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brecht Mountain - 6,274 ft ( 1,912 m)
버터브렛 피크 패스파인터로
산행을 마치고 다음 산행지인
월버렛산 등산로 입구에 0120 pm 에
도착하자 기온이 급하강해졌습니다.
산위에 검은 먹구름과
온통 바위와 얼음으로 덮힌 모습에
마음이 심란하여 아이젠을
챙기고 오릅니다.
기온이 급하강하여 체감온도는
영하로 느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붑니다.
다운자켓을 챙겨 입고
단단히 준비하여 오릅니다.
매서운 바람이지만
조슈아 트리에 내린 눈꽃으로
눈은 호강을 합니다.
바위 전방까지는
모랫길로 순탄합니다.
눈이 있지만 모랫길로
위험하지 않아 설경을 마음껏
즐기며 걷습니다.
왕복 2 마일 1,000 ft ( 304 m) gain
순탄하지만 정상부분에 바위가
많아서 긴장해야 합니다.
짧은 등산로와
낮은 엘리베이션 게인으로
여유롭게 사막설경에 매혹됩니다.
눈이 있지만 모랫길은
미끄럽지 않아 안전합니다.
함께 산행을 하다보면
수많은 해프닝은 한편의
드라마가 되고 추억이 됩니다.
산행중 어려움을
만나면 가족애가 생기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나면
뜻하지 않은 행운 앞에서는
친구애를 느끼게 합니다.
바위에 생긴 이끼와
꽃눈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전방에 보이는 바위가
노란 이끼를 덮고 그 모습은
봉황새 같습니다.
노란 비단치마를 두른
멋진 봉황새 바위에 이끌려
계속 오릅니다.
바위 위의 눈과
바위를 살짝 덮은 모래가
위험합니다.
처녀총각인 중년의 나이에
산의 인연으로
만난 부부입니다.
모하비 산스승이자
한국인으로 몇 안되는
씨에라 클럽의 리더, 진옥님
일과 산, 사진과 글
그것으로
행복한 삶입니다.
오늘 산행에서
모하비와 3년만에 만난 낸시가
몹시 반가워했습니다.
진옥님과 최고의 산친구 일우님
이 두분이 미국에서
모하비의 산스승입니다.
가난한 아버지의 장녀로
맥시코에서 태어나 여러 동생을
돌보며 학업에 열중했다는
리더, 이그나시아님
수학교사로 일찍 은퇴후
남편과 함께 산행하는
그녀의 삶도 산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 분들이 있어서
모하비는 남가주의 300여개의
높고 아름다운 명산을
걸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씨에라 클럽에는 무보수로
여러해 동안 변함없이
자원봉사하는 리더가 많습니다.
어느듯 봉황새 바위보다
더 위로 올라 뒤돌아 보니
봉황새 모습은 사라지고
님을 그리워 울부짖는
늑대바위 같습니다.
이제 바위가 도열한
등산로에 접어 들었습니다.
바위가 많지만 길은
여전히 모래로 부드러워
아이젠이 필요없었습니다.
바위의 담대한 포용력을 느끼고
부드러운 등산로의 모랫길은
온화함을 느낍니다.
아름다운 설경에 매혹되며
웅장한 바위에 이끌려
정상을 향하여 오릅니다.
등산로의 부드러움은
여성스럽고
산의 형세는 남성스럽습니다.
월브렛 산은
여성미와 남성미를 겸비한
산입니다.
또한 긴산맥을 이끌며
가장 북쪽 높게 위치하고 있는
명산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멤버들이 빠졌던 오늘 산행에서
설경의 행운에 행복했습니다.
정상에 오른 모습은
2편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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