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비의 모험 Mojave's Adventures

Hiking 미국 서부 산행

2편 - 17시간 산행기

Mojave 2021. 4. 6. 07:16

RABBIT & VILLAGER TRIP 

 

 

 

왕복 산행 거리 : 23 마일 (37 km)

산행 시간 : 0409 am ~0900 pm, 17 시간

엘리베이션 게인 : 8,400 ft (2,560 m)

씨에라 클럽 리더 3명 포함 총 15 명

날씨 : 맑음, 최저 기온 42 F (5.5 C), 최고 기온 68 F (20 C)

산타 로사 자연 보호 구역은

샌디에고 카운티에 속하고

솔튼 씨 레이크는

임페리얼 카운티에 속합니다.

 

 

 

모하비의 거주지 

앤젤레스 카운티에 운전하여

리버 사이드, 임페리얼, 샌디에고

카운티를 지나는 먼거리입니다.

 

 

 

새벽 4시에 산행 시작하여서

6시간만에 7.5 마일 (12 km) 이동

Villager Peak 정상에

1100 am 도착했습니다.

 

 

 Rabbbit Peak 까지는 3시간 소요되어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정상까지

9시간 걸려 오후 1시가 되었습니다.

 

 

 

솔튼 씨 레이크는 

바다보다 해수면이 낮고

자연재해의 가뭄으로 염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대한 솔튼 씨 호수를

레빗 등산로에서 한 눈으로

볼수 있습니다.

 

 

 

몇년 전까지는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은 호수였으나 지금은

가뭄으로 악취가 생겨

죽음의 호수나 다름이 없습니다.

 

 

 

 

레빗 피크는 씨에라 클럽의

앤젤레스 찹터의 LPS, HPS, DPS, SPS

중에서 HPS 에도 속하지만

사막산에도 속하여

DPS (Desert Peaks Section) 에도

그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산타 로사 자연 보호 구역지는

27,259 에이커의 방대함을 자랑하며

소노란 사막(Sonoran Desert) 지대의

콜로라도 사막 구역에 속합니다.

 

 

 

 

솔튼 씨 호수의 가장자리에는

염도가 높은 소금끼로 흰색 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약 5년 전에 찾았을 때는

씨에라 멤버외에 이 산을 오르는

사람이 보기 드물었는데

오늘은 하이커들을

자주 만납니다.

 

 

 

HPS 에 레빗 피크 정보을 알려면

www.hundredpeaks.org/guides/30f.htm

 

 

 

 

동쪽으로는 척박한 사막산입니다.

 

 

 

사막산맥 뒤로 검게 보이는

곳은 소나무 군락인

수풀림 지역입니다.

 

 

 

 

빌리즈 등산로에는

초야 선인장과 용설란이 많고

레빗으로 가는 길에는

모하비 유카가

많습니다.

 

 

 

 

맨 후반부를 통제하며 따라오던

리더, 빌이 멤버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빌이 모하비 유카 가시에

찔려 지혈이 되지 않아서 멤버들의

 비상약 주머니가 모두 열립니다.

 

짐은 전직 심장내과 의사였으니

붕대감기 정도는 식은 죽

먹기로 우리에게 든든한 리더입니다.

 

 

 

레빗정상은 그늘없는 햇살과

 3마일 (5 km)의 거리에 3개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등산에서는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모든 멤버와 자신을

위하는 길입니다.

 

 

 

 

체력이 소모된 오후의

내림길에서 안전사고가 생기고 

선인장 가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동쪽 방면 전경

 

 

 

서쪽 방면 전경

 

 

 

오르다 내리다를

반복하고 적당히 발이 빠지는

모랫길입니다.

 

 

 

바위 등산로도 만납니다.

 

 

 

급경사의 내림길은 두려움입니다.

 

 

 

 

2개의 고개를 오르락 내리락하며

마지막 고개의 가장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하늘끝에

표시된 레빗 피크가 있습니다.

 

 

 

오름길 전에 휴식하며

초열량을 내는 간식을 먹습니다.

