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lit Mountain 6,635 ft (2,083 m)
- Pathfinder
스플릿산은 정상적인
등산로를 통하여 올라도 매우
어려운 산으로 HPS 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왕복 8마일 (13 m) 이상의 거리와
엘리베이션 게인 4,000 ft ( 1,219 m) 의
오르기 힘든 산이며 길찾기가 까다롭고 잘못
길을 들어서면 절벽 협곡입니다.
단단한 등산로에 모래가 있는 경사가
하산에도 미끄러지기 쉬워 주의해야 하는 산입니다.
0330 am 집에서 출발
0700 am 에 만나기로 한
컨빌로 접어 들어도 아직 해가
뜨지 않았습니다.
컨빌 마을로 들어가는 길에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고
서서히 동이 틉니다.
등산로 입구 진입의
컨빌 마을은 높은 산으로 형성된
협곡에서 컨강으로 흘러
피서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씨에라 클럽에는 다양한
산행로, 산의 높이마다, 그리고
지질학적 특성마다 산행지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등산로가 아닌
길없는 길을 내면서 정상을 정복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
정복이 있습니다.
HPS 찹터의 5,000 ft (1,524 m) 이상인
270개의 산을 패스파인더를
오른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패스파인더 정복을 위해
피터는 이 스프릿산을
혼자 시도하다가 길이 험하여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인,
제자들이 선배인 피터를 위해
위스키 트레일을 통하여 등산로
뒷편으로 패스파인더를 시도합니다.
험준한 길없는 산의
가시덤불과 바윗길로 정상에 오르면
피터님의 패스파인더에
도움이 됩니다.
1월 17일 대원들은 마음의 무장을 하고
7:40 am 산행이 시작됩니다.
남가주의 몇 안되는
여름, 가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
협곡중의 하나가 컨강이고
래프팅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겨울이지만 오늘은 평년기온보다
6도 높아 춥지는 않았습니다.
해가 떠 오르자
컨 계곡의 거센 물살에
단련된 매끈한 화강암 바위들이
그 위용을 뽐냅니다.
풍부한 수량의 수정같이
맑은 물과 크고 작은 폭포소리에
오늘의 험준한 일정을 잠시
잊어 봅니다.
계곡을 끼고 오른편 바위산이
아스란히 높아 보지만
이 산보다 더 높게 올라야 합니다.
사진으로 담을 수 없어
부분적으로 담았습니다.
많은 폭포를 보고 좋아 했지만
험준한 산행일정으로 다시
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산세가 높은 협곡사이의
계곡의 바위틈에
가시없는 선인장이 자랐습니다.
이곳은 여름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피서객이 모이지만
겨울새벽의 오늘은
인적없이 폭포소리만 들립니다.
아직 해가 계곡까지 비치지 않아
으시시합니다.
외계인 모양의 바위가
험준한 산행을 예고합니다.
계곡에서 급경사를
오르기 전에 휴식을 합니다.
솔잎이 긴 소나무의
솔방물이 멋있습니다.
모하비의 두 발보다 더
큰 솔방울 입니다.
길없는 산을 본격적으로 들어서자
Split 봉우리가 아침해를
가장 먼저 받고 있습니다.
노란선까지 가시덤불을 헤치고
핑크색까지 이끼덮힌 바위를 타고
빨간색 부분의 절벽바위에 서로 당기고 밀며
수없이 가시에 찔리며 오릅니다.
사진의 빨간색 부분이
계곡이고 빨간색 오른쪽 산
뒤에 자동차를 주차한 곳입니다.
사진의 앞에 보이는
나무는 캘리포니아 야생 라일락으로
봄에는 아름다운 꽃이 피지만
가시가 많은 키작은 나무입니다.
캘리포니아 야생 라일락의
학명은 Ceanothus 또는
Buckbrush 라고 부르는데
건조하고 척박한 기후의 식물입니다.
어쩌다 이런 트인 길을
걷지만 곧 왼쪽의 가시덤불이나
바위길이 길을 막습니다.
이끼낀 바위도 오르고
바위 바로 아래에 보이는
가시덤불에 많이 찔렸습니다.
키가 크지 않고 서로 엉켜 자라서
헤치고 지날 때 무릎과 팔을
마구 찔러대는
캘리포니아 야생 라일락 입니다.
정상과 가까워지자
이제는 쓰러진 세코야 나무가
걸림돌입니다.
잔설위로는 곰 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른 곰입니다.
가시덤불을
뚫고 오르는데 시간이 지체됩니다.
마침내 7시간 만에 정상에
올랐고 우회하기를 여러번하여
5.8마일 (9 km)의 험준한 길없는 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에는 컨카운티를
대표하는 이사벨라 레이크가
보입니다.
모하비는 2016년 5월에
이 산을 처음 올랐고
오늘이 2번째 입니다.
겨울에는 등산로가 위험하여
작년 11월에 솔로 산행한 빌리님이후
12월에는 아무도 오른 사람이 없습니다.
정상까지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고 20:30 하산을
서둘렀지만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정상적으로 내려가는
덕스가 가지런하게 길 표시를
하지만 주차한 곳으로 가야하니
험준한 길로 가야 합니다.
가시덤불과 바위를 오른
정상을 되돌아 보며
하산을 합니다.
바위능선으로 하산전에
휴식하는데 제이님이 셀폰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하산에도 시간이 이미 부족하고
가시덤불을 다시 헤치고 셀폰을
찾을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계곡까지만이라도 해지기 전에
도달하고 싶지만 이미
바위능선에서 헤드램프를
장착했습니다.
안전한 트레일에 접어들자
밤하늘의 별이 아름다웠습니다.
왕복 11마일 (18 km) 거리를
무려 12시간의 산행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칠흙같은 어둠 속의 하산은 아침에
만난 이 계곡에서 오직 네비게이션에만
의존하여 매끄러운 바위산을 수없이
뒹굴고 비끄러지는 위험천만한 하산으로
몸은 만신창이 되었습니다.
긴장으로 하산중에도 땀이 났고
모두 무사함에 위로하였지만
멤버중에 셀폰을 잊어버린 안타까움과
이번 산행에서 안전산행을 위한
더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
* 모하비의 모험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감상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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