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Backpacking 도보 여행

11-6. Day6, 태고적 협곡을 떠나서

Mojave 2022. 11. 2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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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세상 사우스림으로 복귀 - 10월 20일

 

 

오늘은 허밋 크릭의 캠핑장에서

짐을 꾸리고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림으로

즉 사람의 세상으로 복귀합니다.

사람의 세상에 가면 그랜드 캐년 캠핑장

옆 건물의 빨래방에 가서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캠핑장에서 하루 잔 후

다시 백패킹 2박 3일을 떠날 일정입니다.

아침해가 밝아오자

허밋크릭으로 해가 들어오고

가장 먼저 높은 암석이 조명을 받아

금빛 암석의 찬란한 자태를 연출합니다.

 

 

 

허밋 캠핑장 들머리에 있는

대그룹이 캠핑하는 곳에 어젯밤

늦게 그룹하이커들이 몰려와

여독을 풀고 아침 늦게

짐을 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의 긴 여정으로 밤늦게

간단한 멱감기로 허밋 크릭의

차가운 물온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허밋 크릭에서

한없이 오르고 올라 허밋 등산로 입구까지

거의 암벽타는 수준의 오르기를 합니다.

 

 

 

그랜드 캐년의 등산은 시작점이

높은 고도에서 협곡 아래로 내려가는 

것으로 첫 산행이 하산처럼

내리막 길입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이 등산하듯이

오르막 길입니다.

 

 

 

 

Hermit 등산로 입구의 해발 고도는

6,640ft (2,024m)이고

허밋 크릭의 해발 고도는 2,995ft (913m)입니다.

 

허밋 크릭 캠핑장의 낮은 곳에서

높은 사우스림까지 오르는 여정깅은

6,640 - 2,995 = 3,645피트의 엘리베이션 게인

그래서 오늘은 오늘은

총 8.2마일(13.2km) 거리를 걷고

총 3,645ft (1111m)의 오르막을

오릅니다.

 

 

 

허밋 크릭의 속을 낱낱이 보고도

오를수록 그 신비로움이

발걸음이 아쉬워 되돌아보게 됩니다.

 

 

 

가까이 보인 웅장한 바위는

등산로를 오르면서 그 모습은 점점

작아져 다른 바위들과 어우러져 더 멋진

풍광을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그랜드 캐년은

내려가 가까이 보면 바위 하나하나의

 웅장함에 놀라고 놓은 곳의 사우스림에서 보면

그 방대함에 놀랍니다.

 

 

 

유카 종류도 다양하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비킬 수 없는 길

어쩌다 평화로운 오솔길에는

그 풍경을 잘 즐길 수 있지만

 

 

 

협곡의 전환점에서는

무거운 배낭과 균형을 잡기 위해

최대한의 심호흡과 집중으로

걸어야 합니다.

 

 

 

백패킹은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누구의 도움도 줄 수 없이

오롯이 내가 책임져야 합니다.

이 선인장이 척박한 속에서 스스로

살아내는 것처럼 모든 것을

스스로 이겨내는 여행입니다.

 

 

 

때로는 초보 백패커들이

무거운 짐과 몸의 이상으로 헬기를

부르면 스스로 걸을 수 있으면

배낭만 옮기고 아프거나 부상이면

함께 타지만 이것은 최악의 경우입니다.

 

 

 

억겁의 시간과 물길로 바위를

조각하고 세월은 협곡을 더 깊게 하여

섬세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작품의 제목이 바로

그랜드 캐년입니다.

 

 

 

협곡으로 햇살이 들어오는가 했지만

오후에는 반대편 바위가 또다시

그늘을 지웁니다.

 

 

 

그래서 고도가 낮지만

춥고 사막 특유의 덥고 춥고를

하루에도 반복합니다.

 

 

 

토끼의 귀 위로 보이는

줄이 바로 등산로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오른쪽 사진의

무서운 돌길은 한 발만 어긋나도

아래는 낭떠러지입니다.

 

 

 

아직 올라야 할 길이

본격적으로 남았는데 지쳐버렸고

아침 일찍 먼저 출발한 낸시 님은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날씨는 늘 산사태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이런 구간은 등산로를 지워 버려

가장 위험합니다.

 

 

 

사진 찍는 순간도

가장 안전한 위치에 안정적으로

서서 찍어야 합니다.

 

 

 

때로는 이 뷰 포인터에

올라가 보는 하이커도 있지만

모하비는 힘들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거대한 바위를 모두 찍기 힘들고

사진의 초록 도깨비 턱 아래가 등산로이고

걸어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거대 암벽 아래의

등산로는 아찔한 느낌에

살짝 어지럼증이 느껴져 옵니다.

 

 

 

바위가 침식되는 그 아래가

등산로입니다.

 

 

 

이 바위는 버섯모양 같은

후두 Hoodoo로 형성 중입니다.

 

 

 

나무 없는 즉 그늘 없는 길을 오르는 데는

더위와 싸우는 일이고 물이 더

많이 마셔도 몸은 쉽게 지칩니다.

 

 

 

드디어 마리아 스프링스

허트에 당도하였습니다. 이것은

일시적으로 물을 정수하고 악천후의 날씨에

대피하는 곳입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한 낸시 님을

이제 만났습니다.

깨끗하지 않은 물이지만 노령의

연세로 많은 물을 짊어질 수 없어 그녀는

이곳의 물을 정수하는 모습입니다.

 

 

 

모하비는 허밋 크릭에서

충분히 물을 짊어지고 와서 이곳의

물은 정수하지 않고 왼쪽 군함 통에 방명록을

기록하며 휴식했습니다.

 

 

 

협곡은 벌써 저녁의

산 그림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모티콘의 토끼 귀위로

등산로가 가늘게 보입니다.

 

 

 

오른쪽 암벽을 천정으로

삼아 등산로가 나 있습니다.

 

 

 

이제 절경은 끝이 나고

극심한 돌길 오름길을 지그재그로

올라야 3일 전에 떠났던 등산로 입구가

나옵니다.

 

 

 

해가 기울고 땀으로 젖고

4일간의 야생의 피곤으로 가까스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합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등산로 입구에

내려 일일 하이킹을 하다가

되돌아갈 수 있지만 협곡 가까이가

좋은 풍경을 만나기까지는 지그재그로 사람이

만든 돌길을 걷는 지루함이 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4일 전에 떠났던

등산로 입구에 해지기 전에 가까스로

도착합니다.

 

올라오는 등산로에서 레인저를

만났고 허가증을 확인했으며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젊은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엘에이

다운타운까지 자전저 여행을 했다니 그의

체력은 거의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말에 의하면 내일부터

강풍과 기온이 내려가고 모레는

눈이 내린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에 오신 이웃님,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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