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Road Trips 자동차 여행

대륙 횡단 3일째

Mojave 2022. 5.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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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주의 초원지

와이오밍주에는 유명한 2개의

국립공원이 지도상 서쪽편에 있고 모하비는

현재 와이오밍의 남동쪽에 있습니다.

 

북쪽으로 달려 데빌 타워를 보고

싶지만 다시 내려와야 하니 포기하고

와이오밍주의 초원지를 달려 늦은 오후에

산의 진수인 콜로라도주에 당도할 일정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어 나와

사우스 다코다주의 산간지방을

벗어나니 온통 평원의 목초지입니다.

아스란히 보이는 저 자동차를 뒤따라

운전하면 나홀로 운전보다 쉽고 덜 위험합니다.

앞의 자동차가 미리 굽은 길을

예견해 주어 쉽고 동물의 도로 접근을

예측하니 덜 위험합니다.

 

 

 

아침 기온이 초겨울 기온처럼

바람이 세차게 부니 비구름도 흩어지고

도로에는 오직 모하비 자동차만 달립니다.

 

 

 

간선도로인 16번도로는 지름길로

길이 평온하고 주변의 자연을 감상하며

운전하기 쉬운 최상의 시골스러운 도로입니다.

 

 

소들이 귀여워서 속도를

줄이면서 차를 세워 봅니다.

소들은 군중심리에 빠르게 행동하여

모하비 모녀을 보자 순식간에 달려 돌진합니다.

울타리가 있지만 순간적으로 무서웠습니다.

 

 

중간에 뿔이 긴 황소가 한 마리 있고

마치 하얀색 마스크를 쓴 듯

하얀 얼굴을 하여 서로 닮았습니다. 

풀뜯기를 마다하고 울타기까지 몰려와

모하비 모녀를 먼저 구경합니다.

서로가 이방인처럼 구경합니다.

 

 

기름값이 오른 미국은

요즘 개인 농가에서 석유를 뽑아

사용합니다.

 

 

도로 번호가 바뀌면서 호수를 품은

휴계소가 보여 화장실도 들리고 멈춥니다.

 

 

 

와이오밍주의 손님 환영인사가

너무나 황송합니다.

 

 

 

고산도 아닌 지역인데 눈이

아직 녹지 못한 5월의 와이오밍주는

여전히 초겨울 날씨 입니다.

 

 

 

저 멀리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까지 자동차로도 한없이 달립니다.

 

모하비는 이런 적당히 언덕이 있는

초원지가 좋아

운전도 편하고 즐거웠습니다.

 

 

 

오늘은 미국의 어머니날인데

차창에 수시로 바뀌는 초원지를

원없이 구경하니 자연이 곧 선물입니다.

혼자 할 여행인데 보석님이 옆에

있어 주니 어머니날, 금상첨화입니다.

 

모하비는 어머니날, 생일날, 등 특별한

날에 선물하지 말라고 두 딸인 보석님과

상전님에게 예전부터 당부했습니다.

물질만능의 시대에 그것이 지구를 괴롭히는 일입니다.

 

'아무것도 선물하지 않는 것'

그것이 엄마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습니다.

평소에 건강을 잘 지키고, 자신의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

엄마에게 매일매일 선물하는 것입니다.

 

어느날 보석님왈 "꽃은 되나요?"

모하비왈 "NO!"

모하비 정원에는 남가주 날씨로

일년 내내 장미꽃과 다양한 꽃이 핍니다.

잘라서 식탁에 꼿으면 됩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면 

상전님은 꽃다발을 안깁니다.

우리집 상전이라 말을 안 듣습니다.

 

 

 

이윽도 하늘색은 파랗고 바뀌고

땅은 붉은 빛인 것은

콜로라도주가 가까워진 신호입니다.

 

 

물좋고 산세좋은 콜로라도주 입니다.

 

 

신기하게도 주가 바뀌면

자연환경은 확연히 달라집니다.

 

 

미국의 50개 주에서 콜로라도주는 산의 진수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고산이 많지만

사막성 지형도 많습니다.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은

오래전 바다였으며 급속도로

물이 마르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소금 결정체입니다.

 

 

 

인적도 없는 산자락을

굽이굽이 달리자 한 주유소가 나왔는데

에고...

미국에서 가장 비싼 기름값의

캘리포니아주 금액을 받는 폭리였지만

산속에서 주유소가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조금 넣습니다.

 

 

콜로라도주에 들어서자

산자락 아래 민들레와 핑크빛

사막꽃이 산야를 뒤덮고 있습니다.

 

 

사막이지만 비가 간간히

오는 지역이라 봄의 색인 연두빛에

마음이 포근해 집니다.

 

 

늪지대도 있습니다.

여기서 좀 더 달리자 하얀 소금밭에

꽃사슴 무리를 보았습니다.

 

 

 

도로 옆에서 차에 치어

죽은 오소리와 사슴 그리고 그것을

먹겠다는 독수리까지 보이자

상전님은 그렇게 가까이 독수리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신기해 합니다.

 

 

상전님이 달리는 차창에서

동양, 서양, 아프리카

3색 말을 순간 포착했다며 좋아 합니다.

 

 

 

콜로라도주는 사막지형이

분포하지만 높은 산자락의 눈으로

수량이 풍부한 댐이 보입니다.

 

 

전날 비가 왔는지 강물이

흙탕물입니다.

 

 

산간지방은 운전이 위험하여

최대속도가 수시로 바뀌어 운전이

피곤합니다.

 

 

콜로라도주의 자연 일부는 한국의

자연과도 닮아 이 경관은 한국의 어느

고속도로를 달리는 느낌입니다.

 

 

 

달리는 자동차에서 부실한 점심에

 저녁에는 멕시칸 식당에서 푸짐히 먹습니다.

다른 요리 하나가 나중에

나왔는데 사진찍기를 잊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유타주까지

 도착하려 했으나 너무 피곤하여

숙소를 찾아 일찍 휴식하기로 합니다.

 

 

 일찍 숙소에 들어 왔습니다.

상전님이 늘 깨끗한 2 개 짜리 침대를

매일 찾아 주어 숙면하였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유타주의 캐피탈 리프 국립공원에서

운전대신 트래킹을 하기로 합니다.

붉은 사암돌들의 자연 조각품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

 

* 모하비 모험을 찾으신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 머무는 잠시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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