 

 

 

 

화장실도 가고 몸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해 줍니다.

 

 

 

힘든 산행코스에서는

항상 누군가가 포기되는

멤버가 생기게 됩니다.

 

 

 

 

멤버 중에서 몸의 이상이나

고난이도 등산로에서 중도

포기자가 생기면

한 명의 리더가 인솔하여

하산하는 것이 씨에라 산행의

원칙입니다.

 

 

 

 

오늘 산행은

 힘든 코스이지만

15명 전원이 2개의 피크에 올라서

리더, 짐이 가장 행복해 합니다.

 

 

 

작년에 피었던 야생화는

일년 내내 드라이드 플라워

상태입니다.

 

 

 

Rabbit Peak 6,640+ ft (2,023 m) Summit

 

 

 

레빗산의 방명록함입니다.

 

 

 

 

산행은 그 산의 아름다운과

등산로의 아름다움으로

나눌수 있는데

 

 

 

 

레빗 피크는 정상도

아름답지만 등산로에서

굽어 보는 경치가 더 멋집니다.

 

 

 

방대한 사막과 사막산의

형세를 볼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솔튼 씨의 거대한 호수도

한 시야에 들어오는 멋진

풍경이 걷는 내내 기분좋게 합니다.

 

 

 

힘겹게 오른 레빗 정상에서

15분 후에 전용 비행기를 대기시켰다며

농담으로 피곤을 달래 준 리더, 짐이

하산 전에 매력적인 사막산에

잠시 심취하는 모습입니다.

 

 

 

공교롭게도 하산길에

공군 제트기 연습으로

제트기의 굉음 1초에 나타나고

3초만에 사막으로 하강하는

제트쇼를 구경했습니다.

 

 

 

 

 

짐이 레빗 정상에서 말한

그 전용기가 도착했다고 모두 

농담의 끈을 이어갑니다.

 

 

 

이제 탑승 준비만 하면

제트기 타고 주차장에 도착하는

기분좋은 꿈으로 파안대소합니다.

 

 

 

 

레빗 등산길은 하산길에도

사진에 보이는 오름길이

체력을 고갈시킵니다.

 

 

죽어서도 서있는

고사목의 아름다움이 솔튼 씨 호수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키낮은 모하비 유카의

뽀족한 가시에

리더, 빌이 찔렸습니다.

 

 

 

자연환경이 좋아져

솔튼 씨의 호수에 물이 

가득해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다시 빌리즈 산까지 큰 고개

하나와 작은 고개 하나가

남아 있습니다.

 

 

 

롤러 코스트같은 3개의 고개를

하산에도 여지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니

 

 

 

빌리즈산까지 돌아가는 길도

꼬박 3시간이 걸렸습니다.

 

 

 

또 빌리즈에서 주차장까지의

돌길 내림길은

더욱 위험합니다.

 

 

 

 

빌리즈 이후부터

리더, 메이가 앞장서고

 

 

 

짐은 내림길의 무릎통증으로

천천히 내려 갑니다.

 

 

 

오후의 서쪽 해가 넘어가자

 

 

낭떠러지 부분이

아찔하게 보입니다.

 

 

 

 

 

후반부에 걷는 중국인 메트는

초야가시에 찔려 전반부에서 걷는

하이커들이 기다립니다.

 

 

 

전반부에 걷는 레리, 내히드, 페기는

하산길에서도 피곤한 기색없이

미소지어 줍니다.

 

 

 

 

유일하게 아프리칸 아메리칸 제프는

화려한 등산경력을 가지고 있고

그의 등산 매너는 위급상황에서

그 위력이 발휘됩니다.

 

 

 

제프는 리더급으로 

멤버들을 챙겨주고 길 찾기도

수준급입니다.

 

 

 

 

작년에 피었다가 쓰러진

용설란 (Agave) 의 꽃받침이

 예술작품같습니다.

 

 

 

꽃을 피우고 온전히 자신을

말라 죽이고 그 옆으로

아기 용설란이 살아난

모습입니다.

