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ewin National Tallgrass Prairie Trail
오전에 비가 내리다 그쳐
잔뜩 찌푸린 날씨로 사람들이 없어
한적하고 흐린날씨에 햇빛없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하고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숲속으로 드러서자
그 생각은 오산이였습니다.
미국의 중동부는 여름에
비가 잦아 무덥고 물이고인
작은 웅덩이가 있으며 흐르지 않는
개울이 있어 모기의 집중공격을
받았습니다.
무덤처럼 보이는 뒤에
문이 있고 근대시대의 내전에
무기고였습니다.
질경이가 예쁘게 자란
푸르른 산책로에도
모기가 극성이여서 숲을
벗어나기로 방향을 바꿉니다.
오디와 산딸기가 있어
다시 찾은 트레일인데 산딸기도
오디도 시기를 지나 물클어지고
모기가 많아서 초원지로
빠져 나왔습니다.
이 초원지에 방목되는
바이슨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한무리를 만났습니다.
모기떼로 꼬리를 연신 움직이며
풀을 뜯고 있습니다.
토끼는 자주 만납니다.
어디가 아픈지
꼼짝하지 않아서 조용히
지나갔지만 마음이 걸립니다.
사방이 뚫린 초원지를
걸으니 모기가 없어졌습니다.
Bishop's Flower
Cone Flowers
이 다리 아래의
53번 도로에 자동차가
씽씽 발아래에서 달립니다.
토끼가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초원의 여름 야생화가
다양한 빛깔로 채색했습니다.
80 중반을 훌쩍 넘어 보이는
조깅하는 미국인을
만났습니다.
어린 순을 묵나물로
먹을수 있는 개망초꽃
노랗게 핀 콘꽃이
가장 많습니다.
오늘 걸은 코스의
길이름 별로 다른 색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느린 걸음으로
총 3시간 걸으면서 들꽃을
흐트러지게 피우고 있는
거대한 늪지대의 자연정원을
보고 왔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Life in USA 미국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 서부에서 노후준비 (0) | 2021.11.18 |
---|---|
화려한 꽃의 유혹, 그결과 (0) | 2021.08.16 |
오디, 산딸기 노다지 (0) | 2021.07.22 |
자전거길 따라 - 켄코키강 주립공원 (0) | 2021.07.12 |
미시건 호수의 노을 - Cowles Bog Trail (0) | 2021.0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