 입구 쪽의
아래로 내려가 등산로를 보수하면
이곳의 등산로 보수가 완료될 것입니다.
정션에서는 굽이굽이 수려한 산세가 보입니다.
앤젤레스 국유림의
앤젤레스 크레스트 Angeles Crest 2 Hwy
2번 길에 있는 고도 높은 수려한 산들의
멋진 모습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2번 도로에 있는 산보다는 인기도가 낮지만
앤젤레스 포레스트 Angeles Forest 4 Hwy
4번 도로에 있는 기라성 같은 산세도
보입니다.
사진을 연결하여 찍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중앙의 두 산은 같은 산입니다.
왼쪽 사진의 맨 왼쪽의 높은 산은
Barley Flats 5,600+ft (1,707m) 산입니다.
두 사진 중앙의 두 산은 로우러 산으로
Mt. Lawlor 5,957ft (1,816m) 같은 산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로우러 산은
딸기산 6,164ft(1,879m)과 마주 보고 있어
씨에라 클럽 산행 시에는 같은 날 한꺼번에 오릅니다.
그러니까 앤젤레스 크레스트 서쪽 방면에 있는
산맥 중에서 딸기산이 가장 높은 산입니다.
모하비는 이 두 개의 산을
처음으로 올라 본 때가 2016년 11월 15일
혼자 산행을 했습니다.
등산로에 자란 유카의
가시를 작은 톱으로 잘랐습니다.
등산로에 나무가 자라 길이 거의
보이지 않은 왼쪽 사진의 등산로를
정비한 오른쪽 사진의 등산로로 변신했습니다.
오늘은 봄날씨 이상으로 더웠고
야생화 꽃놀이에 바쁜지 자원봉사자가
많이 참여하지 않아서
4명이 보수일을 했는데 일손은 적았지만
일 성과도는 높아 많이 일 했습니다.
정비된 길을 되돌아보니
흐뭇합니다.
점심을 먹으며 조망해 보는 멋진 산자락입니다.
앤젤레스 크레스트 북쪽 방면의
웅장한 소나무가 자라는 산자락과
그 너머에는 아직도 백설의 모습을 한
샌안토니오 San Antonio 10,064ft (3,068m)
산자락까지 보입니다.
점심을 먹고 날씨가 더워져
이 정션에서 딸기산으로 올라가 작업을 하니
고도가 높아지자 이내 시원합니다.
오늘 온종일 전정 가위질만 하여
한 분은 손에 물집이 생겼고
관절염 증세가 있는 모하비도
손과 팔에 무리가 왔습니다.
등산도 힘들지만 노동은 더 힘들었습니다.
DNA 자체가 약한 모하비는 자원봉사일이
마음만 앞서 근육통으로 다음날 온종일
쉬어 주었습니다.
당분간 자원봉사를 쉬기로 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다시 게이트를 열고
빠져나갑니다.
가는 길 자동차 안에서 산림청에
게이트를 완전하게 닫았다고 공사완료
보고를 합니다.
돌아가는 길의 자동차 안에서도 보이는
딸기산의 북쪽 방면은 온통 절벽 바위입니다.
모하비는 딸기산을 북쪽 방면으로는
산행해 보지 않아서 올여름에는
저 절벽산행로를 가보려고 합니다.
정원일에도 모하비는 하루에 3시간
미만으로 하려고 알람을 맞추고 합니다.
당분간 무리되는 긴 산행을 피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모하비 안마당의
꽃도 절정입니다.
마당의 캘리포니아 델몬트 오렌지 나무의
꽃향기가
오늘 무리했던 몸의
피곤을 스르르 풀어 주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샌디에이고 캠핑여행 후기 (7) | 2023.05.03 |
---|---|
무성영화의 매력 (5) | 2023.04.28 |
셔먼 옥크 공원의 봄 (4) | 2023.04.11 |
글렌데일 닥터스 하우스 (2) | 2023.04.09 |
캔터키 주의 겨울 산장 (0)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