 

 

 

마른 용설란 꼿대궁과

 

 

 

꽃을 피우려는 왼쪽의

용설란 꽃대입니다.

 

 

 

곧 4,5월에 웅장하게 피어날

용설란 꽃대가 

건강하게 올라 옵니다.

 

 

 

Fonts Point 를 오르면

HPS 에 속하는 Rosa Point 가 

빌리즈 등산로에서는 숨어

있습니다.

 

 

 

 

저 아래 사막까지

아직 내려갈 길이 아득합니다.

 

 

 

해는 석양빛을 서둘러

익히고 있습니다.

 

 

 

체력의 한계점에 내림길을

바삐 걷는 메이님의 마음을

석양은 모릅니다.

 

 

 

 

 

 

걸어도 걸어도 사막바닥은

나오지 않습니다.

 

 

 

긴 등산로의 내림길에는 누구나

무릎이 아파옵니다.

 

 

 

 

선두 하이커들이

후반부 하이커들을 위해

기다립니다.

 

 

 

후반부을 통제하는

리더, 빌이 아직 산고개의

언저리에서 내려옵니다.

 

 

 

카메라를 대면 모두

피곤한데도 웃어 줍니다.

 

 

 

빌리즈 중반부는

초야와 용설란 그리고 철사같은

오코티오 Ocotillo 선인장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야 가시는 바늘보다

더 단단하며 가시의 끝이

옷이나 피부에 찰싹 달라 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초야 선인장이 신발이나

옷에 붙으면 손으로 떼려

손에도 달라 붙습니다.

하이킹 스틱이나 돌로 떼야 합니다.

 

 

 

일몰이 시작되자

보름달이 떠 오르고 있습니다.

 

 

 

보름달이 밤길 산행에

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휴식은 석양을 보며

온 몸은 에너지 고갈로

피곤합니다.

 

 

 

초야의 선인장 가시가

문제이지만 그 가시가 또한

일몰과 일출의 햇살에

아름답습니다.

 

 

 

햇살의 채도에 따라

가시의 색깔을 수시로

바꾸며 아름다움을 과시합니다.

 

 

 

Ocotillo  선인장은

석양 빛으로 

선의 예술을 표현합니다.

 

 

 

 

해가 넘어가자 산에 걸쳤던

보름달이 휘영청 떠 오릅니다.

 

 

 

 

아직도 강바닥같은 사막은

도달하지 못하고

자갈 돌길을 쉼없이 내려도

끝이 없습니다.

 

 

 

초야가시만 유난히

아름답게 저녁을 노래합니다.

 

 

 

새벽길에 어슴프레 보았던

베럴 선인장도 남은 석양빛에

붉은 가시가 미소 짓습니다.

 

 

 

이제 후발 주자들을

기다리며 헤드램프를 꺼내고

막바지 주차장까지 안전산행을

위해 마지막 휴식을 합니다.

 

 

 

왼쪽의 후발 주자들은 벌써

헤드램프를 키고 옵니다.

 

 

 

 

그렇게도 말하기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지칠대로 지쳐서 주차장까지

1시간이 넘도록 침묵으로 걷습니다.

사그락 사그각 돌밟는 소리만 들으며

밤 9시에 하산완료 합니다.

 

 

 

 

정이 많고 다정다감한

리더, 짐 헤이그가 준비한

 시원한 음료수 한 병씩을

상으로 받았습니다.

 

일부는 집으로 3시간을 운전하고

일부는 다시 캠핑장에서 차박후

다음날 아침에 귀가하였습니다.

모하비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0400 am출발, 0900 pm 등산 완료

총 17시간의 등산여행은 힘들었지만

15명 전원이 정상을 올랐기에

더욱 행복했습니다.

 

수려한 자연도 아름다웠지만

그곳을 걸으면서 서로 웃고 도와주는

멤버들의 마음은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이 프로젝트을 만든 짐에게

감사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한번 더 고마움을 전합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