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남가주 최고 인기산, 윌슨

Mojave 2023. 2. 17. 05:24

Mount Willson 5,710ft(1,740m) - 2/8/2023

윌슨 산은 남가주에서

대표산인 동시에 인기 있는 산이고

HPS에서도 가는 길이 5군데로 정해져 있어

어디에서 산행하느냐에 따라 그 재미도 다릅니다.

오늘 오르는 윌슨산은

210번 Baldwin에서 빠져 

Mount Wilson Trail Park를 지나

등산로 입구를 만납니다.

지난번은 늦게 와서 윌슨 산까지 못 올라서

오늘은 일찍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등산로로 들어서면 오른쪽이

주택가 담벼락의 가시없는 선인장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Crassula ovata

 

 

모하비 마당에도 늦겨울에 피어

2 이상 피는 잔잔한 꽃이 가까이 보면

어여쁘기 그지 없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주택을 지나자

본격적으로 산행 시작하는 곳에서 주의사항

이정표가 있고 그 옆으로는 방명록

기록함이 있습니다.

 

 

주택가 주민들은 산책삼이 다니는

잘 정비된 등산로이지만 윌슨 산 정상까지는

험준하여 방명록 함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HPS의 5가지 가는 길의

첫 번째는 차로 바로 정상에 올라

갈 수도 있고 겨울에는 가파른 자동차 길을

차단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산행을 즐깁니다.

 

 

연세 드신 분이 아침 날씨가 쌀쌀한데

배낭도 물통도 손에 들고 

엄청 빠르게 걷습니다.

 

 

지난번 산행에서 이 길이

차단되었다가 다시 열었는데

깊은 협곡 아래 유실된 부분에 멋진

다리가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아직 공사 중이어서

무거운 연장은 가지런히 잘 정돈하여

잠금장치를 해 두었습니다.

 

 

새로 만든 다리 아래의

깊은 협곡의 기온으로 서늘하고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립니다.

 

 

윗 길은 새로 만들 길이고

아랫 길은 옛날길인데

옛날길이 1마일(1.6km) 정도 짧아서

모두 옛날길을 선호합니다.

 

 

광부들이 먹었다는 Mine's Lettuce 잎에

흰점이 있어 이색적이고 

왼쪽 사진의 월계수 꽃이 한창입니다.

 

 

인진쑥의 꽃도 피었고

앙증맞게 햇살을 이고 있는 꽃은

 Sweet Alyssum

 

 

캘리포니아 야생 라일락 꽃이

남가주 산을 뒤덮어

마치 눈이 온 착각이 듭니다.

 

 

남가주의 산길의 대부분이 그늘과 계곡물이 없는

등산로가 많은데

이 등산로는 그늘과 계곡물이 있어

그늘 길에서는 시원합니다.

 

 

라일락처럼 가끔 보라색도

보이는데 주로 흰색이 많습니다.

 

 

이 거목이 넘어졌을 때는

온 산천이 지진 이상으로 산울림이

생겼을 것입니다.

 

 

오전에 봉오리 맺은 오른쪽 꽃은

하산하면서 보니 오후 햇빛으로

활짝 피었습니다.

 

 

겨울 내내 꽃처럼 보이는

토얀 Toyon 열매

 

 

쓰러진 나무가 등산로를 뒤덮고

아직도 정비할 등산로가 많습니다.

 

 

계곡 근처에는 찬기운이

서늘하고 오후에 손을 씻어보니

적당히 차가웠습니다.

 

 

챈트리 플랫 등산로는 지금도

막혀 있습니다.

 

 

만자니타 릿지에서 조금

더 오르자 만 피트(3,048m)가 넘는

San Antonio 산인 볼디산이 순백의

눈을 이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산이 중앙의 San Gorgonio 11,503ft(3,506m)

두 번째 높은 산이 오른쪽의 San Jacinto 10,834ft(3,302m)

 왼쪽의 세 번째 높은 산인 San Antonio 10,064ft(3,068m)

남가주 3대 고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흰 눈으로 덮고 있어 5월에 

올라야 안전합니다.

 

 

일기가 불순하면 언제라도

산사태가 난 흔적이 보입니다.

 

 

오늘 오르는 산길은 유명하여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만 정상까지 오르기엔

초보자에게는 어렵습니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HPS 목록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로우, 마크햄, 샌 가브리엔 산이 보입니다.

 

 

겨울에는 윌슨 산으로 바로 통하는 길이

빙판으로 위험하면 길을 통제합니다.

윌슨 산에는 식당이 있는데 

주말 4월~10월에 엽니다.

 

 

윌슨 산에는 가장 유명한 천체 망원경

100인치(2.54m)의 거대 망원경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오른쪽은 겨울에 등산객을 위해 

수도를 열선으로 처리하여 물이 나오고

수세식 화장실 역시 한겨울에도 열려 있습니다.

 

 

윌슨 산은 여러 명물이 많은데

또 하나가 남가주 라디오 전 스테이션을

이 안테나들이  관장하고 있습니다.

 

 

윌슨 산으로 가는 등산로의 

낮은 곳에서는 이름 봄꽃, 루핀이 피었고

윌슨 산 정상의 높은 곳은 눈이

녹아 빙판입니다.

 

 

정상으로 오르기 전산발적으로

있는 독초인 푸들 덕 Poodle Dog Bush 은

건드리면 며칠간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주의하여야 합니다.

 

 

저 멀리 눈을 하얗게 덮고 있는 정상은

샌 안토리오 산(볼디산)으로 눈산의 매력이

연중 인명 사고가 있으며

특히 겨울 눈산은 더 위험합니다.

영국 영화배우 줄리안 샌즈, 그도 올해

1월 13일 볼디 산행 후 여러 날구조 작업을 했으나

소식이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래 링크는 눈 산의 볼디 산 1, 2 편입니다.

https://hees1113.tistory.com/97

https://hees1113.tistory.com/98

 

 

캘리포니아 월 플라워

California Wall Flower

왼쪽은 전체 식물 모습이고 오른쪽이

핀 꽃입니다.

 

 

Wild Beas

 

 

Wild Cucumber

 

 

이것도 꽃이니 향기가 있을까!

꽃이 예뻐서일까!

눈 밝은 아니 코 밝은 벌이 윙윙거립니다.

 

 

Yellow Creeping Buttercup

 사랑초라 부르는데 작은 꽃이 이름은

엄청 깁니다.

 

 

하산길 주택가에 들어서자

이 녀석의 2절까지 불러 주는 

노랫소리가 어찌나 청아한 지

힘든 산행을 말끔히 가시게 했습니다.

 

 

씨에라 마드레 공원과 박물관을

지나 길거리 주차해 둔 차량에 도착합니다.

 

 

모하비는 조만간 힘든 산행 계획을 위해

예행연습차다녀온 산행입니다.

 

씨에라 마드레로 통하여 오르는 윌슨 산은

아래의 경로로 걸으며 가파른 산길로

지구력이 필요한 산행입니다.

1st Water - Lost Canyon 

- Helispot - Decker Spring - Orchard Camp

- Last Water - Manzanita Ridge 

- Toll Road - Mount Wilson

 

 

2023년 2월 8일 산행

엘리베이션 게인 4,800ft(1,463m)

왕복 15마일 (24km) 

6:40 am ~ 4:20 pm 9시간 20분 소요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핸드폰은 옆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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