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gle Rest Peak 6,005Ft (1,830m)
겨울산행은 여러모로 불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낮의 길이가 짧고, 고도가 높아서 당연히 춥고,
불안정한 기류로 거친바람이 있고, 눈이 올 우려가 있으며,
이로인하여 방한복과 방수복 등 기타 준비물도 많아서
베낭의 무게가 더 무겁고 추위때문에 신체 움직임이 유연하지
못하여 겨울산행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산의 높이와 등산거리,
날씨를 가장 우선적으로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필수사항 입니다.
하산하는 길에 이미 멋진 석양이 보입니다.
이부분에서 등산로입구까지 1.5마일(2.4Km)이
남아서 모두 해드램프를 꺼내고 자켓도 더 입고
마지막 안전산행을 잘 마치기 위해 다시 재정비를 합니다.
해드램프를 꺼내는 사이에
멋진 석양은 순식간에 넘어가고 이렇게
산전체가 어둠으로 덮혀 버립니다.
이글레스트산의 모습입니다.
산전체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이한 점은 그 부드러운 사암속에 조약돌같이 매끈하고
동글동글한 차돌이 박혀 있으며 이미 사암이 마모되어
떨어진 예쁜 조약돌이 많습니다.
정상의 가까이에서 바다의 조개껍질이 보이고
사암의 모습에서 화석의 무늬가 있어서
이곳은 옛날에 바다였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산의 등산이 어려운 점은
Lizard Head 산행하는 것처럼 3고개를 넘어야 하고
내리막이 굉장히 가파르며 오늘은 눈이 덮혀서 더욱
위험하고 미끄러운 힘든 산행입니다.
역시 하산길에도 더 가파른 오르막이 여러번 있어서
마치 다시 산행하는 만큼 힘들고 해가 이미 져버린
깜깜한 밤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아래 주소 클릭하면 Lizard head 등산글 입니다.
http://blog.daum.net/hees1113/71
http://blog.daum.net/hees1113/69
에미네이션 영화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배경이 미국의 산에는 실제로 있습니다.
살아있는 나무에 죽은 가지가 존재하고
살고죽은 가지을 막론하고 이끼가 축축 늘어져서 기생합니다.
또 한고개 끝나니 다시 내림길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저 높은 곳의 가파른 바위 오름길은
아직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오른쪽의 가장 높은 바위를 오를 예정입니다.
가파른 길을 내리고 다시 오르기를 여러번
하니 평평한 곳이 나옵니다.
암벽을 타야하니 이곳에서 다양한 산세를
보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하늘과 맞닿는 부분의 산맥들은
평균 고도는 만피트(3,048m)가 넘으니
일년내내 눈이 보이는 만년설 산맥입니다.
평평한 새들에서 잠시 쉬고 다시
내려가서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면 정상입니다.
마지막 오름길은 거의 바위를 타는 길입니다.
비록 산은 아니지만 이 새들에서는
사방이 아양한 산을 볼수 있는 멋진 조망권입니다.
북쪽은 시에라산맥, 서쪽은 사막산맥,
동과 남쪽은 숲으로 우거진 산맥이 한꺼번에 보입니다.
등정 하나를 앞둔 마크님과 후미 리더, 피터님 입니다.
아내, 이그나시아가 따뜻하게 옷을 입으라고
계속 걱정을 하지만 피터님은 10대소년 사춘기처럼
들은척도 안하고 신은 레깅스까지 올리고 반팔입니다.
추위는 피터님에게만 비켜가는가 봅니다.
죽은 나무가지에 이끼라는 생명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도 인간사처럼 모든 하찮은 것에도
귀하게 쓸모가 있습니다.
생명이 사는 곳에서는 모두가 기적입니다.
Coyote(카이오테)로 추정되는 반쪽 두개골의
이빨이 가지런히 보존된 상태로
비바람과 눈보라에 갈고 닦여진 모습입니다.
들판같은 한때는 우거졌을 마른풀이 경사진 산허리에
자라서 걸어가는 길은 다소 미끄럽지만 낭만적인 등산길입니다.
등산길이 다양한 지질적인 모습은 지루하지
않고 등산의 재미를 한층 더해 줍니다.
왼쪽 산자락이 음지라서 정상의
언저리에는 눈으로 덮혀있습니다.
3사람이 걷고 있어서 이 풍경이
한층 목가적인 느낌이 듭니다.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아름답지만
자연속에 있는 사람은 자연을 더 값지게 보입니다.
정상의 최고봉에 오른 두 분 진정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모하비도 정상을 올랐습니다.
사방의 멋진 모습을 둘러봅니다.
정상바위의 뒷부분은
아찔한 절벽이고 그 협곡을 넘어서
또다른 이름없는 바위산이 보습을 입니다.
산 정상의 남쪽 부분입니다.
산 정상의 북쪽의 모습입니다.
산 정상의 서쪽 부분입니다.
마크님 자축의 삼페인이 멋진 소리로 열리고
이그나시아님의 치즈, 쿠키가 펼쳐지고
모하비의 과카몰리와 칩으로 이글레스트 정상에서
HPS 등정을 마친 마크님 축하 파티를 합니다.
아침에 올랐던 엔티모니산이 보이니
하산길은 저 봉우리를 올라 내림길 2.5마일을 걸어야 합니다.
나홀로 빅4 산행을 하고 오늘 뒤로 보이는
이글레스트 정상을 끝으로 모든 등정을 마친 마크님이지만
이제 다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성악가로서 여러나라로 투어 음악회를 합니다.
동시에 모하비의 옆동네에 사는 이웃입니다.
마크님 1ST Finished HPS 등정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위의 사진과 더불어 오늘 함께 등산한
멤버들에게 동시 이메일로 모하비의 사진을
보냈더니 마크님의 감사 이메일 답장이 왔습니다.
산은 하산길에도 멋진 자연의 명장면을 보여줍니다.
이그나시아 바로 뒤를 따라 하산하는
분은 한국분인데 이분 역시
빅4를 나홀로 3번에 걸쳐서 4개의 산을 올랐고
한국분으로는 최초로 등정을 마치고 HPS List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린 등산 매니아입니다.
하산길에 해지기 시작하니
이른아침 추위이상으로 기온이 급하강합니다.
한폭의 산수화같은 풍경을 가슴에 묻고
주차한 곳까지 1마일(1.6Km)은 해드램프에 의존하여
완만한 오름길로 등산을 무사히 마쳤고
나오는 비포장눈길을 조심조심 운전해서 빠져 나왔습니다.
한사람의 등정을 마치는 산행에 참석하는 기회도 행운입니다.
11월 30일 수요일 6명의 멤버들과 자연속에서
사람의 정을 나누는 행복한 산행을 했습니다.
*** 모하비 블방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미국 힐링여행가이드, 모하비의 글과 사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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